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혹스입니다.
상당히 많은 클리앙 회원분들도 주문을 해 주고 계시는데 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온라인으로 냉면을 팔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늘 사랑에 보답할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지요.
너무 바쁘던 여름을 지나 작년 겨울부터는 심심하면 나누곤 했습니다.
한창 바쁠때가 딱 클리앙 정지기간이었고(그놈의 어그로들 병먹금을 못하는게 죕니다....ㅠㅠ) 덕분에 클리앙에는 많이 알리지 않았어요. 그러다보니 클리앙에 대놓고 이벤트를 하긴 너무 홍보같아서(저희 가게 대박을 선도했던 다른 커뮤니티엔 한 번 진행하긴 했습니다.) 따로 크게 언급은 한 적이 없었습니다. 가끔 게시글에 저희 냉면 먹은 글이 올라온게 보이면 댓글만 다는 정도였지요.
클리앙 뿐 아니라 다른 커뮤니티들도 보면 마음이 아픈 사연들이 많습니다. 성당기사xx 같은 사연이 아니더라도 사소한 일 부터 큰 일 까지 사연들이 많죠. 때론 가족을 잃었을수도, 때론 아팠을수도, 때론 사업이 힘들었을수도, 때론 이유 없이 그냥 우울한 하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건, 하고 싶은건 그런 힘든 분들께 맛있는 식사라도 한 끼 대접하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커뮤니티를 예전처럼 많이 하진 못했지만, 가끔 힘든 사정이 보이면 때때로 쪽지를 전하곤 했었죠. 사실 그렇게 쪽지를 보내면 아무리 조심해서 내용을 담아도 절반은 답장이 없습니다. 나머지 절반 중에서도 대부분은 감사한 마음만 받겠다며 거절하시죠. 그래도 가끔 흔쾌히 받아주시고 맛있게 드셔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고맙다는 쪽지 하나가 힘든 일을 마치고 확인 했을 때 가장 위로 중 하나였어요.
그 분에게도 그랬습니다. 도울 수 있는 일은 없으니 가족분들과 넉넉히 드시라고 냉면을 보냈었죠. 감사하다는 인사와 부모님이 맛있게 드셨다는 인사가 너무도 보람찼는데... 그 뒤에 몇 번 있었던 도움 요청에 도움 드릴 수 없음에 참 죄송했는데.. 언제든 냉면은 필요하면 보내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됐네요.
일이 터진 당일 글을 올렸었지만 사태파악이 늦었는데 참 놀랍습니다.
별거 아닌 나눔으로 누군가가 기뻐할 수 있을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저 그게 기만이었다는게 참 한숨이 나오네요. 저도 이럴진데 금전적인 도움을 줬던 분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힘든 누군가에게 맛있는 냉면을 맛보여드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글쎄요. 당장 그런 마음이 내킬지 모르겠습니다. 참 많이 기운이 빠지는 사건이네요..
냉면 맛도 아주 좋더군요.
어제 받아서 먹어봤습니다.
맛있네요!
현기증나네요.
저도 정보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정보 좀 주세요~~~
좀더 득이되실수있는 방향으로 구매하고싶은데요
어차피 사는거라서요
협박 : 안갈챠주시믄 상호 다 공개해버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