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가 이제 돌이라 좀 넘어지면서 쿵쿵대나 봅니다. 그리고 밤에 자주 울고요.
아래 집 부부가 처음엔 쪽지로 경고(?), 최근에는 막대기같은 걸로 천정을 치더니
지난 주부터는 애가 울면 새벽까지 무슨 귀신 음악같은 걸로 천정에 쏜다고 하네요.
아마 황병기의 미궁인 듯... ㅎㅎ
나름 조심한다고 매트 다 깔고 애기 조심시킨다고 하는데도...
한 살짜리 애기를 아래층이 만족할 정도로 조용히 시키는게 쉽지 않은가 봅니다.
결국 아파트 1층으로 이사갈려고 알아본다고 하네요.
층간 소음, 이거 운 좋으면 잘 모르고 살지만, 한번 제대로 걸리면 마음고생이 보통이 아닙니다.
참고로 단독주택에는 층간 소음은 없지만 집간 소음이 또 골칫거리입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190439CLIEN
조카놈 하루종일 뛰는거 보면서 진짜 애들 체력 장난아니네 라고 몇번을 느낍니다.. 어떻게 안쉬고 뛸 수 있는지 진짜...
남자애들 있는 집은 특히요
주변에도 층간소음때문에 이래저래 스트레스받다가 1층으로 옮기고나서 만족을 느끼는 경우가 더러있습니다
집들좀 더 잘지어줬으면 좋겠어요
코리안 스텐다드 라고 하더라고요?
천장에 스피커로 쏘고 그래도 윗층보다 본인들이 더 크게 들립니다. 감래하고도 저럴정도면...
저도 윗층 아이의 발구르기, 전력달리기등...
미칩니다. 왜 위층 노인들은 손자를 매일 봐주는지 원망스러울 정도...
그러니 1층이라고 안심하고 종합운동장 마냥 굴지 말고 탑층이라고 소음 없으리라 기대하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제가 바로 탑층인데 층간소음 피해자의 대표사례입니다.
아래층 소음이 타고 올라와요.
4센치짜리 매트 깔면.. 돌 지난 아이 넘어져도 소리도 안납니다.
아마.. 부모가 부주의 한걸 겁니다. 또 매트 다 깔지도 않고. 발꿈치로 쿵쿵 찍으면서 걸었겠죠..
우리 윗집 손주 놀러와서.. 쿵쾅쿵쾅 너무 심해서.. 도대체 어떻게 하고 사나.. 한번 찾아갔더니..
거실이 넓은데.. 쇼파 앞에 고작 1센치짜리 작은 매트하나 깔아 놓구선,, 술래잡기 하고 있음. ㅡㅡ
매트설치해서 지낸다~~니들이 예민하다..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함..
말이 안통해요..
층간소음 당해보니.. 왜 칼들고 올라가는지 이해가 갑니다..
몇번 당하니 미치는거 같아요..
그걸로도 해결이 되지는.않을 것 같아서
가끔 간식거리 사서 아랫집 문 앞에다가 편지랑 인사겸 걸어뒀습니다.
저희는 나름 조심해서 소음 없겠지.했는데
아랫집에서 아내분이 임신했는데 소음이 너무 난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아랫집 공사 소리 였고
그 와중에 알고보니 저희 집 애들 발 소리가 나는데도 일하러 나가는 시간이랑 애들 활동하는 시간이 겹치고, 저녁에는 조용하니 그러려니 하셨다는 말을 듣고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아파트 살면 이웃 잘 만나는 것도 복이더군요
위 아래로 좋은 분들 만나야 하는것도 정말 복 인듯 싶어요.
새벽에 옆집 고양이소리, 윗집 걸어다니는 소리 화장실 문 여는 소리 배변소리(?) 아랫집 말소리 를 한번에 겪어보시면... ㅎㅎㅎㅎ;;;
제가 무뎌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거에 예민했으면 엄마가 뭐라 하건 윗집이던 아랫집이던 쫓아갔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