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저는 50대의 직장인입니다. 제가 자주가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대통령님께 보내는 손편지에 대한 글을 읽고 이렇게 저도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손편지는 거의 30년 전 군대에 있을 때가 마지막이었네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그리고 좋아했던 여자친구들에게 보냈던 편지들이 생각납니다. 이 편지를 쓰면서 그때의 그리움과 설렘을 다시 느낍니다.
저는 문재인이라는 사람을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통해서,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유시민 전 장관님 덕분에 알게 됐습니다. 유시민 전 장관님의 항소이유서를 읽고 조국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시작했고, 유 장관님이 존경하고 좋아하는 사람인 노무현 전 대통령님과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그토록 자랑스러워하고 좋아했던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님을 저역시 존경하고, 좋아하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학교 선배님이기도 하시고, 잘생긴 로맨티스트셔서 더더욱 좋아합니다.
대통령님!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퇴임일이 한 달도 안 남았네요. 인수위도 없이 국정 운영을 시작해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뤘고, 남북평화를 위해 노력했고 코로나19 상황도 잘 이겨냈습니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다른나라 대비 최상위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대한민국의 위상도 너무나 많이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 문화의 힘과 외교의 힘이 강해졌다는 걸 외국의 뉴스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모든 것은 정부와 국민이 합심하여 이루어낸 것이고, 그 뒤에는 문재인 대통령님이 계셨습니다. 문재인 정부였기에 국민이 믿었고, 문재인 정부였기에 국민을 믿어주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국내 언론은 제대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진실은 커녕 사실조차 보도하지 않는 국내 언론에 이제 속지않는 똑똑한 국민이 많다는 것은 퇴임을 불과 한 달 앞둔 대통령의 유례없는 높은 지지율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대통령님! 취임일부터 지금까지 하루하루 진심으로 전력을 다하시느라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보좌하셨을 때에도 이가 안 좋아 고생하셨는데, 취임하셨을 때 사진과 요즈음의 사진을 보면 그동안 얼굴이 너무 상하신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대통령님께 그동안 수고하셨다는 말과 이제 퇴임후에는 모든 부담을 내려놓으시고 마음 편히 쉬시라는 인사만 드리고 싶은데, 저는 지난 대선 결과가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 이 편지에 차기 대통령 당선인과 그 배우자,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얘기는 드리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직 문재인 대통령님 내외분이 퇴임후 편히 지내시기만을 바라고 걱정합니다.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셨던 ‘잊혀진 사람’처럼 살고 싶어하시는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탁현민 비서관님을 비롯하여 그동안 대통령님을 수행했던 관계자분들께도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그동안 대한민국의 제 19대 대통령으로 일해 주셔서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속에서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훌륭했던 대통령입니다.
대통령님과 여사님,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입니다.
/Vollago
/Vollago
멋집니다 ㅎㅎ
부럽고 쓰신들도 참 좋네요
대통렁님도 글쓴이분도 너무나 아름다우십니다!
대통령님께 드리고 싶은 마음을 편지에 잘 담아내셔서 부럽습니다. 주고 받은 편지들이 서로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편지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세상은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요즘 뭔가 공허한 제 맘을 다독여주는 구절이네요
좀 더 애정을 가져야 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