오늘 클리앙 글 중에
요즘 어린친구들이 상식을 잘 모른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환자가 수납이라는 단어를 몰라 황당했다고 하던데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단어는 병원에서만 접 할 수 있는 것 같더라구요.
수납이라는 단어는 왜 병원에서만 쓸까요?
병원에서만 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비용을 계산하다 지불하다 납부하다 정산하다
다른 단어로도 충분히 대체가능해 보입니다.
병원에 자주 다니지 않던 어린 친구들은 수납이라는 말을 모를 수 있을 것 같네요
지불하다 납부하다랑은 안맞아요
아, 한자가 다르군요 ㅎㅎㅎ
제 어휘가 딸렸던 것이네요 ㅜㅜ 부끄럽습니다..
다만 과거에 수납을 직접 접할곳이 많았다면 지금은 병원이나 특정 장소에 직접 가지않는한 눈으로 볼일이 적어지고 학생들이라면 실질적으로 병원외에는 접할곳이없긴 하겠죠
수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곳에 학생들이 방문할 일이 병원가는 것 외에는 딱히 없을 만 하네요.
다른 곳은 학생들 보다는 학부모? 어른?들이 방문하게 되는군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금전출납부... ㅠㅠ
'돈내는곳' ??
생각해보면 마트나 식당은 계산하는곳 또는 계산대 라고 되어 있네요
그런식으로 바꾸면 될꺼 같습니다
ㅎㅎㅎ 한자로도 통?하는군요 ㅋㅋ
안내 표지를 읽는 사람 관점이 아닌 표지를 쓰는 사람의 관점으로 얘기를 해주니까요.
심지어 병원 가면 "가셔서 수납하고 오세요~"라고도 합니다.
수납은 창구 직원이 하는 거지 내가 하는 게 아닌데도요..
따지고 보면 그 단어 쓰는 사람들도 단어 의미대로 쓰는 것도 아닌 겁니다 사실..
그러니 수납처에 고객이 돈을 내는거죠
만약
고객에게 수납하셔야죠 라고 하면 잘못된거고
고객에게는 납부하셔야죠 라고 해야하는거죠
바우처는 첨 듣고 이게 뭐지??했던 기억이 있네요
영어인가해서 b자를 찾아봤는데 v로 시작하더라구요 ㅋㅋㅋ
수납이라는 단어는 엄청 많이 쓰이죠..
민원 따블 될거 같은 느낌입니다...
돈없어보이냐고 돈때먹고 가겠냐며..이런분들 주에 몇명씩 나올듯해요........
수납이라는 말을 고객에게 꼭 해야 겠다면 수납 당하고 오세요 라고 해야 할거 같은데..
이상하게 수납이란말을 고객에게 하는곳들이 있더라구요
요즘은 손님이라고 하는 곳도 꽤 있더군요.
병원에서 손님이라고 하니까 대놓고 우린 당신을 돈 벌이 상대로 봅니다 하는 느낌이예요. 사실 따지고 보면 손님이던 환자던 둘다 돈벌이 상대인데
그래도 좀 어색해요.
통신사 요금도 직접 가서 내면 수납한다고 하는데요
미처 생각 못했던 부분인데 돌이켜보면 정산, 계산 등등 여러 유사하게 사용되는 어휘들이 다른 곳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데 유독 병원 등 에서만 수납이라는 단어가 통용됐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곳들이 원래부터 해당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사용했었으나 이제는 보다 대중친화적인 어휘로 바꾸어 부르기 시작하면서 안쓰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병원의 병원 중심적이고 보수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게 아닌가 싶네요. 위에서 언급됐듯 수납이란 어휘 자체의 본래 의미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기도 하고
/Vollago
수납장이라던지, 아이돌 수납 쪽 뜻으로만 알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갔더니, 수납하세요 라고 하니 뭔가 집어넣으라는 소린가? or 어딘가 들어가있으라는 소린가?
라고 생각한 거 아닌가 하는 추정을 해 봅니다
세수도 원래 손만 씻어야 하지요...세수라는말에 세안까지 포함해서 사용하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