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중반 부부의 남편입니다.
오늘 출근중에 와이프 큰어머니가 운명하셨습니다.
와이프와 장모님은 오늘 오후에 함께 바로 장례식장(서울 -> 대구)으로 내려가셨고,
장인어른은 해외에 계서서 참석하지 못하시는 상황입니다.
저도 회사에서 이틀의 경조휴가도 있고(일때문에 쓰지는 못하지만...),
당연히 참석을 해야된다고 생각했고, 내일(금요일) 일찍 퇴근해서 조문하고,
토요일 발인을 보고 와이프와 장모님을 모시고 올라올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음주 화요일 해외출장이 있어, 최근에 준비하느라 매우 바빴었고, 오늘도 9시 넘어서 퇴근했습니다. 아마 장례식장 갔다오더라도 주말에 하루정도는 회사를 나가야될정도로 일이 많기는 합니다. 일이 많지않았다면 오늘 와이프와 장모님과 함께 내려 갔을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이런 내용을 장모님과 해외에계신 장인어른께 말씀을 드렸고, 굳이 참석할필요 없다고 하셨답니다.
와이프는 제가 고생한다고 오지 말라고하고, 이미 장모님/장인어른도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조문가겠다.' 와이프는 '오지 말아라, 말좀 들어라', '혹시 코로나라도 걸리면 어떡할거냐'로 20분간 설전을하다가, 제가 일단 알겠다(불참)고하고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저는 발인까지는 못보고 오더라도 내일 당일로라도 참석해서 조문하고 오는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장인어른께서 형제간의 우애가 두터우셨다고 들었고, 장인어른도 부재하신 상황에서, 집안에 유일한 남자가 저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는게 그래도 장인어른/장모님의 면도 세워드리는거라 생각됩니다.
해외출장도 있고, 아마 와이프가 커버를 잘 쳐줘서? 참석하지 말라고 처가식구들이 말씀하셨다는데, 그래도 참석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PS
참고로 와이프는 발인 이후에 제가 출장갈때까지 코로나가 우려되어 장모님댁에 있을 예정이며,
이번 해외출장이 저한테 업무적으로 꽤 중요한 출장입니다.
조문을 가더라도 내일 잠깐가고, 안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쓰고있을 생각입니다.(음식섭취X)
감사합니다.
와이프가 말 좀 들으라고 언성을 높여서, 일단 알겠다(불참)고 했지만,
우선 출발해서 충청도 진입하면, 출발했다고 보고해야겠습니다... ㅎㅎ
의견 감사합니다. 바쁘더라도 갔다올 시간은 된다고 생각해서, 갔다오겠습니다.
가시면 고마움과 칭찬만 받고 오실 겁니다.
마음 충분합니다. ^^
심야에 글 읽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부터라도 꿀잠 자야겠네요 ㅎㅎ
복귀할때가 문제여서 자차끌고갈것 같습니다. ㅎㅎ
댓글 감사드립니다!!
와이프에게 이걸로 맛있는거라도 먹으라고 돈 조금 주고 바로 올라올거 같습니다.
와이프분께서 걱정하시는대로 코로나 문제도 있을수 있으니깐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장모님이랑 와이프를위한 에너지드링크 하나 사가야겠네요^^
물론 참석하시면 좋긴 하겠지만 거리도 거리이고 출장도 있다고 하시니 무리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실 살짝 무리하는감이 없지않지만 그래도 가는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제 마음이 더 편할것 같아서요 ^^;;
다른 의견이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몸은 힘들겠지만, 마음이 훨씬 더 편할것 같습니다.
늦은시간 댓글 고맙습니다.
오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도 조문하시면 칭찬하실겁니다 (처가쪽 어르신들 포함 다 그러실꺼에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마음을 굳혔고, 저는 내일 장거리운전을위해 숙면을 취하러 가야될것같습니다. ^^
제 내면속의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을 캐치해주신것 같습니다.
자기만족이고 젝 참석한다고 더 위로가 되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마음의 짐을 덜기위해 가는쪽으로 생각하게됐습니다.
늦은 시간에 댓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라면 마스크 철저히 끼고, 올라갔다 내려오는 시간에 휴식 취하기로 하고(차 안 가져가고) 조문할 듯합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사람들이 굳이 먹고 가라든지 심하게 자리를 권하지 않고 이해하기도 하고요.
“좋은일엔 못가도 나쁜일엔 간다.”
라고 했는데…
발인까지 참여하시지 않아도
마음은 전달 될 것입니다.
만에하나 코로나로 출장이 무산되면 그게 더 큰일 아니겠습니까?
먼길 운전 조심하시고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아내분은 허탈해질 수도 있겠네요.
배우자 성향은 글쓴분께서 가장 잘 아실테니 아내분의 진짜 의중대로 하세요.
원래는 당연히 가는게 맞지만 해외출장때문에 보편적으로 적용될만한 답이 없는 상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