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많은 의견들을 적어주셔서 굳이 보탤까 말까 고민이 됐었지만 몇 줄 적어봅니다.
표현의 자유라.... 글쎄요
미국이 겉으로는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그래도 워낙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이 어울려 살기도 하고, 의외로 아주 보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도 많고 해서 여러 가지 암묵적인 사회적인 금기가 의외로 많은 편이죠.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많고요.
그런데 그런 금기들이 공식적으로 해제되는 곳 중에 하나가 스탠드업 코미디 무대에요. 장르 자체가 애초에 조심성을 약간 풀고 평소에 못 넘나드는 금기들을 재치로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하는 농담을 즐기는 것이고, 그런 걸로 평소의 압박과 스트레스를 좀 느슨하게 하는 것이죠. 마치 수영장이나 해변에서는 수영복 차림으로 다니는 것이 허용되지만, 다른 곳에서는 그런 차림이 허용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거기서도 종교나 인종 등 본인이 포함되지 않는 그룹에 대해 이야기할 때 민감한 주제들은 있습니다만, 실력 있는 코미디언일수록 넘지 말아야 될 선을 살살 건드리며 청중의 웃음을 이끌어 냅니다. 때때로 선을 넘는 농담을 할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객석이 술렁이거나 야유가 터져 나오는 것으로 바로 반응을 하지요. 이럴 때 다음 조크로 분위기를 빠르게 수습하고 웃음으로 이끄는 것도 실력이고요. 즉, 평소에 아무 말이나 해도 된다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아시다시피 평소에 그러다 삐끗하면 총알 날아오는 나라입니다..;;) "공연의 일부"로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좀 심한 조크의 대상이 될 때도 그것이 악의를 가진 것이 아니라 "공연"임을 이해하고 같이 웃어주는 것이 매너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농담으로 파티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것이고, 평소에는 투닥거릴지언정 저런 농담도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돈독한 관계이자 참석자 커뮤니티의 일원이라는 것을 뜻하기도 하지요.
심지어 대통령도 1년에 한 번씩 하는 백악관 출입기자 만찬에서 본인을 포함해 이 사람 저 사람 정재계 거물 참석자들을 디스 하면서 농담을 하는 게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오바마가 현직 시절 농담할 때 참석자였던 트럼프 얼굴이 굳어져서 그게 화제가 된 적도 있죠.
이런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면 왜 그들이 선을 넘는 농담을 한 크리스 락 보다 윌 스미스를 비난하는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 락은 그냥 적절한 수위를 조절하거나 벌어진 사태를 멋지게 수습할 공연 실력이 없었던 것이지만, 전 세계 시청자들이 생중계로 보는 와중에 공연 무대에 난입해 폭력을 사용한 윌 스미스의 행동은 선을 완전히 넘은 것이고 받아들여질 수 없었던 거죠.
윌 스미스가 객석에서 표정이나 제스쳐로 충분히 불만을 표시하고, 공연자에게 수습을 맡길 수 있었다면 훨씬 좋았겠지요. 혹은 자신도 뼈 있는 농담으로 받아치거나요...
뭐...어찌 됐건 우리가 해외 연예인들 걱정 해서 뭐하겠습니까. 일이나 합시다. ㅎㅎㅎㅎ
가족에 대한 조크도 허용되나요?
윌 스미스는 속이 좁다?
아....모르겠네요 전 징역을 살아도 조롱거리가 되는 가족을 보고
만약 저라면 참지 못하겠습니다.
차라리 내가 징역을 살겠습니다 ㅎ
문화가 달라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평소 미국 코미디언들이 쏟아내는 독설들을 좀 보면 아.. 이거 그냥 쇼구나 해서 무뎌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ㅎㅎ
그걸 왜 자꾸 한국적 정서 기준으로 크리스락이 맞을만 하다고 하시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시상식은 그 장소가 다르기에 조금 다르게봐야되지 않을까요..?
그게... 저쪽 동네에서는 선을 넘는 말이라도 무대 위에서 하면 '언어폭력'이 아니라 '실패한 농담'으로 받아들여지는 문화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크리스락은 본인의 명성에 득이 될런지 해가 될런지 약간 애매하지만, 윌스미스는 확실히 손해를 봤고요. 부인의 사랑은 좀 얻었는지 모르겠네요.
그 큰 라이브 무대 올라가서 폭력 저지른 것도 그렇고 수십년 동안 온갖 상이란 상을 다 받은 사람이 눈물바다도 그렇고...
독설가가 코미디 하고
클리앙에서도 독하다며 즐겼었는데 말이죠.
스텐드업 코미디는
설사 자신이 코미디의 대상이 되어도
나 그거 들어도 웃을 정도의 여유가 있다
라는 미국식(?) 자존감이 있어야 유지가 되는 거 같은데
약간 선을 넘어서 밸런스가 깨진 게 좀 아쉽긴 합니다.
크리스 록도 사건 후 양해를 구하고 화해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윌 스미스가 웃고 넘겼어야 문화의 차이로 쉽게 설명이 되겠죠.
단순한 문화의 차이일지, 미성숙한 언어 표현의 차이일지 분분할만 하죠.
글쎄요...처음엔 웃어 넘기다 부인 표정을 보고 정색하고 뛰어나간 건데....
제 생각에는 아마 찡그리면서 너무한다는 큰 제스쳐를 취하는 정도만 했어도, 크리스 락이 캐치하고 바로 좋은 말을 해주며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는 식으로 분위기를 전환했을 겁니다. 보통 그런 식으로 조절을 하거든요.
뭐 이제는....윌 스미스 부부는 가는 행사마다 관련 내용으로 오래 동안 놀림 당할 거에요. 쿨하게 받아들여야 할거고요. 그게 걔들 문화입니다.
진짜 장애가진분한텐 안하죠
하는놈은 개쓰레기되는거구요
그러라고 허용해 준 자리에서는 평소에 안친해도 그러고 놀면서 친밀함을 과시하는게 또 걔들의 문화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상하게 보이지만요.
근데… 그것보다 더 비중을 두는게 “둘 중 하나가 백인이었다면 큰일 났을거다” 이더군요….
사건이 사건이니 만큼 미국 내에서도 의견이 충분히 갈릴 수 있을만하죠.
그래도 선을 넘은 그 사실 보다, 사람들이 잘못된 반응을 주로 비난하는 문화적인 배경을 말하는 거고요.
말씀대로 대체로 유색 인종에게 좀 관대한 분위기도 있는 게 사실이지요.
"한국 사람들은 젓갈을 먹던데 썩은 음식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걸 음식이라고 용인하는 건 그 사회가 얼마나 미개한지를 드러내는 것 뿐인 듯 합니다"
윌 스미스가 잘못한건 겨우 따귀 한 대만 때린거죠.
언어 폭력이 더 심한 폭력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윌 스미스가 그런 문화를 몰랐을리는 없고
그런 욕먹을 부분 다 감수하고 따귀를 때렸을것 같네요
그런 관례 일일이 다 허용한다면
수위는 더 심해지면 더 심해지지 나아질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머 한국에서 뭐라해도 소용은 없지만
윌 스미스 건으로 수위 조절이 좀 됐으면 하는 바램이네요
크리스 록은 인종차별건으로 미국에서 드립친건 둘째치고 제 입장에서는 그냥 쓰레기가 맞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