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장인 장모님 용돈 얘기가 나와서...
와이프가 제시한 금액에 십만원을 더 언져 드리라 했습니다...
괜찮다고.. 그 십만원 나한테 주면 안돼? 이런말을 하는데... 가슴이 쿵 하더라구요..
생활비가 모자라나.. 내가 뭐 못 해준게 있었나...
그 십만원 나 한테 주면 안돼? 라고 말하면서 미소인지 뭔지 모를 표정을 짓는데....
울컥하더군요..
아내의 표정에서 이런 울컥함을 왜 느꼈을까요...
갑자기 둘이 살아온 인생을 주섬주섬 돌이켜 보게 되더군요....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이 주마등처럼 흘러 갔습니다.
왜 저런 얘기를 했을까... 퐁족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궁핍하지 않았는데...
그 십만원 나한테 주면 안돼 라는 그 말이.. 비수 처럼 느껴지네요.
주식하려고 한두푼 모은 돈을 죄다 끌어 아내 계좌로 보냈습니다.
뭐 이렇게 많이 주지 않아도 되는데...란 톡을 보내 왔긴 했는데...
요사이 가끔 저를 보며 미소 짓는 아내의 모습이 눈이 부셔 시선을 못 마주칠때가 종종 있어요...
참. 기분이 그래요..
아내는 왜 저러지...
나는 왜 이렇고...
성당기사 사건 이후로 이제 신고..위험합니다 . ㅎ
아니 이런 분이 있을 수가...
레이디 가가멜님 주지 마시고 저 10만원만...
머머리는 10만원 가능한 부분입니까??? ㅠ_ㅠ
ㅋㅋㅋㅋㅋ 쌍따봉 드립니다
선생님 너무 빵터저 즐거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첫 댓글이...
글읽다가 나도 마누라 용돈이라도 좀 챙겨줘 볼까 생각하다..
레이디가가멜님 댓글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당근마켓 중고타이틀들이나 찾아봐야 겠네요.
땡큐!
서로 안스러워하는 마음이 있는 부부는 백년해로합니다. 행복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스크롤업했네요
농담이구요 ㅎㅎ 두분 모두 정말 보기 좋습니다.
비밀번호 물어보면 소프트한편이죠. 비번지정제도 봤습니다.ㅠㅠ
??: 여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는 이걸로 바꿨으니 앞으로 이걸로 써.
농담이고 보기 좋습니다.
그래도 부족(?)해도 남편닥달하지 않는 아내...그런 아내에게 비상금 주시는 남편이 보기 좋습니다.
근데 설마 아내분의 큰그림은 아니었길..^^;;
저는 아이들에게 항상 저는 가난하고 와이프는 부자라고 강조했더니.
어느날 첫째가 엄마한테 천원 용돈을 받아서 저한테 주더라구요.....
계속 쭈~욱 행복하세요.
현명한 판단하셨네요.
사람을 눈물짓게 하는 사람도 있고 피눈물 짓게 하는 사람도 있고.. 다 틀리더라구요...
애닳게 하는 사랑도 있고 외면하고 싶게 하는 사랑도 있고...
....만, 찹찹아니고 "착잡"입니다!!! (욕먹을 각오로....하지만 이래야 이맛클이죠...?)
저랑 비슷하시네요 :) 힘냅시다. 마음 따듯해지네요.
쭈욱 행복하세요~
이제 우리모두 아내 혹은 남편에게 나 십만원만 주면 안돼? 하고 카톡을 보내고 캡쳐해서 올려봅시다.
'찹찹 => 착잡'
지금처럼 쭉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얼굴 찡그리고 정색하고 기분 나쁘게 줘서 안받고 만다 하고 둘이 싸우고 끝날듯요 ㅎㅎ
닉네임이 맘에 드네요 "다퍼주마"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훈훈하네요 ㅎㅎ
세스코에서요…
톡치니 그돈이 나왔다면
숨어있는 돈은 그 100배라는 추측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전아직 미혼 입니다
이제부터 시작될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그뒤로 계속 당합니다..
니돈도 니돈인
제 현실에
눙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게 와이프 입니다..ㅋㅋ
보기 좋습니다.
감동 적인 글인데, 댓글은 끌량식이네요 ㅎㅎ
닉넴보고 빵터졓네요^^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