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이전에 제가 노래방에서 18번으로 부르던 노래 국민학교앞에서 100원주고 샀는데 비실비실거리고 아프다고 제 여동생이 받아온 노란병아리 학교 끝나고 파리채로 파리잡아 흰색 깃털의 청년 닭이 될 때까지 키웠고 아버지 뒤를 졸졸 따라다니다 발 뒤쿰치에 밟혀 몇 일을 시름시름 앓다가 하늘나라간 병아리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그 시절 간호해 주시고 마당 한켠에 무덤까지 만들어 주신 어머니가 새삼 고맙습니다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계산하고 처리한 사람들 참
저도 초딩 때, 학교 앞에서 병아리 한 마리를 사왔었어요. 방 구석 박카스 박스같이 작은 데에 넣어뒀었는데, 결국 죽었지요. 앞 마당에 뭍어줬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파서 어딘가 버렸더군요. 제가 자꾸 잘 있나 파봐서 그랬나 싶긴헌데 암튼, 저는 직접 묻지도 못해서, 어머니 옷에 "병아리 어디에 버렸나요" 라고 쪽지를 넣었었지요.
여전히 어머니가 왜 병아리를 딴데 버렸는지 모릅니다. 많이 울었었지요.
토루코막토
IP 223.♡.73.52
04-16
2022-04-16 17: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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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당시 국정윈이 관계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정면으로 부딪히신 분이 이재명입니다. 그만큼 용기가 있는 인물인데…이렇게 역사는 거꾸로 가네요.
내 두손 위에서 노래부르면
작은 방을 가득 채웠지
그리고 그 시절 간호해 주시고 마당 한켠에 무덤까지 만들어 주신 어머니가 새삼 고맙습니다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계산하고 처리한 사람들 참
신을 믿지 않지만, 이순간만은 저를 위로해 주었던 노래를 들으며 편히 지냈으면 합니다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방 구석 박카스 박스같이 작은 데에 넣어뒀었는데, 결국 죽었지요.
앞 마당에 뭍어줬는데, 어느 날 어머니가 파서 어딘가 버렸더군요.
제가 자꾸 잘 있나 파봐서 그랬나 싶긴헌데 암튼,
저는 직접 묻지도 못해서, 어머니 옷에 "병아리 어디에 버렸나요" 라고 쪽지를 넣었었지요.
여전히 어머니가 왜 병아리를 딴데 버렸는지 모릅니다.
많이 울었었지요.
댓글 공감 부탁합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