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기집 외식을 했어요.
돼지갈비가 먹고 싶었거든요.
양념의 단짠과 적당한 칼집이 만드는 쫄깃한 식감이 생각났어요
자리를 잡고 고기를 구워요.
대각선에 어떤 아저씨와 아줌마가 들어와요.
우리를 보더니 점장을 소리치며 불러요.
너무 큰 소리로 말해서 다들 쳐다봐요.
'소고기 먹으러 왔는데 돼지고기 냄새가 나면 소고기 먹을 맛이 나냐'
'소고기 먹는 사람과 돼지고기 먹는 사람 따로 앉혀야지 이런 서비스가 어딨냐'
'기분 좋게 고기먹으러 와서 몸에 돼지갈비 냄새 베면 기분이 좋겠냐'
라며 저희를 거리키며 따져요.
...저는 뭘 잘못한걸까요?
즐거운 식사자리에 별 이상한...
/Vollago
진짜 별 또*이가 있네요;;
정말 참신한 또라이네요
(돼지갈비 맛있음!)
yo
... 그럼 돼지 먹다가 소먹는 사람은 자리 옮겨야되나요? 돼지고기와 육회를 함께 먹으면 어디로 가야되는거죠?
이누야사라는 일본 만화의 내용입니다.
사혼의 구슬이라는 만화 내의 최강 아이템이 있는데, 요괴들이 이 구슬을 엄청 노립니다.
이걸 흡수하면 요력이 엄청나게 강해져서요.
작품 내에서 이게 깨지면서 온 세상으로 조각 조각 퍼져나가는 바람에 온갖 요괴들이 이 구슬 조각을 가지려고 날뛰는 세상이 되어버립니다.
주인공은 이 조각을 요괴로부터 빼앗아 다시 원래 구슬대로 합쳐서 봉인 하려고 요괴 퇴치 여행을 떠나는게 만화의 주요 줄거리입니다.
지금은 퇴사 짤이 더 유명하죠
고기부심도 갈데까지 갔군요...
없는 살림에 한푼두푼 모은 돈으로 사치좀 부려보려는 안타까운 인생일테니 그러려니 하세요
조금더 부연설명이 있으셔야할듯..
내용만 본다면 그분들은 소고기 진짜 벼르고 와서 100원 200원씩 모아 10년만에 한번먹는손놈이었을듯
어디서 저런 천민 자본주의적인 마인드가 생겼을까요... ㅠ.ㅠ
왜 이렇게 부정적이고 한국을 비하하냐면 제 가족이 이 나라에서 너무나 심한 비극을 당해서...
참으로 저렴한 인간들 입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돼지갈비 먹고싶어서 식당을 돌려깐거 아닐까요?
정확하게 특정 테이블을 가르키며 저런 식의 발언을 하는건
모욕죄 성립되지 않나요?
막상 당시에는 어이가 털려서 웃음이 났어요.
요즘에 개 돼지가 대낮에 돌아다녀도 되나요?
소시오패스 네요.(장난으로 쓰는 말이 아니라 진심입니다.) ㅋㅋ
그러다 묻어요
진짜 돈 있는 사람들은 소고기만 파는 곳에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는 집에 가서 먹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고기냄새를 왜 풍겨요? 오히려 고기냄새를 없애야 할 판에..
현자답게 편안한 마음으로 살자구요! ㅋ
"사장님, 별 시덥잖은 미친 진상고객의 헛소리까지 듣고 장사하셔야 하니 참 힘드시겠어요...ㅉㅉㅉ"
라고 그쪽 테이블 똑바로 보고 말씀하시면 되겠네요. ㅎㅎㅎ
건강검진에 정신과 진단 받게 하는걸 넣어야 할판이네요.
정신 나간 사람들이 너무 돌아 다니네요.
그 분들도 잘못한게 없는데 사과를 했어야 하니까요.
요.
일단 가게 자체가 소고기는 부고 주는 돼지고기인 집인가 보군요
옛 말에 지X병은 매가 약이라고 했는데 세상 참 좋아진거 같아요.
고기먹다 틀니나 임플란트가 쑥~ 빠졌기를 간절히 비옵니다.
참으시고 그자리에서 싸우지않으신 고매한 인격에 박수를 보냅니다
욕도 아까운 종자들입니다..
개소리에 당하신거였군요...
전 닭->돼지->소 순으로 맛있던데..;
하긴. 굥..도 대통이 되는 마당에..
얼마전에 배달음식 시키면 냄새나서 우리 초딩아들이 집밥안먹고 배달시켜달라고 한다며 역정냈다는 이웃집 이야기와 함께 ㄱ진상 탑쓰리 봅니다.
돼지고기 먹는데 소고기 냄새풍기고 앉았는 주제에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별
살다살다 히야... 별 ....ㅎㅎㅎ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거 같습니다.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