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세무대리인 입니다.
5월이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라서 '엄청나게' 바쁜 시즌이죠-
이제 슬슬 마무리 지어지는 단계이나,
사업장에 최종 납부서 전달, 국민연금 건강보험공단에 소득총액 신고,
등등으로 아직까지 정신이 없고 잠을 거의 못잔채로 5월한달을 보냈네요.
어제,
서울에 있는 XX구에 있는 저의 거래처의 재무제표를 요구하는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본인의 신분을 밝히지도 않고
대뜸 팩스번호를 불러주면서 재무제표를 팩스로 보내라고 하더군요.
어디냐고 물어봤더니,
XX구청에 통계조사실이라고 하더라구요.
그걸 왜 조사하냐고 물어봤더니,
지금 경제총조사 하고 있는데 매스컴에서도 엄청많이 나오는데
그걸못들어봤냐면서 저에게 오히려 훈계를 하더군요.
공무원이냐고 물었더니 공무원이라고 하더군요.
경제총조사
일단 처음들어봤고
다른 직원들이 조사 어쩌고 하는것은 들어봤는데
재무제표를 요구하는 곳은 없었고
매출액이나 급여지급액등을 사업장에서 직접 물어봐서 대답을 해주거나
혹은 조사관이 자신의 이름과 소속 및 전화번호를 밝힌 공문을 보내와서
그쪽에 연락해서 필요한 '금액'만 안내를 해 준 적은 있었다고 합니다.
통계조사에 재무제표가 왠말입니까.
저는 재무제표를 직접 만드는 사람으로서,
재무제표를 팩스로 보내는것은 내 주민등록증을 통계청에 팩스로 보내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니죠 어떻게 다르게 생각한다면
제 총급여액과 그 급여 사용액중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합계내서 보내는것과 같죠.
제 자산이 얼마고, 월에 월세를 얼마내고, 보증금은 얼마며, 내 자동차 및 가구들은 얼마인가 보여주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재무제표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지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죠.
통계조사에 재무제표까지 보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통계직원의 전화예절에대한 태도 입니다.
자신의 이름, 신분, 자료가 필요한 이유, 제가 그 자료를 꼭 보내야하는지
어떠한 설명도 해주지 않았고,
대뜸 팩스번호를 불러서 재무제표를 보내라니요;;
일단은
지금 너무 바쁘다.
이런조사 처음 전화했냐.
우리가 진짜 바쁜때인거 모르냐.
공문으로 보내라 면서 저희 사무실 팩스번호를 말했습니다.
공문이 왔더군요
통계청에서 협조를 구한다는 내용의 공문이었고
역시나 보내는사람의 이름 및 전화번호는 없었습니다.
통계청 공문의 상단에 손으로 쓴 팩스번호만 있더군요.
공문 어디에도 '재무제표를 요구한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타구청에서는 요구하지도 않는 재무제표를
유독 XX구청에서만 요구하는것이 이해가 되지 않으며,
구청측에서는 통계조사원에게 전화예절을 가르치지 않는가에 대한
민원을 써서 XX구청 홈페이지 민원요청하는 곳에 올리고
구청 팩스로 보냈습니다,
제가 받은 '손으로 팩스번호가 적힌' 공문과 함께요..
그게 어제 일어난 일이구요
오늘아침에 제가 출근하기 전에 저희회사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어제 저한테 전화했던 사람이고
알바였는데, 전화받은 사무실 직원에게 자기 짤렸다면서
긴~~시간동안 하소연을 했다고 하네요
.....
그사람 심정은 알겠는데,
민원을 제기했는데, 민원넣었다고 제 회사에 전화해서
저한테 직접도 아니고 다른 직원한테 하소연이라니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일단 제입장은 저는 잘못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재무제표를 보내라는것도 이해가 안되고
제가 아닌 다른사람이 받았다고 해더라도 그런 전화를 받았다면
분명히 불쾌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총조사를 모른다고 훈계를 하다니요.....
매스컴에서 떠들면 다 알아야하는겁니까.
어이가 없는것은,
XX구청 측에서는 '다른데는 재무제표 달라고하면 다 보내준다' 라고 한 것이었습니다.
보내준사람들도 좀 이해가 안되는게 사실이에요...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도 세무서에 신고자료로 보내는 것은 '표준재무제표'를 보냅니다.
은행에서 대출용으로 보낼 때도 본인 확인절차를 거쳐 홈택스에서 인증받은 '표준재무제표'를
국세청양식으로 출력해서 보내구요.
표준과 관리용의 차이점은 표준에서는 '세세한' 항목들은 안나오고 합쳐져서 표기가 됩니다.
주요 계정만 금액을 확인할 수가 있는거지요.
경제총조사에서 원하는 관리용 재무제표를 보내는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짤렸다는 알바가 전화번호를 남겼는데
제가 먼저 전화를 해서 사과를해야하는건지?
사과할 맘은 눈꼽만큼도 없는데요.
제가 자르라고 한것도 아니고 전화예절 교육을 시켜라-고 한것인데..
국세와 지방세를 납부하는 국민으로서
정당한 요구를 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이 즈음에 3년치 급여대장 달라는 건강보험공단도 있고....
주로 3,4,5월에 헛짓들을 많이 하시더군요. 이미 전산으로 다 확인 가능한것들을 서류로 요청...
저런식으로 대응하는건 처음보네요;; 보통 방문해서 공손하게 부탁하잖아요.
다른회사 있을때도 아무리 협조 안해줘도 저런식으로 나오는건 못봤는데...
무슨구인가요?
거 참 개념 없는 알바네요.
징계도 아니고 짤렸다면 공무원이 아니라 계약직 아닐지요??
민원 들어왔다고 바로 다음날 짤리는 공무원도있나요??? 절차가 초고속??
아 알바군요 ;; 알바가 공무원 사칭까지 했으면 짤릴만하네요 ㅋ
알바의 잘못+구청의 잘못에 한표입니다.
무개념 ㄷㄷ
아무 권한도 없이
정해진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고 자기 임의대로 처리하다가 잘린거니 자업자득이죠.
신분을 사칭했으니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길 수가 없고, 신분을 사칭한 이유는 자기것이 아닌 권력(?)을 누리고 싶어서였던거죠.
그 결과 탈이 난건데, 누가 누구한테 사과하나요? 공무원 신분사칭이 그리 만만한가요?
개념 장착하고 일해야죠
그사람은 공무원식으로 일한거죠. 많은 자료를 받고 그중 몇개만 쓰는..
아마 그거 보내셨으면,다시 요약본 달라고 했을겁니다.
또한 잘린것 자체가 업무파악을 잘 못하고 있다는 반증 아니겠습니까?
물론 민원을 제기하시기 전에 상급자에게 이의를 제기하셨다면 더 원만했었겠지만요..
짤리기만 한거면 다행아닌가요??
원래 공무원들은 그런 경우가 허다하죠....자기 책상구석에 있는 자료 두고서 없다고 업체에 전화해서 당장 보내달라든지....어이가 없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건 민원을 넣어서 강력하게 항의하고 안 돼면 구청장에게 민원을 넣으면 그 분들이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요즘 경제총조사라고 해서 저도 들어가서 조사에 임하긴 했는데...
국세청자료를 공유하면 될 사항까지 왜 기록받으려 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매출총액과 이익총액이든데...납세자의 동의만 구하면 국세청자료를 이용하는 것이 정확하고 편한데 말이죠.
제 경우는 정확한 연간매출액이나 이익을 잘 모릅니다. 세무를 위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저런 것까지 다 알면 직접하지요.
보통 이런 경우는 언제쯤 들어오시는지 물어보고
그때쯤 자기가 다시 전화하겠다고 하는게 맞지 않나요??
이래저래 무개념 알바네요;;
먼저 전화하지 마시고, 혹시나 전화오면 육두문자를 한바가지 션하게 퍼부어주세요!!
그 번호로 다시 전화해보십시오
공무원들이 익명으로 이야기할때와 다른 느낌을 받으실겁니다.
개인사업장이고 주식회사가 아닙니다.
주식회사도 상장기업이 아닌이상에야 재무제표를 공시할 의무는 없습니다.
외부로보여주는것, 제 자체로서는 굉장히 민감한 사항입니다.
정말 민감한 사항입니다...
공무원이 작성하는 문서면 무조건 소속, 연락처 등이 자동으로 들어갑니다.
그게 없다는거 자체가 제대로 작성된 문서가 아니란 뜻입니다.
마음 추스리시고 마감 잘 하세요...
6월 첫주는 직원들하고 동남아 다녀오셔야지요 ㅎㅎㅎㅎ
우선 조정료는 받고;;;;
또, 주식회사는 재무제표를 공시해야 하는 것이 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왜 결산철때 신문사에 재무제표 등재 영업팀이 생길까요?
개인사업장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경제 센서스라니......... 이거 의무사항인가요?
제가 업주라면 절대 재무제표 안주죠.. 숫자도 엉터리로 주고요
ㅡㅡ; ⓘ
33조에서는 제출한 자료를 엄격히 보호해야하고 뭐 이런 내용이요.
제가 회계원리배운지 7년이나 지나서 그부분을 놓쳤나보네요
이런분위기에 이런 답글 참 감사합니다.
거기서거기죠 뭐 ㅋㅋㅋㅋ
다만 바쁘기 때문에 좀 더 불편하진 않으셨나 싶습니다.
예전에 통계쪽 업무도 잠시 해 본 적 있지만 법상으론 반드시 공문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통계법상은 응답자가 고의로 응답하지 않거나 불성실할 경우 과태료 처분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만 하지는 않죠 ^^
허..?
어떻게 민원인 개인정보를 관리해서 민원을 넣은 당사자(직접은 아니더라도)의 전화를
받게 만드는지...
국세청 자료든 뭐든 해봤어야 알죠
그저 위에서 하는대로, 배운대로 하는 수 밖에 ⓘ
고생하시네요.
도대체 알바교육 관리를 어떻게 하는건지.
민원 한 번 더 넣으시죠! ⓐ
제가 인구센서스 알바 경험도 있고, 경리쟁이로 월급 받아 먹으면서 통계알바들 본게 몇번인데...
은근슬쩍 공무원인걸로 오도하게 말하는지...
짤리기만 한거면 다행아닌가요?? (2)
정말 잘하셨습니다. 저런건 저렇게 본보기를 보여줘야 공무원들이 국민 무서운줄을 알죠.
하찮아보이니까 알바가 갑질을 하려고 드는겁니다.
그냥 보고 지나치기엔 너무 기분나쁜 댓글이군요.
더불어 위 몇몇 분들이 지적하신 것과 같이, 알바에게 업무를 시킨 '실제' 공무원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압적으로 받아내라는 식으로 업무지시를 했으니 저런 태도를 보이지 않았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