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자이지만 이 말은 하고 싶습니다.
(제가 나.이.지.로 글 서두를 시작하게 되는 날이 올거라곤 선거 전에 상상도 못했네요)
지금부터 하는 말은 역시 결과론적인 이야기가 되겠네요.
국짐 당내 경선 때 적잖은 분들이 윤이 되길 내심 바랬죠.
그래야 이길 가능성이 더 커진다면서요.
홍준표도 문제가 많은 자이지만 윤보다 정치밥을 더 많이 먹었고 언변이 좋아 더 불리할거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죠.
저 역시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생각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대한민국 정치 수준을 위해서는 그래도 홍이 되서, 홍과 경쟁해서 이기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서는 더 나을거다. 윤은 대한민국 정치 수준 평균치를 떨어트린다.
이상적인 생각이고, 홍이었더라면 더 어려웠을거란 분들도 계시지만,
저런 생각을 트럼프를 보면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치판에
정치 수준 평균을 격하게 떨어트리는 자는 아에 경기장에 오르는 것부터 막아야 한다.
경기장에 올라가는 자체로 수준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이기면 그 자체로 대형사고이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트럼프 때 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트럼프와 바이든이 붙었을 때,
대한민국 통일을 위해 트럼프가 되는게 오히려 나을 수 있다고 했지만,
그건 그것대로 지구촌 많은 사람에게 엄청난 고통을 줬을거라 봅니다.
(물론 바이든은 진짜 오바마와 똑같은 대북, 대극동아시아 전략을 펴지만요. )
우리는 어느 당 지지자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선거의 유불리도 중요하지만,
전체 정치 수준을,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를 생각한다면,
최악보다 차악을 바라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즉,
윤 보다 홍
홍 보다 이 를 바랬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윤 보다 홍이 더 차악임을 알면서도
정치적 유불리를 생각해서 윤이 되길 바랬던 것은 민주당, 이재명 지지자로서는 전략적으로 좋은 성택일지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는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생각이 지금에서야 듭니다.
(물론 당시 우린 그 당내 경선 투표권이 있지도 않았지만요)
우린 어쩌면 나무만 보느라 숲을 보지 못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저는 이후 대한민국 선거를 바라보는 관점을
어느 당의 지지자로서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관점으로 생각해 볼까 합니다.
요즘의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분노를 마주하며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게 되네요.
다시는 이렇게까지 분노하고 싶지 않네요.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보고 있노라니 . . .
요즘도 웃었다 울화통 터졌다를 반복하는 조울증 환자가 된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경기 자체를 넘어 해당 종목을 말아먹을 선수는 링에 오르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급과 차원이 다른 정치인인데
어쩌겠습니까. 정치 현실이 그러했는걸요.
더 놀라운 것은 저 중 똥 오브 더 똥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게 더 불편합니다.
반대편은 이>홍>윤이거나 이>윤>홍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이'에 대한 대장동 부패프레임이 워낙에 힘을 발휘해서... 일반인 VS 악질범죄자의 대결로
만들어버렸쟎아요.
윤 = 트럼프를 사람들에게 납득시키기엔 많은 무리수가 있습니다.
단순히 말만하면 실책한다가지고는 부족했다고 생각하네요.
제가 50보 100보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싫어해서요.
그냥 똥과 핵폐기물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인물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제 의견에 불과하죠. 본문에 써주신 바와 같이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 당선되어야 시스템이 발전해 나갈 여지가 많다는 부분은 적극 동의합니다.
글을 너무 잘 쓰시는데 작가님이신가요?
글 못써도 좋으니 이겼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신천지 하나로 돌리기엔, 다른 요인들도 많다는걸 아시지 않습니까.
아! 국짐 당내경선 말씀이시군요.
그건 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그 때의 우리쪽 마음가짐, 분위기 면에서 쓴 글이 님 말씀처럼 현실적으로야 의미없지요. ^^
윤이니까 그나마 해볼만했다..
그러나 윤이되면 최악이다…
이러한 선거였죠..
가능성은 있었으나 패배하면 국가 입장에서는 최악..
딱 그 이야기를 저리 장황하게 써 봤습니다.
유불리만 계산하는 건 너무 옹졸했습니다.
경쟁하는 국민의 힘이지만, 그래도 더 나은 후보가 되길 응원했어야 합니다.
위 댓글에도 썼지만
똥과 핵폐기물의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정치적 색깔이 다른 사람입니다..
그런 이야기 무의미 합니다. 정 안되면 또 무소속으로 나오겠지요.
이 전쟁은 저들이 잘 해서가 아닌 패자가 잘 못해서라고 봅니다. 노무현때도 그렇고 이재명도 그렇듯이 우리에게는 과분한 리더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등신 머저리를 선택한 분도 그에 격이 맞는 리더를 맞은 것이니 즐거울 것이요. 요즈음 힘든 날을 지나고 있는 절반의 분들은 내 선택이 결국 옳았음을 증명할 날이 머지 않았으니 희망이 있을 것 아닙니까? 다만 나를 개돼지로 여기는 놈을 위해 기꺼이 머리를 조아리고 종 노릇을 당연한것으로 여기는 거의 절반의 거지근성을 가진자들이 나와 같은 하늘아래에서 함께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이 뭐 같은 세상입니다.
맞습니다. 본문 서두에 밝혔듯 결과론적인 글입니다.
님 말씀대로 이재명이 이겼다면 저 위에 쓴 내용을 저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겠지요.
다만 본문에서 밝혔듯이,
앞으로 선거를 대하는 나아가 정치를 바라보는 제 시선, 입장은 다소 달라질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뉴스를 전혀 멀리하고 있습니다만, 윤은 정말 깜이 안되는 후보죠, 막후정치를 잘했던 정말 운이 좋았든 결국 윤이 대선에까지 승리를 하게 되는 치욕을 맛봅니다.
아무튼 아직 아물지 않는 이런 진하 아쉬움은 아마도 0.7%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만약 국힘당이 당내 경선에 그나마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홍이 선출됐다면 더 큰 차이로 패배했을 가능성이 크고 그랬다면 이렇게 큰 아쉬움은 아마도 없었으리라 여겨집니다.
반면에 윤의 덕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재명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만나게 되었죠. 아직 젊은 이 투사를 오래 잘 간직하면서 이 나라가 다시 바른 길로 회항할 수 있도록 모두 힘쓰며 함께 뭉쳐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조선시대만 해도, 세종대왕이 쌓은걸 진행하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엄청 보수적인 세조가 된 것도 있고요.
열린공감TV를 보면서, 악은 디테일에 강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우리가 망각의 존재라는 것과 언제나 반이 존재한다.
"기록하고 전해야된다."라는 생각이 문득드네요.
진심 저딴게 당선인이라니, 국민의 반의 지지를 받는다니 또다시 서글퍼집니다
나.이.지 로 시작하는 글이지만 분탕글 오해받을까 걱정 안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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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국짐 경선에서 윤이 올라와야 쉽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죠. 물론 민주당원인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지만요ㅠ
홍은 지꼴리는 대로 하는 꼰대일 뿐 그 국힘 적폐들이 원하는 이권을 챙겨줄 그런 후보가 아니죠.
지난번 대선 처럼 될 가능성 없을 때 빼고 홍이 대선 후보가 될 일은 없을 겁니다.
아주 큰 역활을 하셨어요....
12억원이 지지자들이 도와주셨다는데.. 100원씩이면 1200분이 입금하신겁니다.
누가 얼마를 했는지 그래서 잔고가 없는지 이런거 필요없고, 그날 몇분이 입금 하셨는지, 입금 횟수만 공개하면 됩니다.
그 돈이 얼마나 추악한 것인지 해명하려면, 그것만이라도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것 조차 못한다면, 이제 정의당은 노회찬 의원님께 죄송하지만, 역적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적" 입니다. 기생충과 같은 "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