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명 저는 당근에서 10만원대 중고 제습기를 사려고 했습니다.
적당히 10리터급으로다가요...
2. 흔한 클리앙 회원답게 구글에서 검색합니다.
"제습기 추천 클리앙"
3. 검색 첫글이 일본이라서 패스, 두번째 글 첫번째 댓글을 봅니다.
제습기는 인버터로 사랍니다.
4. 검색해봅니다.
가격이 뭐요? 40만원요? 패스합니다.
원룸러에게는 사치입니다.
5. 그래서 다른 글을 봅니다.
위닉스 추천합니다. 검색해보니 31만원대.
6. 이쯤에서 고민이 시작됩니다.
인버터가 아닌 위닉스 29.9만원...
인버터인 엘지 제품 40만원...
그래도 10만원이면 치킨이 몇마리냐 싶어 위닉스 제품을 구매해봅니다.
7. 구매의 당위성을 높이기 위해 클리앙에 글을 써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236061?po=0&sk=id&sv=cafealpha&groupCd=&pt=0CLIEN
8. 그 결과
클리앙은 악마의 사이트입니다.
한줄 요약.
10만원 중고 제습기 사려다가, 클리앙 댓글 읽다보니 어느새 39.9만원짜리 LG 제습기를 구매했습니다.
겨울엔 실내에서 빨래말리기 좋고
봄에 송화가루 황사일때 실내에서 빨래 말리기 좋고
여름엔 제습기+선풍기 하면 극락이고
가을엔 뭐 그냥 저냥 쓰기 좋고
암튼 좋아요
습도가 높아지면 관리가 전혀 안되서 결국은 제습기로 눈을 돌린건데...ㅠㅠ....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윗분 말씀처럼 여러모로 쓰기 좋습니다
그런데 원룸에 쓰기에 엄청 크네요 ㅎㄷㄷ
물론 전 저모델쓰고 있습니다.
안경 주문 가격이 2배로 뛰는 현상과 같군요. ㅠㅠ
그냥 뭐 살때는 구글에 "제품(명) 클리앙" 으로 검색하고 시키는대로 하십시오.
서울 원룸방에서 이렇게 럭셔리 하게 살아도 되나 고민중입니다..ㅠㅠ
제품도 튼튼합니다. 남편발과의 대결에서 저 제습기가 이겼어요.ㅎㅎ
경차 구입 질문을 하면
결국 그랜져를 사게 됩니다
중고 200만원짜리 구 아방이에서...500만원대 중고 그랑죠XG로..
LG 에저지효율1등급이라 환급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퇴근하고 집에가서 써봐야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