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혹은 새롭게 이민 오시는 분들을 위해 적습니다.
업무로 오셨다가 안좋은 일을 겪으시는 걸 보면 속상한 마음이 들곤 해서..
미국 조지아주가 최근 권총의 Constitutional Carry를 허용하는 주에 합류했습니다.
정확히는 지난 4월 12일부터 주지사의 서명에 의해 즉시 효력을 가지게 됐으며,
Constitutional Carry 라 함은, 간단히 말하면,별도의 허가증 없이 총기를 휴대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라이플 류는 이전에도 상관없었지만, 이번의 법률 개정의 가장 큰 의미는 권총의 휴대입니다.
권총의 Open Carry (보이게 공개 휴대), Concealed Carry (안보이게 숨겨서 휴대) 둘다
이전전까지는 WCL - Weapons Carry License 를 획득해야만 가능했던 반면에,
올해 4월의 법률 개정으로, 별도의 휴대 면허 없이 그냥 들고 다녀도 되도록 변경된 것이지요.
물론 총기 구매 시의 신분 조회는 여전히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또한 구매 신분조회를 통과한 - 법률에 따르면 '자격이 있는' 시민이 추가 면허 신청 없이 휴대할 수 있으나,
세상 일이라는 게 또 그렇게 정확히 돌아가는 게 아니라서 많은 주민들이 유려를 표했습니다만...
일단 통과됐습니다.
거주하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지점은,
개인간 총기 거래에는 신분 조회가 불필요하므로,
총포상에서의 구매가 아닌, 개인을 통해 구입하는 소위 '무자격자'의 경우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지요.
지금까지는 라이센스가 필요하므로 무자격자가 휴대를 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그냥 들고 다녀도 면허 조회가 무의미하고,
개인의 백그라운드를 조회하려면 FBI 서버를 통해 약 20분 정도 걸리거든요.
현실적으로 단속할 방법이 없게 된다..정도입니다.
게다가 당분간 총기 휴대 정책에 들떠서,
면허 없이 허가 = 일단 총기를 들고 나거서 한탕 털 수 있겠구나(...) 라고 믿는 바보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기 휴대 면허 소시자는 조지아 거주민의 약 10% 정도였습니다.
이 숫자가 차츰 늘어가고 있는 거죠, 그러므로,
혹시라도 한국에서 조지아로 출장 또는 여행오실 경우,
내 앞에 지나가는 사람이 총기를 들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길 권해드립니다.
가장 취약한 지역이, 저녁의 다운타운 인근,
혹은 출장자들의 방문지역 (지상사 공장/창고 = 외진곳) 등입니다.
애틀랜타 한인타운은 꽤 안전한 지역이므로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만,
그래도 저녁에 한잔 하시고 나서는 꼭 우버나 한인 택시 이용하시는 게 낫습니다.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고, 스파이디 센서를 약간 더 민감하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AL도 곧 합류한다고 하니, HMMA 출장 등에도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