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곡 부재.
비교가 되고 있는 블랙핑크만이 아니라 와쥐 소속 가수 공연에선 늘 이렇게 공연에 맞는 사우드를 별도로 만들어 내고, 그 바탕에서 공연을 합니다.
즉, 기본적인 공연시스템이 이렇게 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항상 공연엔 같이 하는 베테랑 밴드가 있어서 공연에 맞는 사운드가 나오게 되고 전체적인 완성도를 끌어냅니다. 멤버들은 그에 맞춘 공연경험이 쌓여 있는 것이죠.
2. 라이브 경험.
직접 무대에 서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수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아마 에스파 멤버들도 이렇게 비어보일 줄은 몰랐을 겁니다. 관객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무대활용 측면에서요.
케이팝 무대는 한곡에만도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본래의 안무와 발성으로 진행했다가는 연속 두곡도 제대로 소화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멤버들의 무대를 따로 꾸미고, 편곡도 하고, 온갖 보완할 장치에 대한 노하우가 깊이 쌓여 있는 것인데요.
이상하게 코첼라에서 SM은 이런 경험을 초기화 한 것인양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라이브 무대에 대한 비평이 많지만 전 이런 장치들이 부재한 것에 비해 나름 잘 했다고 봅니다. 다만 보완할 수 있었던 것을 안한 것이 이상하게 여겨질 뿐입니다.
블랙핑크는 코첼라 무대만이 아니라 어지간한 국제무대에서도 라이브, AR, 밴드 사운드를 확실히 짚고 갑니다. 그래서 마이크를 떼는 제스쳐가 눈에 잘 들어오죠. 해외 케이팝 팬들도 익숙합니다. 지금 단계에선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죠. 안무가 필요한 대목에서 마이크 떼고 중간중간 AR이 나온다고 해서(과하지 않은 음량이나 비중만 아니면)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있고, 때로 이런 부분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라이브가 맞느냐고 지적하곤 하지만 이제 그런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에스파는 전체를 라이브로만 채우려고 했는지 의문이고, 편곡이 왜 없었는지, 밴드라이브는 왜 함께하지 않았는지...여러모로 의문입니다.
아마 편곡 + 밴드사운드 + 충분한 리허설이 있었다면 목소리가 불안하게 떨리거나 끝부분에서 힘이 딸려 음정이 내려가는 등의 모습은 사실상 지적하기 힘들 정도로 적었을 거라고 봅니다. 블랙핑크 코첼라 무대도 굳이 지적하려면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라이브 무대를 활용하는 모습에 몰입되기 때문에 현미경처럼 들여다 보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 수준입니다. 장점이 단점을 덮는 정도가 아니라 그것만 보이는 무대를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헐! 녹음 반주 라이브였네요.
뽀록이랄것도 없습니다..
다른 곳들은 전부 칼군무 추느라 정작 눈앞에 관객들과 같이 제스쳐 하지 못하기도 하구요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