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문화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청자는 몽골의 침입 이전 송나라 시절에 유행했는데
그건 당시 청자 색이 당시 자신들이 마시던 말차와 잘 어울려서기도 합니다.
말차의 짙은 녹색 내지는 흰색은 파란색이나 검정색 등과 잘 조화를 이루죠.

그런데 원나라 지배 시기가 되며 백자로 옮겨가죠.
하얀색이 몽골족과 이슬람교도들에게는 신성시하는 색이었습니다.
또 차 마시는 습관도 사치스럽다고 비판받던 말차 대신
지금처럼 찻잎을 우러내서 마시게 됩니다.
그렇게 우러낸 차 색은 옅은 갈색에 가까운데 흰색의 백자와 잘 어울리죠.
그리고 바탕이 흰 색이니 꾸미기에도 청자보다 더 낫고요.
청자에 저렇게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리면 어색하니 색에 제한이 생깁니다.
결국 문화의 변화가 도자기의 역사도 바꾼 샘입니다.
조선만 해도 초기에 청자를 만들다가 사장된 게 그런 문화적 경향이 큽니다.
그리고 고려시대때 백자가 많이 안나온 이유가 기술이 없어서 그랬다고....
유명 레스토랑에서 메인디쉬는 대부분 흰색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