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이 더러 있습니다
제가 왔다갔다 하면서 매 배에 꼭 세네명씩 있습니다
500ml 2l종류 브랜드 불문하고 몇박스씩 사가지고 들어가는데
옆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꼭 하는 말이
섬이라서 물이 없을 까봐
섬이라서 물이 비쌀까봐
라고 합니다
울릉도는 물이 넘쳐 질질 흘러 바다에 버리는 섬입니다
심지어 물로 전기도 만들어 씁니다
울릉도에 제일 흔해빠진건 물입니다
물로 생수 만들어서 팝니다
(한때는 브랜드 3개도 있었습니다)
특정브랜드의 생수만 꼭 마셔야 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손 아프게 무겁게 생수 안사들고 와도 괜찮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 그대로 마셔도 됩니다
펜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 그대로 마셔도 됩니다
상하수도 처리 시설 다 되어 있고 상수도 있다 카더라가 아니라
제가 파이프 땅에 다 깔았습니자 공사 다 했습니닼ㅋㅋㅋ
울릉도도 cu있어서 cu에서 물 육지에서 파는 정가랑 똑같이 살 수 있고
심지어 할인도 포인트 적립도 다 됩니다
이글을 보신 클리앙 회원님들이라면 제발
물이 넘쳐 질질 흐르는 울릉도에 물이 없을까봐 물이 비쌀까봐 하면서
생수를 힘들게 사들고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끙끙대고 가져오봐야 보람도 없습니다 ㅠㅠ
울릉도는 수심이 깊고 물이 투명해서
가까운 바다에선 생선도 잘 안잡힌다고 하네요
그리고 과실수도 안자라서 제주도 처럼 귤이 흔하지도 않구요
부지깽이 나물, 황토, 향나무가 좀 흔하죠
글쓰신분 말씀대로 물이 제일 흔하겠네요 ㅎㅎ
겨울에 눈도 많이 오구요
그런데 숙박비랑 밥값은 되게 비쌌어요 .... ㅜ
나리분지 밑에 여의도 부피쯤 되는 공동이 있고 겨울철 눈오면 그 눈 물들이 봄에 바다로 다 빠지는게 아니라 그 공동에 들어차 지하수가 되고 그게 1년 내도록 나옵니다
높은 강설양을 그 물 그대로 다 포집하고도 남아요
(급 궁금해지는 울릉도 여행 필수 준비물...)
역시...돈이 제일 중요한 준비물이었군요...(납득완료)
돈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저기 걸어다닐 튼튼한 두 엔진만 있으면 됩니다
보행용 엔진은 있습니다!!
돈은 없습니다!!!
이상입니다!!!
아!! 그러고보니!!! 큰 사이즈 태극기도 필요하지요!!!
(현지에서는 없을 확률이 높은 아이템)
정보 감사합니다!!!
(소곤소곤) 다른 분들은 돈 쓰지말고 오목눈임 님처럼 태극기 가지신분한테 잠시 빌리세요 (소곤소곤)
어...진짜 아주머니들 몇 분이 줄 서서 빌려서 사진찍고 가시긴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게이트 하드에 개복치라고 이름 붙인 사람
미에어로 X알 말리는 사람"
일부러 널리 알리시려고 그러시는거죠? ㅎㅎㅎ
*
울릉도는 공항 생기면 들어가볼까 하는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
그런데 산에서 내려오는 물 혹은 지하수는 현지인 아니고는 남들 다 마시는 물이라도 그냥 마시면 혼자 물갈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당 ㅜ
상수도에서 가정집으로 가는 파이프 끝은 늘 바다라서 한겨울에 영하 몇십도에도 계속 물 흐르게 해서 원수는 얼지 않아요
물론 지금은 코로나때문에 백수이지요...ㅠ.ㅠ
유럽패키지 출장가면 20프로정도의 손님이
대형캐리어 안에 생수 2리터짜리 몇병을 넣어옵니다
유럽은 생수 사먹어야하기 비싸다고...
근데 8~10일씩 여행이다보니 짐도 많은데
생수까지 넣다보니 수화물무게 오버로
공항바닥에서 다시 짐정리하는 경우가 많아요
유럽에서 생수 안비싸니 그냥오세요
지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