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SES의 유진이요.
개인적으로 너를 사랑해 뮤직비됴때부터 좋아했던 오랜 팬이기도 합니다.
어제 날씨도 좋고해서 가족끼리 산책을 하는데
근처 놀이터에 사람이 꽤 많은것 같아 그냥 지나가려다가 애가 하도 졸라서 놀이터로 들어갔습니다.
아이 그네를 막 밀어주면서 둘러보았는데
수많은 엄마들 사이로 유독 미모가 튀는 한 분이 있더군요.
막 엄청나게 이쁘다기보단 관리를 잘한분이시네.. 근데 유진을 좀 닮으신듯??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아내가 유진이네~ 하는겁니다.
아? 진짜로?? 하면서 물어봤더니
마침 그네 줄 서서 우리 딸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애가 로희더군요.
너무 당연한거지만.. 참 이쁘심에도 뭔가 기억속의 막 아이돌 느낌보다는 그냥 이쁜 엄마 중 한명같은 느낌에..
이유모를 아쉬움을 느끼고 있는참에
아내가 오빠 유진 팬이었잖아? 어때 직접보니?
하길래..
세월이 참 무섭네.. 이쁘긴한데 지금은 자기가 더 이뻐
라고 그냥 흔해빠진 멘트를 했는데..
입술까지 씰룩씰룩거리면서 엄청 좋아하길래 제가 더 당황했죠..;;;
그네 더 타고 싶다고 우기는 애한테
지금 언니 많이 기다리고 있으니깐 이제 양보해주자~ 하고
로희에게 양보해주면서
유진이 이쁘니 성유리가 이쁘니 주제로 토론까지했었던 고등학생 시절이 문득 생각났었습니다.
아이돌도 팬도.. 다같이 참 많이 나이먹었단 생각이... ㅠ
유진은 지금도 예뻤다.
영원한 난제죠 ㅋㅋ
같은 시절에 함께 했던 사람들과
함께 나이 먹고 늙어 간다는게 참 좋습니다.
본글은 우수사례로 올려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