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치인들이 약속을 지켰으면 좋겠어요.
송영길 전대표가 대선과정에서 586용퇴론 주장하며 인적 혁신 하겠다고 총선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지방선거는 나온데요. 이거 기만이 아닙니까?
정치인들 자기가 한 말은 좀 지켰으면 좋겠어요.
정치인들이 이런 상황에서 꼭 하는 말이 있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혹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솔직히 자기 위해서지 무슨 국민 타령인가요.
지지자들도 한 번 생각을 해보세요.
정치적 셈법, 유불리, 전략전술 등등 정치인들이 말하는 여러 정치공학들이 있죠. 네 정치인은 그런거 말해도 돼요. 스마트하게 정치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왜 유권자들이 그런 정치 공학을 배워야하죠? 유권자는 옳은건 옳다, 나쁜건 나쁘다. 하면 됩니다.
거짓말 하면 혼내고 잘하면 칭찬해주면 되고요.
예전 노통이 깨어있는 시민의 결속된 힘을 말한건 무지성으로 선거 승리를 위해 정치공학적으로 유권자들이 움직이란것이 아니라
옳고 그름을 판단할수있는 깨끗한 정신을 가지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라는것이지 일개 정치인들 몸집불리기에 정치공학 학습하면서 당내 계파싸움에 동원 되라는건 아니었을 것입니다.
송영길씨 약속이나 지키고 정치하세요.
"유권자는 옳은 건 옳다, 나쁜건 나쁘다 하면 됩니다 " 라고 하시는 군요.
일단 본인의 의견부터 일치시키고 나서, 남이든 정치인이든 말을 지키라고 하는게 맞지 않을까요?
저도 송영길의 출마는 다른 이유로 찜찜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표면적일뿐이긴 하지만) 본인이 어쨌든 달라지려고 하고 있고
경선 출마 자체에는 전 당대표 이기 이전에 시민이자 당원으로서의 권리죠.
제가 전에 비판했던 것처럼 님도 그리고 역시 다른 당원들이나 시민들도
지금처럼 님이 가진 권리를 이용해 비판은 할 수 있겠지만,
비판의 논리를 들이댈 때는 일관적이어야 그 비판이 의미가 있겠죠.
내가 비판할 때는 이렇고, 남이 이럴 때 저러면, 그거야말로 내로남불 아니겠습니까?
[옳은 건 옳다 나쁜 건 나쁘다 / 선과악으로 보지 말자]
전자는 이분법적으로 보자, 후자는 이분법적으로 보지 말자 ....라는거 아닙니까?.... 모순 아닙니까?
그 편견의 기준과 시비의 기준은 모호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절대적인 기준으로서 작용하려면 사실에 기초해서 한가지 기준을 삼고 일관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님은 송영길의 출마 자체가 이미 그르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근거는 그가 직접 말한 총선 불출마 선언이지만, 현재의 내용은 지선입니다. 그는 지선에 대해 말한 적은 없습니다(얄밉게도).
그렇다면 그걸 그름으로 판단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최소한 그는 약속을 한 적도 없거든요.
그걸 '출마' 의 포괄적인 개념이자 약속으로 가져오는 순간 기준은 내 의견에 따라 바뀌는 거고
그런 걸 우리는 내로남불이라고 부르기로 했던거 아닙니까?
송영길의 태도는 저도 미심쩍습니다. 아시겠지만, 정치라는 것은 때로는 시비의 기준이 모호합니다.
세상은 최근의 대선도 그렇고 시비의 기준으로만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확보된 권리와 사실과 기준을 존중하되,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정치인의 약속은 꼭 워딩만 떼어다가 민주당만 지켜야 합니까?
게다가 선언한 거지 약속한것도 아니고, 말이 다른 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죠? ㅋㅋ
상식적으로 서울시장 나가네 마네 한지가 몇 주전인데 주소지 옮기고 나니까 이딴소리 나오는게 전 이상하거든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 하시고 싶은 말이 뭔지 모르는 건 아닙니다만,
지금 대부분의 지지자들이 이런 문제 제기에 의아해 하는 중이고, 하필이면 같은 문제제기 하는 쪽이 특정 계파죠?
그렇게 생각하면 문파 어쩌고 하던 가짜 지지자들이 생각날 수 밖에 없습니다. 대선때 당당히 문재인을 지키고 민주당을 개혁하기 위해 2번 지지 선언한 그들이죠.
진심이라 하시더라도 거부감을 줄 수 밖에 없는 시기이자 상황이죠.
장제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하고 시장선거 나간다고 해서 그게 뭐가 잘못된 건지요?
서울 시장 불출마 선언한 정치인들은 국회의원 출마하면 욕먹는거에요? 논리가 되게 이상합니다.
다음에 단체장이나 대통령 선거 나가려고 그럴 수도 있고
그렇게 지역구를 후배에게 물려주고 새로운 인물이 들어오게 하면서 연착륙 하는거죠.
총선 불출마=즉각적인 정계은퇴 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혼자만 그렇게 상상하시는거에요.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잖아요.
최재성의 경우도 총선에서 문통에게 부담을 안드리기 위해 불출마 하겠다고 한 적이 있고, 이후에 보궐에 나서서 당선된 적 있죠.
총선 불출마 약속을 어긴 것도 아닌데 다른 선거에도 나가지 말고 당내에서 역할이나 하라고… 대표 물러나고 무슨 역할을 하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하지 않은 약속을 어겼다는 얘길 하시니 동의를 못 얻는 겁니다.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은 선출직이라는거 빼놓고
그 자체가 다른데요.
새우깡 안먹겠다고 하면 감자깡 먹으면 안됩니까?
자식한테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공직을 맡으면 안된다.
취임전 공약 파기한 당선인...
님의 기준이 이쪽에도 같이 적용됐음 좋겠네요
총선과 지자체장이랑 무슨 관계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