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까요
어설픈 사업 시작과 작게 시작한 빛에 밀려 그야말로 인생 리셋 스위치 누른지 딱 1년이 됐네요.
2021년 2월 28일... 거의 모든게 깔끔하게 정리(..)된 날입니다.
어설프게 되다말다 한 사업은 서서히 가라앉다 코로나로 깔끔하게 침수했구요,
막판까지 시도한 모든 발버둥이 같은 날 끝났고, 또 같은날 혼자가 됐습니다.
희한하게 바로 딱 다음주부터 사소한 일들이 부추켜주듯이 시작되서
여름까진 하루에 삼각김밥 한두개로 겨우 버티다가
여름지나며 지름도 한두가지씩 할정도로 올라오고
겨울까진 그동안 밀린 빚잔치 탈탈 털고
그럭저럭 기반이 올라오기 시작해서 버틸만해졌습니다.
1년이 되는날이 기다려졌어요. 내가 어디까지 할수 있나..
3월 초에 계산기 두들겨보고.. 와... 역대급 수익 찍었습니다.
그리고 3월 말일 오늘 새벽에 막판까지 달려보고.. 또 한번 흥분이 몰려옵니다.
평생 받아본 월급, 그것도 딱 한 달 받아본 소규모 게임업체 이사 타이틀로 받아본 월급을 드디어 능가해보네요..
10년동안 일한날보다 일못한 날이 더 많았던 비리비리했던 10년을 보내고
나 이제 살아있다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됐네요..
아직 1인 스타트업과 영어과외의 사이이긴 하지만..
이렇게 희망을 보니 참.. 감격스럽습니다.
p.s. 이번엔 뭘 지르지.. 아 빛잔치 해야지;;
유명한 소설책들도 번역상태에 따라서 사람들이 많이 아쉬워하고, 심지어 번역가를 욕하고 하거든요.
더 나은 번역가가 번역한 책을 보면, 너나나나 할 것 없이 사려고 들겁니다.
만체스터레드님 응원합니다!
고생끝에 밥 오더라구요..(쿨럭)
번역은 한줄도 못합니다 (IT인력 영어+해외취업+해외업무 서포트비스름한거입니다)
정말 대단하시네요.
앞으로도 좋은 일 많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그런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빚은 무서우면서도 감사하군요...
계속 건승하시길...
이제 꽃길만 걸으실 겁니다
@김푸딩1님
(아. 근데 빛잔치도 참 좋을 거 같긴 합니다만. "빚"잔치를...하시는 게.....)
그래도 잘 추스르시고 일어나셨으니 스스로를 칭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빛을 맘껏 즐기세요.
수고 많으셨네요.
저도.이제 대출 제로 임박이네요.
역시 실수나 실패는 마침표가 아니고 쉽표네요.
빚잔치 얼렁 끝내시고
찬란한 "빛잔치" 도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