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복무를 마친 사람이지만,
군 통신체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인데요.
행정병이라서 야전 작전 훈련에 나가본 것도 아니라서 군 통신이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지금 러시아 군대가 통신 교신이 다 도청되는게
얼마나 비정상적인 상황인지 궁금하네요.
원래 전쟁 하다보면 이 정도 도청 감청은 어쩔 수 없는 건지
러시아 군대가 특별히 좀 이상한 건지.
한국 군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 건지요.
현역 복무를 마친 사람이지만,
군 통신체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인데요.
행정병이라서 야전 작전 훈련에 나가본 것도 아니라서 군 통신이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지금 러시아 군대가 통신 교신이 다 도청되는게
얼마나 비정상적인 상황인지 궁금하네요.
원래 전쟁 하다보면 이 정도 도청 감청은 어쩔 수 없는 건지
러시아 군대가 특별히 좀 이상한 건지.
한국 군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 건지요.
/Vollago
우리쪽 병사를 지칭하는 암호가 '돼지' 였습니다.
근무 당시에 매복작전하던 병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는데 북측 도청 감청하면서 나온 말이 돼지 한마리 죽었다 였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방에서 쓰는 999k 나 96k로 통신할 때는 간단한 말중에 작전과 관련된 말들은 서로 암호로 많이 써서 말합니다..
제가 있던 gp에서는 물을 코카콜라라고 불렀습니다..
아날로그 방식의 무전기는 개인도 도청가능합니다. 주파수 도약도 사실 재밍 방지용이지 도청방지 기능이 아니기도 하구요.
민수용 무전기(수준을) 들려보낸 경우가 많아서 채널 탐색만 한번 쭉 하면 바로 탐색되고 도청(이 아니라 그냥 수신이죠)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군요.
주파수 도약이나 암호화등 기본적인 보안 대책이 되어 있는 무전기는 군용 품으로 아주 비싼 단가가 책정 되어 있어서.
풀로 가동하면 수리용 부품이나 소모품 보급이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평시 작전에는 아무나 들으면 그냥 들리는 워키토키 같은걸로 땜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군수품 이지만 역시나 그냥 아무나 들을수 있는 p77 따위도 아직 완전 도태가 안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민수용 휴대 전화기도 쓰는 간부들이 많고요...
전시가 되면 보급도 펑펑 나오고 도감첨 위험도 커지니 몽땅 해결 하고 임전태세에 돌입할거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러시아 친구들도 일 터지기 전엔 그렇게 생각했겠죠...
누군가는 상식적이지 않던가, 조작하고 있거나, 심지어 일부러 일지도 모르죠 뭐...
운용 방법도 알고, 탱크나 장갑차 노획하면 실제 운용 상태 확인 가능하니 방해전파 날리거나 감청도 보안 정보만 추가 획득하면 어렵지 않을거라는 추정이 가능하죠.
그래서 사전에 정한 암호나 난수표 같은 걸로 통신을 해야 하구요
6.25전 때는 무전병을 제주도 출신을 써서 북괴군이 해독을 못하게 했죠
주파수 도약기법, 키 교환 같은 것을 하면서 통신하는 경우는
더 안전해 지긴 했지만 그런 장비를 러시아가 제대로 갖추지 못했거나
장비가 있어도 제대로 동작을 안하는 듯 하더군요
그래서 일반 민수용 무전기나 휴대폰으로 통신을 한다는데
러시아나 우크라나 언어가 비슷해서 그냥 도감청이 되죠
우리나라도 군에서 쓰는 무선통신장비 교체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보이더군요
전투에서는 통신이 제일 중요한데 소대에서도 쓸 수 있는 제대로된 무선통신장비가 보급되야 합니다
추측컨데 요즘도 군에서 훈련할 때 잘 안터지는 무전기 안쓰고 휴대전화로 통신하지 않을까 싶네요.
전쟁 발발시엔 작전 수행에 있어 정말 큰 문제가 되죠
우리나라는 우크라 보다 상황이 더 열악한 것이 산악지형과 높은 건물이 많아서 무선 통신에 쥐약인
환경이라서요.
주고받는 내용 자체도 비문화 장비를 통해 암호화를 시켜서 설령 내용이 감청되더라도 암호화를 해제하지 않으면 해독이 불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방법이 있고
이 둘을 섞어 쓰기도 합니다.
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주파수도약형 무전기인 P-999k도 주파수 도약방식을 장점으로 감청불가능 이야기 있었지만 주한미군 정보여단 장비로 감청되었습니다. ㅋ 그래서 주파수 도약만 가지고 안심하긴 그렇기에 비문화장비 물려서 쓰기도 하지만..
비문화장비의 음성전송 품질 및 데이터 전송속도가 문제여서 굉장히 제약이 많아서 평문의 주파수도약 전송 수준이 일반적이었죠.
이후 군 통신망 세대교체가 필요해지면서 개발계획이 진행되었지만 기술결함부터 업체 기술부족 문제에 소송도 있었고 그래서 차세대 장비 도입이 굉장히 지연되었죠.
군 무선통신망의 말단을 이루는 P-999K후속 장비인 TMMR의 보급도 최근에야 전군 대상 진행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