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폭발적인 인플레가 진행중인데 우리나라에는 인플레하에서 어떤일이 일어나는지 경험해본 사람이 없습니다.
대략 80년대 부터 물가가 안정되기 시작했으니 40대 이하는 인플레라는 상황을 접해본적이 없고
50대부터는 70년대에 인플레를 경험해봤겠지만 당시는 인플레와 고속성장이 동시에 일어나 현재처럼 저성장과 인플레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과는 또 다르죠.
그래서 인플레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 인플레가 일어나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우선 금리가 오릅니다.
그리고 월급생활자들 생활이 팍팍해집니다.
생필품 또는 생필서비스 가격이 오르니 월급에서 이런 것들에게 지출하고 남는 잉여 소득이 줄어들게 되죠.
월급 오르는 속도보다 물가 오르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입니다.
물가 오르는 만큼 월급 올려주는 착한 사장이 별로 없을 뿐더러 작년 물가 상승만큼 올려줘도 올해는 물가가 또 올라버리니까요.
또한 자산들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월세가 연 4프로 나오는 부동산은 예금 금리가 4프로 이상으로 오르면 투자 매력이 상실됩니다.
그럼 그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겠죠.
정리하자면
물가가 오르면 특히 월급 생활자들은 대출 여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매월 갚아야할 이자는 늘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부동산 등의 자산은 향후 가격 하락이 예상되어 수요가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대출에 기반하는 자산은 가격하락 압력이 커지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부동산 같은 자산가격 하락은 인플레가 일으키는 문제의 극히 일부에 불과할겁니다.
저금리로 연명하던 좀비기업들 연쇄도산과 이로 인한 금융위기, 경기침체, 실업문제 그리고 저신용 개도국들 외환위기 등등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올거에요.
그런데 너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요즘 그런 조짐들이 예상되어서 말이죠;;
/Vollago
정말 각자도생밖엔 답이 없어요...
너무 남용한 나머지 실제 경제 위기때 쓸 카드가 없어졌죠
저는 그걸 이 고비가 지나면 나아지겠지, 이런 기대심리로 봐요.
장기화 되면 문제는 심각해지는 거죠..
기껏해야 2006년 수준일겁니다.
미국이 40년만의 인플레이션이지만 한국도 40년만의 인플레이션이 올 순 없어서요.
40년 전의 한국과 미국의 상황이 전혀 다른데요.
저는 명목 인플레이션 수치를 말씀드린거죠. 한국 70년대면 인플레이션이 10~20%는 나왔을텐데 그런 인플레이션은 불가능하다는 거였습니다.
이글의 목적이 뭔가요
예금을 하려고해도 돈이 남아야 예금을 하죠. 기업은 허리띠 졸라매고 물가가 치솟는데 방법이 있나요
허리띠 졸라매고 사는것 외에 뭐가 있을까요
첫번째도 못할 분들이 많아보여서 쓴 글입니다
그리고 지금 인플레의 많은 부분이 공급망 이슈 이기도 하죠
엔데믹에 경기가 선순환 되면 많은 물가가 많이 좋아질 수도 있죠.
의외로 현금보유가 헷지수단이 되지 않을까요?
일단 원금 손실이 없고 인플레율보단 약간 낮겠지만 무위험 수익도 주니까요
원금만 보면 그 말씀이 맞는데
현금은 이자수입이 있습니다.
지금은 중립금리 이하의 금리수준이라 은행 예적금 드는게 손해이지만,
금리인상으로 중립금리 이상이 된다면 이자수익으로 인플레를 헷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진짜로 인플레이션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인데는 일본이죠.
2년 전 쯤에는 상상도 못했던 세상이 와버렸네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현금보유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납니다
그래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80년대를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디플레이션에 가까운 상황이 수십년 지속된
일본 부동산을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