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느리냐면..
오늘은 자기가 저녁 준비한다고 해놓고..
6시부터 지금까지 1시간 40분동안..
거의 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보통 제가 요리를 하는데
요새 공부하느라 (오늘은 클리앙만 보네요 ㅠ) 제가 안하고 한 번 어떻게 하나 보고 있습니다..
쌀씻고 밥앉히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고
반찬하는데..
하이고..
이러다가 밤 10시되서 먹겠네요.
신혼초에 맞벌이 할 시기에 (지금은 외벌이)
7시에 집에와서 자기가 저녁 차린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밤11시에 밥 먹었어요.
그 당시는 신혼이라 그냥 넘겼는데..
솔직히 뭘 맡겨놓질 못하겠습니다.
시간 개념도 없고..
손이 느려도 너무 느리고
보면 뭐하나 집중해서 끝내는게 없어요.
이거조금 저거조금
하다가 스마트폰 확인하고
티비 보고
좀 하다가 전화하고..
보면 도대체 회사생활은 어떻게 했는지..
제가 만약 회사에서 인사권자였으면 제 아내는 최하등급 확정입니다.
해야 할 일에 제대로 집중을 안하시네요..
할 게 있으면 얼른 해놓고 나서 스마트폰 볼 생각을 해야 하는데 손에서 폰을 놓질 않는 사람들이 그래요.
더 높은 사람이나 어른한테 제대로 혼나고 나면 고치는 사람도 있고, 그래도 짜증만 내고 안고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요. 사람 습관이란게 그렇지요.. 문제의식을 스스로가 깨달아야 하는데 남이 말해줘도 스스로 문제의식을 못가지면 싸움만 날거예요
최하등급 남편 평점 받아오신 거 아닐까요 ^^;;; ㅎㅎ
우리 마눌님은 부엌을 어지르며 요리(?)를 해서
제가 옆에서 어지르는 거 냉큼냉큼 설거지해서 치워주곤 합니다.
일단 눈에 꿀을 바르신 후에 옆에서 조금 도와주시면 아마 엄청 고마워하면서 금슬이 더 좋아지실 겁니다 ^^ ㅎㅎ
칼질에 소질도 없구 요리라곤 라면이나 컵라면만 하다보니...
전자렌지 이용한 음식외에 불다루는 걸 아예 않네요.
남자라 다행이지...
여초에서는
밥은 스스로 차려먹어라 아내가 밥하는 기계냐
라는 여론이더라구요 보통
영아기의 아기가 있으면..
일단 모든 집안일 배제가 맞는것 같습니다 -_-;;
10개월된 아가가 있고 외벌이 인데..
걸어다니기 시작해서 혼자잇을 땐 똥싸러 가는것도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무조건 출근이건 밥이건 제가 알아서 챙겨먹고
주말이면 밀린 집안일 전부 다 하는데도,
출근할때마다 아내에게 미안합니다..ㅠㅠ
*
진지하게 다시 달면... 아내분 본인이 스스로 문제라고 생각하시진 않나요?
자각을 한다면 개선이 가능할듯도 한데요.
어짜피 나아지는게 없다면 기분이라도 나빠지지 말아아죠뭐 ㅎㅎ
다 잊혀질 기분들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시는게 나을듯싶습니다. 이때다 싶어 여유좀 즐기시구용.
뭔가 도움이 될만한게 있을까 하면서 운을 띄는것도 괜찮아보이기도하네요
본인이 시간 오래걸리는걸 알면 애초에 빨리 시작했겠죠. 그냥 아무생각이 없는겁니다.
과정 하나하나 순서대로 하다가
더 늦어 지나 봅니다.
밥이야 가스불 밥 짖는거 아니면
쌀 씻고 밥솥에 넣고 끝이라 최저 난이도에
해당되는데 오래걸리시긴 하네요.
왜이렇게 오래걸리나 보니까 세제쓴 후 행굴때 그릇 하나를 몇번이나 돌려가면서.. ㅜㅜ
식기세척기 하나 사자니까 못미덥다며 절.대 사지마라고 하네요.
제가 도면 그릴때 티자랑 삼각자로 줄 그을 때 수평이 못 미더워서 일일이 재고 앉았던 일이 생각나네요.
외발이인데 집에오졈 점심에 자기가 먹은 설겆이도 안 해서 내가 설겆이 하고 저녁 차릴때도 있어요.
마니 싸웁니다. ㅠ
반은 맞고 반은 아니라고 봅니다
/Vollago
평생을 거쳐 학습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배우자의 몫.
긴 싸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