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확률과 가능성이라는게 있고 그정도의 PTSD나 감정적 동조가 일어난다면
백이진이 마약을 해야 성립이 됩니다
내가 마약을 하게 되었고 희도를 보기 창피하고
삶이 다 망가진 것이라면 가능하죠
갑자기 가는 것도 웃긴데 특파원 신청을 상의도 없이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911사고에 백이진 책임에 없어요
살아서 죄스럽다 뭔가 바꾸고 싶다
아니 왜 남의 나라에서 바꿉니까 그리고 거기서 한국기자가 할 수있는게 뭐가 있습니까
민주화 운동에 동화된 것도 아니고
기레기가 마치 엄청난 고뇌를 하는 사람인 것 처럼 그려놔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언론이 본격적으로 망가지면서 기레기가 양산되기 시작한건 이명박 집권때 부터였던거 같아요
물론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도 조짐이 많이 보이긴 했지만요
드라마 배경은 아직 고 김대중 대통령 시기죠
그럼 지금 국장급 이상입니다. 우리나라 기레기들이 양산 된건 신입들때문은 아닐거 같아요.
특히 요즘같은 기레기가 판치는 시기에 보기힘든 기자의 모습이라 더욱 공감하기 힘들고 이질적으로 다가온 것 같네요
저번주 고유림부터 억지로 짜내고 괜히 구석으로 몰아가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요즘 워낙 망가져서 그렇긴 한데 그럼 전에는 기자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나?
생각해 보면 역시 아니에요. 어떤 상황에서든 좋은 기사거리가 먼저인 기자에게 공감하긴 쉽지 않죠
차라리 구조대나 소방대원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우리 세월호 때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뭐라도 할 수 있는 일 없나 찾아보고 행동하는 일반 시민들 많았잖아요. 911은 수천명의 피해자가 발생했고 하물며 백이진은 일반 시민도 아니고 기자인데(기레기가 아닌..) 이 정도 설정은 저는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였어도 그 현장에서 고통스러웠을 것 같고 그럼에도 떠나지 못했을 것 같고 특파원 신청했을 것 같아요..
기자의 본업은 ‘알리는’ 거니까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죠. 거기서도 멘붕이었다가 어느 울부짖는 아주머니가 사람 찾는 거 방송에 내보내기도 하고….
상의도 없이 특파원 신청했기 때문에 이후 관계에 금이 가겠죠..ㅠ 근데 그것도 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정신없고 통화 힘들고 미안하고 무엇보다 스스로의 결정이 힘들었을거라 말꺼내기 어려웠을 것 같고..
뭐 백이진 잘했다는 건 아니고요ㅋ
그 나이 때의 저라면 이해하지 못했을텐데 지금은 이해가 되는 그런 게 있네요..
같은 아이가 아닌, 어른이 되어가는 다르게 말한다면
이상이 아닌 현실의 참혹함을 마주하게 되어 변해가는
이진의 모습을 담고, 아직 꿈과 이상이 남아있는 희도가
어떻게 갈라지는지 훗날 어른희도가 그시절이 얼마나
짧은지를 회상하는 희도를 보며 이건 한회에 담을 내용이
아닌데.... 라는 아쉬움은 있었으나 뭐...
뭘 말하려는지는 느껴지므로 16부작이라는 짧다면 짧은
회차에 이들의 이야기를 우겨넣고 싶어하는 제작진의
애정어린 욕심(?) 정도로 이해하고 오늘 완결편을
기다립니다. 허허허... 와이프가 아저씨가 아니라
아줌마같다고 하지만 오랜만에 너무 재밌게 보는 드라마네요
ㅎㅎㅎ
연기 밑천 잘봤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