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벤리를 좀 타다가 전기 바이크를 1년정도 끌어봤습니다.
근데 이게 참 애매합니다.
1. 경제성? 애매합니다. 사실 일반 스쿠터도 기름이 그닥 많이 먹지 않아요. 벤리 같은경우에도 기름통이 10L 니까 가득 채워도 지금은 기름값 많이 올라서 2만원 내외일겁니다. 근데 공인연비가 53KM / L 이고, 실제 주행 거리가 리터당 40키로정도는 쉽게 달립니다.
2만원에 400키로 달릴수 있다는거지요...
전기 바이크는 배터리 풀일때 50~60KM 주행 가능합니다. 충전하는 시간이 3~4시간은 족히 걸리는듯 싶구요. 이말이 뭐냐면.......
상업용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진짜 근거리뛰고 어딘가에서 계속 충전을 하지 않는 이상 상업용으로 쓰기는 힘듭니다.
우리나라 스쿠터의 상당 부분이 본업이든 부업이든 상업용이 대부분이라.....여기서 충전시간 제외하고 주행 거리 계산해서 상업용으로 쓴다면 타산이 안나옵니다...일단 배터리가 50% 미만으로 떨어지면 쫄리기 시작하고...
20%정도 남으면 속도가 강제 저하됩니다.
2. 주행속도 -> 제가 타던 NIU NPRO라는 모델은 나름 전기 바이크 시장에서 메인 회사 중 하나입니다. 근데 전기 바이크임에도...
주행속도가 맥시멈이 잘나와야 60KM입니다. 딱 옛날 50CC 바이크 수준이죠, 근데 바이크 좀 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바이크가 속도가 안나오면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대부분의 도로에서 흐름을 맞춰가기가 힘들어요...그러다보니 뒤따라오던 차량이 저를 추월하게 되면서 휘청대는 상황이 발생하는거죠,
이게 사실 전기 바이크는 좀 아니다 라고 판단한게 1번보다는 본 이유가 가장 큽니다.
3. 품질 -> 우리 나라 전기 바이크 시장에서 가장 잘나가는 제품이 와코라는 모델이었습니다. 보조금 받으면 100만원 미만이었죠.
국내 제품이구요, 그 외에는 다 중국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품질이 막 못쓸 정도는 아닌데, 그렇다고 신뢰할만한 품질은 또 아닌게 문제입니다.
4. 소음 -> 전기 바이크 특성상 소음이 없습니다. 이게 더 위험합니다. 보행자들이나 차량들이 인지하기가 훨씬 더 어렵거든요..
상기 문제로 바이크는 아직....내연기관 바이크가 답인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몇년전에 얘기 나온걸로는 한달에 월정액으로 10만원이 넘는 비용을 내야한다는데, 그렇게되면.....내연기관에 비해 장점이 뭐냐 라는 얘기가 나오는거죠...
정말 무소음이여서 있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이건 가상소음으로 해결은 쉬울듯 합니다
게다가 가속은 전동보다 훨씬 느리고요
이게 영업용만 그렇지 개인용에서 쓰긴 좀..
위에 언급했던것처럼 월 비용이 생각보다 많은것도 문제입니다. 딱 상업용이죠..
그래도 전기자전거는 자전거 도로 올라가거나, 자전거 도로 겸용 인도 주행 가능이라도 하니까요..
배터리 스왑하면서 쓰는것같아요
현재 일부기종은 충전스왑스테이션을 만든다고 하고요
선점효과를 노리는 걸지도요
속도 느리죠 60키로.. 주행거리 짧죠
많이 남겨먹을려고 하다보니..
속도 주행거리 둘다좋은건 중국에선 팝니다
품질은 대부분이 중국산 저가부품
짜집기한것들이라 쓰레기고요
2~3년타면 걸레짝 될거예요
중국산 저품질 내연 스쿠터랑 다를게 없죠
일단 볼트부터 싸구려니까요
중국처럼 보편화되면 고속모터튜닝이나
배터리 고용량 개조가 성행할걸로 예상됩니다
맥날이나 도미노에서도 쓰는데
거품좀 빠지면 보편화될것같아요
전 보조금이 시장을 망쳐버린것같아요
좋은걸 싸게 파는게 아니라
싸구려를 비싸게 파는 회사들뿐이거든요
중국이나 다른 나라는 엄청난 수요 때문에 좋은 제품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죠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는 시점이 특이점일 거 같네요.
전고체 배터리는 전기차도 충전 시간이 5분이라고 하니 말이죠.
자동차 처럼 전용 플랫폼 만들어서 배터리를 최대한 많이 싫어야 하는데 그러면 너무 비싸져서 경제성도 안나오고요.
아직까지 전기는 비싼 에너지가 맞는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자동차를 몰려면 너무나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전동 바이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다른 선택지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거지만 아무튼 보급은 잘 되어 있습니다. 상하이 사람들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신도시들은 아예 화단으로 분리해서 자전거, 바이크, 전기 경운기(?) 들이 저속으로 천천히 다닙니다.
우리나라는 이륜차와 사륜차가 같이 다녀야 해서 속도도 빨라야 하고 위험요소도 많죠
땅이 작은 게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토가 교내/교외에서 빠르게 이동하는게 좋긴 한데, 문제도 좀 있었습니다. 동력이 전기로 움직이니 무소음이라 학생/행인과 접촉사고도 있고, 기숙사에서 충전하다가 배터리 터져서 교내에서는 충전 못하게 막아 놓기도 하고...
그나저나 중국은 봉쇄를 언제 풀런지..참..
경제성은 좀 애매하겠지만, 거리에 아파트 단지에 따따따 소음내며 과속하는 스쿠터들 보면 상업용 스쿠터는 전기로 빨리 전환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개인 취미용은 전기는 아직 아닌 듯 하긴합니다..)
NIU NPRO는 첨에부터 주행거리가 너무 짧아 첨부터 제외대상이었네요.
제가타는 블루샤크 는 밧데리2개라 제원상 주행거리는 80km가고 속도는 제원상 80km/h 라고하나 75km/h 까직은 잘나옵니다.
밧데리 2개짜리 전기스쿠터 구매하시면 속도도 거리도 어느정도 탈만합니다 물론 가격이 많이 비싸죠
4번 주행소음은 전기스쿠터에 따라 스피커로 주행음 내줍니다. 전 제 블루샤크 일부러 끄고 다닙니다.
그 반대의 경우 (공해나 민폐를 일으키는 교통수단의 퇴출)도 민주적인 정부에서는 추진이 쉽지 않고요.
싱가포르에 종종 출장을 가는데, 공유 전기 씽씽이가 이것저것 생겨서 꽤 많이 돌아다니더니
어느 날 한순간에 싹 없어졌더군요.
길에 버려져있고 인도와 차도 모두에 민폐라는 기사가 정부가 운영하는 일간지(싱가포르에서 유일무이한 신문)에 나오고 나서 며칠 만에 금지시켜 버렸더라고요.
한국 같았으면 공유 씽씽이 업체들이 가만히 있지 않았겠죠.
https://www.data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4939
잘 될지 모르겠네요
전 오토바이 소음 정말 싫어하거든요. 너무 시끄러워요.
전기차가 소음이 없어서 사고율이 높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봐서요...
주행거리, 주행속도, 무소음으로 인한 안전문제,배터리가격 등 가늠해볼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