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한번 첫째가 팝업스토어 구경가고 싶다고 해서 홍대에 차끌고 왔다가
주차할곳 없고 길거리에 막 차 지나다니고 오토바이 달려서
너무 힘들었었는데 그때 이후로 홍대는 안간다고 금지령을 내렸거든요
곧 어린이날이고 어디 가고싶은 곳 있냐고 물어보니까
또 무슨 팝업스토어 얘길하길래 차에 타고 네비를 찍었는데
아이고 또 홍대네요
41km 거리를 거북이처럼 기어가서 2시간이 걸렸네요
강남까지는 금방 갔는데 그후로 지옥의 동부간선 타면서 막히기 시작해서는
시내길도 꼬지고 이상하게 만들어놔서 차들이 꼬리물기하고 앞차들 신경질적인 운전에 몇번이나 저러다 서로 박는거 아닌가 신경이 곤두섰네요.
도착해서도 주차장이 다 서너대짜리 작은곳에 그나마도 자리가 없어서 1km 떨어진 곳에 댔습니다. 걸어가는데도 차량들 소음에 빵빵 소리에 공황장애 올것 같은 기분이예요 ㅠ
중간에 먼저 내려준 애들이랑 집사람한테 먼저 구경하라고 전화하고 저는 기브업 한 채 길거리에서 쉬고 있습니다..
저도 서울 35년 살다가 경기도로 이사간거지만 아 진짜 전에는 이 교통지옥 사람지옥에 어찌 살았나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ㅠ
애들한테 서울 지리를 가르치던가 해야지 연남동이 홍대인줄 몰랐다는데 어흐흑 아빠는 이제 시골사람이 돼서 여기 차끌고 오기가 두렵다 얘들아 ㅠ
일요일 오전이 차가 좀 적어요
고생하셨습니다
엄두가 안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래서 안가요 홍대..)
주말에 홍대 운전은 피곤하죠. -_-;;
여행 다니는것처럼 대중교통도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
꼭 필요하면 차라리 망원동 쪽에 주차하고 버스 타거나 걸어가요 •_•
주차장은 리바트전시장옆이 넓고 편안하더군요
이상 서울 45년 거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