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른 셋 입니다.
여자친구는 서른 둘, 중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말 예쁘게하고 화낼줄 모르고 사람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라 결혼까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다만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걱정은 있지만. 거의 미래의 걱정을 모두 끌어와 안고 있는 성격입니다.
결혼해서 잘 살 수 있을까?
아이를 낳으면 잘 키울 수 있을까? 바르게 잘 자랄까?
신혼집으로 아파트를 영끌하면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을까?
아이를 낳으면 외벌이인데 살 수 있을까? (제 현소득 세후 350 입니다)
남친의 현 직장이 불안정한데 괜찮을까??
제가 너무 비현실적인 것인지...
여자친구는 다분히 현실적이라 그런건지..
좋다가도 제가 얼마나 확신을 줘야할지도 문제고
늘 걱정을 달고 삽니다...아직도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다하니 제가 참 답답하네요....
별이 세개가 아니고 점이 세개입니다.
준비해서 하는게 아니고 닥쳐서 하는겁니다...전쟁 같은거에요...
혼자 사는게 행복할지, 함께 사는게 행복할지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일 당장 돈룩업이 올수도 있는데 먼미래 걱정이야 뭐 접어두시길 바래요
도전해보십쇼 저 이제 5년차인데 참 행복하고 좋습니다.
걱정은 식장 들어가실때 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안해도 되는 걱정에 에너지쓰고 정작 할일이 지치거든요 돌아갈수있다면 ...
솔직히 여자 쪽이 말하는 중 3번부터는 지금 글쓴님의 자산이 많지 않으면 해결되기 힘든 문제입니다.
보통은 맞벌이 열심히 해서 집사자라고 하지 외벌이 걱정 안합니다.
/Vollago
10명중 절반이상이 그럼에도 결혼할껍니다.
생각이 많아지면 못 하니까요.. 껄껄껄껄껄
그 상태로 밀어부치듯 결혼하면 나중에 원망은 알로하님께서 듣게될 것 같아요.
성격을 바꾸거나 불안거리를 완전히 없애주거나 둘중 하나일듯 한데 전자는 불가능에 가까울 것 같구요.
정말 잘 생각해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2. 걱정꺼리는 없어지지 않고 계속 새로운 걱정꺼리가 나오게 되죠... 걱정 많은 성격은 그냥 계속 걱정꺼리를 만들더라구요. 걱정을 걱정하며는 아무것도 못하지 싶어요.
중학교 정교사시면 주변에서 비교 넘청 많이 할거에요.
가령 같은 교사나 공사, 공공기관 같은 안정적인 곳이랑요.
애초에 여친 직업 선택 자체가 안정 지향적이신데
글쓰신분이 그 카테고리에 해당안되는거죠.
사실 세후 금액이 모자라거나 그렇다고 생각안됩니다.
소득이랑 상관없이 직장이 공무원이거나
대기업 정규직 같은 분이면 그렇지 않을거에요
.
그냥 자영업이나 소기업,스타트업 등
동류가 아닐 뿐이고 선택 기준이랑 다를 뿐입니다.
클리앙 '승리자' 유부남님들 부럽군요. 다들 후손들 잘 길러내시길...
제 DNA는 이 세상에서 없애버릴 거라..^^;
글 작성자님은 만약 결혼하시면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다른 분들 현실적인 말씀보니 역시 이 나라 출산율이 왜 이 모양인지 바로..ㅎㅎ
돈돈돈
결혼 못해서가 아니라 여자 친구분 기대에 글 쓰신 분이 안 맞는 거라 현실적으로 계속 부딪치면서 힘들어집니다.
전 결혼 10년이 넘어서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와이프 친구 중에 교사가 많은데
교사들이 비교적 경제적으로 넉넉한 상대와 결혼을 하는 편이라 상대적으로 비교가 많이 돼서
남편 소득이 기대에 못 미치면 힘들어하더라고요
나이로 보나 여러 상황으로 보나 지금이 최적이니깐 더 늦지 않게 결혼 서두르세요.
남자는 현 직장 문닫거나 잘리더라도 계속해서 취직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됩니다. 중간에 도박이나 주식, 코인 등에 한 눈 팔지 않으면 되구요.
결혼까지 이어지는건 보통 남자쪽에서 적극적이면 되는 경우가 많지요.
할 만큼 했는데도 진행이 안되는거면 거기까지인겁니다.
혹은 할 만큼 하지 않고 있다는건 뭔가 글쓰신 분도 마음에 걸리는게 있다는 것일거고요.
다만, 진행하는데 있어서 제일 큰 영향을 주는건 남자의 경우에는 여자친구의 친구들, 여자의 경우에는 남자친구의 여자 가족들이더라고요.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죠.
일단... 걱정을 모두 끌어와 안고 하는 성격...
매우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혹시 남탓하거나 책임을 미루는 성격인가요? 그렇다면 정말 위험하죠.
교사이시면 맞벌이 가능하신 직업이실텐디 ..
제 경험으로는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서로 성격이 맞냐보다는 덜 중요합니다. 엄중하게 고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교사인데 부모님이 기대하는게 있어서? 비슷한 이유로 반대하실까봐 걱정했었어요
근데 저는 확신 가지고 제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고 부모님도 제가 결정한것에 대해 별 말씀안하시더라고요.
연애 3년하고 결혼했는데 첫 1년은 저도 비슷한 이유로 연애만 해야지 생각했고
그 다음 1년 연애하면서 이사람이다 확신 가졌고 마지막 1년 결혼준비 천천히 했네요.
공무원 임대주택도 잘 되어있는 편이라 경제적인 문제는 다른 직종보단 쉽다 생각해요.
전 제가 우리 부부 기둥이라 생각하고 정년까지 열심히 일할 생각이에요.
글쓴이님도 여자친구분에게 확신이 있으시면 시간 주고 기다려주세요. ^^
아무래도 주변과 비교하며 이게 맞는건가 고민이 될수있다 생각해요.
맞습니다. 부모님, 특히 어머님 눈치를 많이 보더라고요..당신께서 젊어서 고생을 너무 많이하셔서 고생 덜 하고 너무 없이 살지 않았음 좋겠다. 라고 하셨다는데....아무래도 걱정의 큰 지분중 하나이지 않나 싶네여
넘 걱정마세요
알바 한 번 안해본 친구입니다. 그래서 더욱 심하다 생각도 해봅니다만. 사바사 인데. 이 사람 성격이 이런것을 어찌하리오...머리가 넘 아프네요
상대방은 고민이라 얘기했지만 결국은 남들과의 저울질이었던 아팠던 과거였네요..
글 하나 읽은걸로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는것이고..
동갑내기 글쓴분이 아프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저도 결혼 안했으면 건물하나 있을겁니다
근데 가족이라는게 건물보다 좋아요
돈없어도 말이죠
결혼할때 뭔지 모를 자신감(?)을 보여주며 결혼했는데요, 요즘 와이프는 저보고 사기꾼이라해요(?)
그때 당시에는 발전가능한 모습과 어떤 상황이 되도 먹고살수 있다는 믿음? 을 보여줬나봐요. ㅎㅎ
와이프는 육아휴직 3년차에, 전 직장생활 하는데..
그래도 식구 먹고 사는데는 지장없게 살고있네요.
그리고 결혼하고 애기 생기고 하다보면, 안보이던 길이 더 열려서 기회도 얻고, 생활도 좋아질수 있을꺼에요.
물론 저울질.. 비교 이런것들은 아니구요.
알로하님이 글에 쓰셨듯이 말 예쁘게 하고 남에게 화낼줄 모르는 ..등의 성격이다 보니 자꾸 혼자 걱정하는 성향이 결혼을 앞두게 되니 더 예민해 지는 것이겠구요.. 그런 순한? ? 딸을 바라보는 어머니 또한 이런 저런 걱정이 될수도 있는듯 합니다.
연세가 좀 있는 딸가진 엄마들은 결혼 앞두고
불필요한 걱정을 마구마구 합니다..ㅎ
주변에 이런 커플들 있었지만 (처가댁 과잉걱정 등등 )
대부분 재미지게 잘 살구요.. 맨날 낄낄대며.. 친정어머니의 사위사랑이 많은 경우도 대다수 였습니다.
미래는 그 누구도 알수없기에
두분이서 대화를 많이 나누시길 바랍니다.
괜한 오해와 자존심으로 좋은 여자친구랑 멀어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