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소 생각인데, 조직이 망가진게 보인다고 구원투수쯤 되는 인물을 앉혀서 정상화 시키려는 발상 자체가 썩 건전하지가 않아요.
그런 발상으로 기수도 안맞던 윤석열이 총장 후보로 오르고 결국 이 사달이 난겁니다.
임은정이라고 다를거란 보장은 적어도 아직까진 없어요.
자고 일어나면 문제를 해결해줄 영웅을 자꾸 찾는데, 영웅이 필요 없는 시대가 좋은 시대란 생각으로 우리는 영웅이 아니라 시스템에 집중해야 해요.
지금 정국이라면 검찰총장 임명보단 검수완박이구요.
다만 한동훈조차도 이명박 잡아넣는 칼잡이 역할을 수행했던 사람입니다.
유권자 개개인이 알아낼 방법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해요.
good
그냥 필요한 사람을 필요한 때 쓴다는 건조한 생각이 가장 좋을거라고 봅니다.
그래야 필요없거나 사람이 이상할 때 바로 내칠 수 있으니까요.
윤석열이 초반에 드라이브 걸 때부터 이상한 지점 많았는데, 문재인이나 윤석열 개인에 대한 우상화 또는 신격화가 이 사달을 낳은 부분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그런 일이 없으려면, 정치인을 아끼는 일이 없어야 해요.
그냥 일 하게 두고, 못하면 버려야 합니다.
조국 장관이 자신을 불쏘시개로 써달라는 주문을 국민들에게 남겼던 걸 떠올려보면 답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공직자라면, 저런 말을 할 수 있어야 하겠죠.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사법부가 희한하게 선출직이 아니라는게 아이러니죠.
사법부 주요 수장들도 선출직으로 바꾸는 시스템이 필요한 때입니다.
요새 이야기는 나오는 모양이던데....
중간 워딩을 생략해서 살짝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설마 검찰이 행정부 소속인걸 몰라서 저렇게 적었을까요 ㄷㄷㄷ
행정쪽 교육부 소속 교육감도 선출직이니
행정쪽 검찰 소속 주요 수장급도 선출직으로 하고
사법부쪽 수장도 선출직으로 하는게 어떻냐는 얘기였습니다 ㅎㅎ
댓글 생략된걸 보니 그냥 검찰=사법부이고 그 수장을 선출직으로 하자는 것처럼 보이긴 하네요;;
원 댓글은 그냥 두도록 하겠습니다.
문통이 안해줍니다 어차피
2011년 나꼼수 이후로 알게 되었는데 언론에서 보도한 그동안의 기소 내용, 검찰 내에서의 발언, sns에서 밝힌 소신을 보면 그 누구보다도 검찰 정상화의 적임자 같습니다.
검찰총장 1인이 모든 걸 바꿔주리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럼 지금 누가 검찰총장이 되야 할까요?
아낀다면 외려 앉힐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요.
외부에서 조직째로 말려죽일 방법을 찾아야죠 이럴 땐.
똑같은 인재가 계속 나올 수는 없는 법인데 그럼 종신직 맡기려구요?
그리고 노통 문통 때문에 착각하시는 것 같은데 완벽한 사람을 우리가 찾아낸게 아니고
그저 한 때 집착했던 사람이 좋은 사람이었던 것 뿐입니다.
이낙연, 윤석열 다 열렬히 집착했던 시절이 있었던 거 까먹지 마세요..
소신이 있으시니 임명되시면 잘 하실수 있을것같네요... (솔직히 되신다고 보장도 없지만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우리는 그의 소신에 기대를 걸었구요.
된다고 한들, 조직 장악력 문제도 남습니다.
그냥 견제하는 위치에 계속 두는게 최선일 수도 있어요.
물론 조직도 문제지만 물욕 없던 사람도 물욕 생기는 것이 그 자리입니다.
부장검사로 나가면 수십억을 벌지만 총장 달고 나오면 수백억을 법니다. (즉 총장 전에는 의로운 사람 같다가 막상 총장 자리를 달면 자기 사람 승진시켜놓고 나오면 수백억원 벌 수 있는 곳)
순식간에 10배 넘는 돈을 버는데 ...프레임을 짜려면 수사권이 반드시 필요하니 절대 놓지 않을 거예요.
영웅을 기다리면 안되는건데 말이죠...
수사권 분리 전에
검찰은 아무도 믿으면 안됩니다
안됩니다라는 확정자체가 안됩니다.
암만 바른 검사라고 생각해도 자리에 가면 결국 카르텔로 기우니까요.
문재인 정부내에서 했다면 모르지만,
그동안의 세월도 힘들었던 분인데,
혼자 내동댕이 쳐지는것 같아 죄송하죠.
하지만, 아래 이유에는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발상으로 기수도 안맞던 윤석열이 총장 후보로 오르고 결국 이 사달이 난겁니다.
임은정이라고 다를거란 보장은 적어도 아직까진 없어요."
기수 문화가 있으니 존중해야 한다. 라고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사회에서 기수문화는 타파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검사나 판사 등 기존 고시체계에는 남아있죠.
그것이 무슨 중요한 잣대가 되서는 안됩니다.
기수 문화는 존중 받아야 할 것이 아니라, 사라져야할 악습입니다.
또, 그렇게 따지면 지금 한동훈을 법무부장관에 임명한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들이 정말 기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나요?
개나줘라 입니다.
그놈의 기수문화, 관습 등에 따르면
법무부장관은 검사, 판사 출신 중에서도 검찰총장 또는 대법원장 또는 최소 검사장이나 기수가 높은 사시 출신들이 가는 자리 아니였던가요?
그런데,
그 모든걸 뛰어넘어 법무부장관에 인선했습니다.
그런데, 왜 임은정은 안됩니까?
이미 윤석열은 그런거 따지지 않아요.
그냥 하는거죠
또, 임은정이라 다를거란 보장 없다.
네 그럴지도 모르죠.
임은정도 검사니까요?
그래도 만약 검찰 안에서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면 다른 누군가 떠오르는 인물이 있나요?
모두 한입으로 두말했던 검사들이라 믿을수 없지만,
임은정 검사만큼 같은 소리를 내내 주장해온분도 검찰내에서는 보지 못했습니다.
검찰총장을 외부에서 앉히지 않는한 그 누구보다도 나을 수 있습니다.
전 다른 이유에서 임은정 검사의 검찰총장에 앉히는것이라면 모르겠으나,
저 부분이 이유라면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저 포함 많은분들이 당시에는 윤석열을 칭찬했고 지금처럼 총장보내서 일시키자고했는데
지금 어떻습니까? 멀쩡한사람을 제대로 찾아야하는거지 또 언론에 몇번 나온것 분위기 휩쓸려서 같은일이 반복되면 안됩니다 검찰총장을 내부에서 인선을 한다고해도 우리가 떠올려야하나요? 검사는 정치인이 아닌데 외부에 목소리를 낼 이유가 없기도하고 우리가 모르는 제대로 묵묵히 일하는 검사가 있을확률이 높죠(애초에 정상이 몇이나 있을까싶습니다만...) 누구도 믿을 수 없어요 진짠지 가짠지 알수없는 목소리 낸 검사라서 우리가 잘 알고있는 검사라 생각해서라는건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임은정검사에 대해 뭘 얼마나 안다구요
저도 기수제가 좋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윤석열이 관례상 검찰 총장 기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의 영웅적 면모에 대해 기대를 걸어서 파격 인사 소리 들어가면서 총장에 앉혔던 사실을 상기하자는 내용이었어요.
말씀드렸지만,
영웅적면모나 뭘 떠나서 전 임은정검사가 검찰총장이 되는것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댓글 말머리에 밝혔구요.
"그런 발상으로 기수도 안맞던 윤석열이 총장 후보로 오르고 결국 이 사달이 난겁니다.
임은정이라고 다를거란 보장은 적어도 아직까진 없어요."
다만 그것이 기수제를 이유로 두거나, 임은정 검사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에 대한것은 동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말씀하신데로 우리가 임은정 검사에 대해서 뭘 얼마나 알까요?
그러면 반대로 아는 검사는 있나요?
전 검찰총장이 꼭 검사가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임은정 검사가 아니어도 됩니다.
그렇다고 안될이유도 없습니다.
사람이 판단되는건 결국 그사람이 주장해온바 그리고, 살아온 세월을 보고 판단할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모든걸 무시하고 믿을수 없다고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검사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님의 생각은 존중합니다.
전 검찰에 대한 신뢰는 없으나,
검사 개개인에 대해 모두 불신하지는 않습니다.
누구를 신뢰하는가 아닌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서로 설득할 문제는 아닌듯합니다.
그나마 그 안에서 견제할 사람이 있으면 하는 희망에 해줬으면 하는 일 이지만
어려운 시절에 총대 메라는 의미가 될수도 있어서 외려 미안한 일 입니다.
기술적으로도 어렵고 문대통령께서 하실꺼라는 기대도 별로 없네요.
윤석열이 임 검사 총장되면 가만두겠어요?
제 2의 채동욱 됩니다
5년 괴롭겠지만 잼을 위해 5년 버티도록 하는게
추후를 위해서도 더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