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 1인당 220만원 실비지원 + 4일 유급휴가 제공하니 해외여행 다녀오라는 공지가 났어요
여행 장소나 숙박 예약 진행 등 자율적으로 하되 다만 참여 인원을 소속조직내에서 자유로이 조를 짜서 다녀오라는 내용으로 전 정말 괜찮아 보여서 신났거든요?
근데 보기싫은 팀원들이랑 반강제로 가야되냐, 겨우 이돈으로 어딜가냐, 그냥 휴가비로 현금줘라, 퇴근하고 여행계획 짜는것도 일이다 등등 불만이 엄청나네요. 세상이 바뀌었구나 하고 좀 놀랐습니다.
재충전이나 휴식 등의 목적이 가장 큰것은 당연하겠지만 팀동료와 여행을 통해 조직력을 키우는 목적도 있는 행사인것 같은데 개인 휴가로 착각하는것 같아서 머리가 어지럽더라구요..
저도 이제 옛날 사람이라 고인물이라 틀딱꼰대가 된건지...
근데 저같으면 갈듯..
유급휴가니까...
친한친구들끼리 가도 싸우는 경우가 부지기수인데 직장동료랑 사이좋게 다녀올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거 아닌지 ㄷㄷ
사이 괜찮았던 동료랑도 싸우고 돌아올 가능성도 있죠..
그럼 싫어할것 같기도 해요
물론 저는 감사감사 하면서 계획 짜겠습니다만... 아무래도 가족을 포함하는게 아니니 2박3일정도 갔다오면 괜찮을거 같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런 얘기 처음 들어봅니다. @.@
근데 혹 싫은 사람이랑 4일간 같이 붙어있는건 그걸로도 짜증이긴 하죠.
차라리 그돈으로 공평하게 뿜빠이해서 현금으로 주고, 알아서 4일간 쉬는걸 더 선호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지 싶습니다.
조직력을 키우는 목적도 있다고 하셨는데...회식도 업무의 연장이다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여행이 뭔지 모르는건지...
여행이면 여행 워크샵이면 워크샵이지 연수면 연수지
이도저도아닌건 그냥 개떡같은 일일뿐입니다
그냥 본부회식 xx임 공지만 있으면 에이 xx 욕한마디한번하고가면되지만 회식은해야하는데 메뉴자율 멤버자율 이러면 그냥 일상이 욕지거리세상되는겁니다
계획부터 모든 걸 직원들과 조별로 짜야하는 여행이라면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요.
부모님이나 언어가 안통하는 지역이거나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을때나 별수없이 선택하는거죠. 신혼여행이거나.
중국이나 동남아쪽 바닷가에서 4일 밤낮으로 술만 먹고 올것 같네요. ㅋㅋ
예전(코로나이전)에 회사사람 몇명과 개인돈으로 진행하려했다가 무산되었었던... ㅡ.ㅡ;;;;
/Vollago
상하관계가 엄격하고 누구를 모시고 다니고 해야 하면 재미 없을수도요 ㅎㅎ
회식과 그 메뉴를, 해외여행과 그 코스로 치환한다음 생각해보세요.
돈과 휴가로 보상하는것처럼 얘기했지만 결국은 사내 워크샵이죠.
정말 직원들에게 나눌 생각이면 각자 알아서(가족이든 친구든 혼자든) 다녀오고 비용만 청구하게 해야죠.
자유로이 조를 짠다는거 자체가 어불성설입니다.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복지인거 같아요 돈은 돈대로 많이 쓰구요.. 휴가도 아니고 팀워크를 위한 워크샵도 아니고... 마음 잘 맞는 친구끼리도 해외여행가면 싸울 확률이 높은데 직장동료끼리는...
자유롭게 조를 짠다지만 이 과정에서도 말 많이 나올겁니다.
4일동안 퇴근 개념 없어지는 건데요...
그냥 인아웃이랑 숙소만 딱 정하고 나머진 각자 자율로 하면...
차라리 뭐 스포츠나 e스포츠 대회 같은거 하는게 더 나을지도요..
전 해외 출장 많이 나가는데 가족들이랑 가면 좋은 장소들도 일로 엮인 사람들이랑 가긴 싫어지더라구요.
누구와 어딜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자유도가 높았던 만큼 저 포함 대부분은 상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금도 퇴사한 OB들 만나면 당시 그룹 여행 이야기를 할 정도니까요
혹시 같은 곳일까요? ㅎㅎㅎㅎ
않습니다 ㅠ
/Vollago
저는 좋그든요..
회사에서도 싫은 사람... 없진 않겠지만 대부분은 좋아하던데...
조를 강제로 짜는게 아니고 가고싶은 사람들끼리 갈수 있어서 괜찮던데요.
저흰 조원 구성에 팀제한은 없긴해요...
저희 회사는 코로나 전까진 매년 갔습니다..
말씀대로 조편성이 자유롭고 개인시간도 많은데 왜 회사사람들이랑 댓글 다는 회원분들은 다 불편하다고 하시는걸까요?
애초에 이글자체가 제가 세상 바뀐걸 이해 못하겠어서 놀랐다고 올린 글인데요 ㅎㅎ
제 생각까지 바꾸길 바라시는거라면 그럴 생각은 없어요;;
요즘은 사람 만나서 그러는 것도 불편해 하는 시대라
겁나 친하면 모를까 굳이 회사 동료랑 가기 싫은 사람들도 있겠죠.
내가 좋으면 누군가는 싫은 사람도 있는 걸텐데 그걸 이해 못하시면...
외국까지 직장직원과 4일 동안이면
저는 피하고 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