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자 아침 준비 도우러 나갔더니 형님들이 들어가서 더 자라고 하십니다. 두 번 정도 저도 도우겠다 어필했더니 먼길 오느라 고생했는데, 그냥 더 쉬라고 하시네요ㅎㅎㅎ 그래서 다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남편이랑 아이는 아직 한밤 중인데 저는 다시 자려니 잠도 안오고 해서 혼자 조금 놀다가 적당한 타이밍에 다시 나가서 수저놓기 스킬을 발휘할 예정입니다^^
사실 제가 시누이가 많다 그럼 다들 안쓰럽게 보시곤 하는데요, 저는 오히려 득보는 게 많은 거 같습니다. 시댁 경조사 있을 때는 형님들이 단톡방에서 다 계획 세우시고, 저에겐 미션만 할당해주시거든요. 그 미션만 잘 수행했을 뿐인데 며느리가 이것저것 챙겼다고 시부모님 앞에서 추켜세워주세요. 가족 모임 때도 오늘처럼 먼길 왔다고 되도록 일 안시키고 쉬라고 배려해주시고, (물론 저도 눈치라는 게 있어서 설거지랑 이것저것 자잘한 일 열심히 돕긴 합니다...대식구라 이것만 해도 평소보다 가사노동량이 많긴 한데 나름 미션 클리어하고 나면 쾌감이^^;;;;;;) 남편님이 잘못하는 거 있음 그 자리에서 엄청난 타격감으로 구박해주세요ㅎㅎㅎㅎ 찐누나들의 타격감은 확실히 남다르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이제 슬슬 생색내러 나가보겠습니다!!!!
역지사지 해줄 시댁을 만난게 행운입니다.
시누이들 이기적인 집 많아요..
침흘리고 자고있는데........요
부럽습니다 ㅠㅠ
어제 저희집 와이프랑 애 데리고 1박 하고 왔는데..
와이프는 늦잠 + 안마의자 즐기다 오셨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