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쓸 수 있는 돈이 넉넉해서 손가는대로 집어마실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혼자사는 만년학생 입장에선 2만원 안쪽이 최선인지라 이리저리 사다보면 결국 커클랜드만한게 없다는 진리에 도달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커클랜드 와인 어떤 관점에서 살 것인가를 한번 적어보려합니다.
* 이 글은 주말마저 논문쓰기가 너무 싫어서 축적된 이틀치 마나와 마나 회복을 도운 와인 한병의 기여로 작성되었습니다.
1. 모든 커클랜드 와인은 한병씩은 사마실만 합니다.
일단 커클랜드 브랜드 와인은 해당 지역/스타일의 평균적인 스타일을 되도않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합니다.
경험을 위해서라도 모든 종류가 각1병 정도 사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해외가-국내가 배율이 영 안좋은 미국/이태리/스페인의 커클랜드 와인이라면 더더욱 추천합니다.
2. 취향에 맞지 않는 + 별로 자주 마시진 않지만 종종 땡기는 기본급 (만원대) 와인은 3병정도 챙겨놓을만 합니다.
보통은 손님 접대용 + 1년에 한두번 땡기는 그 날을 넘기기 위함입니다.
제 경우에는 커클랜드 소비뇽블랑이 완벽하게 여기에 해당됩니다. 쇼블 별로 안좋아하고 안땡기는데 손님용이나 1년에 한두번 정도 땡길 때가 있거든요. 그 때 괜히 2만원 내외 쇼블 마시느니 그냥 만원짜리 커클랜드 쇼블 마시면 훌륭하게 해결됩니다.
피노그리지오도 7천원도 안하는데 회/초밥 반주용이나 칵테일 용으로 차고넘치고요
3. 취향에 분명히 맞는다면 케이스 (12병)로 지를만 합니다.
언제나 만족스런 와인이 각자 있기 마련입니다. 특별히 그 브랜드가 마음에 드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 지역 그 스타일이 가장 맞는게 더 일반적이겠지요.
이럴 때 커클랜드 와인은 거의 절반 가격에 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최고의 대안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커클랜드와인이 연1~2회 입고되고 다 팔리면 빠져버려요
그래서 취향만 맞다면 한케이스 정도 사서 마음편히 뜯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경우에는 커클랜드 꼬뜨뒤론 빌라쥬 (만원)가 여기에 해당하고요 *대형마트 꼬뜨뒤론이 보통 1.5~2만원 합니다
보르도 슈페리에나 끼안티, 소노마 샤도네이, 프로세코 등등.. 취향에 맞으면 마음편히 한케이스 질러놓으면 좋습니다.
그래봐야 12만원 전후인데, 와인커뮤니티에서 가성비라고 추천받아서 충동구매하면 3~5병에 12만원 우습게 깨지지않나요 ㅠㅠ
4. 기타 팁
1) 라벨 뒤편에 보면 보통 와인메이커가 적혀있습니다. 검색해보면 스타일이나 수준 등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예로 커클랜드 지공다스랑 샤토네프뒤파프 는 똑같이 코스트코 납품되는 기욤 고네에서 생산합니다. 기욤고네가 잘맞다면 믿고 살 수 있겠죠?
2) 한병 마셔보고 결정해야지 하는 마음이 드신다면 산날 바로 마셔보고 최대한 빨리 재방문해서 케이스로 쟁이시는게 안전합니다. 보통은 2달정도 매대에 깔리는데 가끔 빨리 사라지더라고요 ㅠㅠ
3) 커클랜드 프로방스 로제는 취향이고 나발이고 쟁일만 합니다. 쟁일껄 무진장 후회중입니다. 프로방스 로제가 만4천원에 무난하게 맛있는걸 구할 길이 없는데, 로제 특성상 손님-반주-와인만-장식-칵테일 등등 전천후인지라 훌륭 그자체입니다.
4) costcowineblog.com 을 보시면 거의 대부분의 커클랜드와인의 수년간 빈티지 리뷰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영어긴한데 크롬과 파파고선생님이 계시니까요
5) 커클랜드 와인이 아니더라도, 코스트코에만 납품되는 와인은 대부분 해외가 110~120% 선에서 가격이 잡혀있어서 동일 퀄리티 대비 가격이 깡패오브깡패입니다. 취향에 안맞을지언정 가격 눈탱이 맞을 일은 없습니다.
6) 호남인은 웁니다 ㅠ
7) 통 올리브 3팩세트, 치즈피망(?), 시즌 케익과 타르트 등등 와인 안주도 코스트코가 훌륭한게 참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