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를 할 때 거실은 참 고민없이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1) 거실 한쪽에는 소파를 둔다
2) 반대편에는 TV를 둔다
3) TV 아래는 TV 다이를 둔다.
4) 그 사이에 필요에 따라 소파 테이블을 둔다.
그러면 우리가 누구든지 상상할 수 있는 거실이 됩니다.
그런데 그게 펜더믹 시대의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을까요?
(전형적인 어딘가의 거실 인테리어)
거실은 넓은 공간입니다. TV만 보기에는...
구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방이 크고 거실이 작겠지만, 그래도 거실은 제법 큰 공간입니다.
소파와 TV만 두기에는 말이죠...
소파와 TV를 두는 순간 거실은 TV를 보기 위한 공간이 됩니다.
그게 싫은 분들은 프로젝터나 AV 시스템을 구축해서 부가적으로 영화, 음악을 감상하고는 하지만 미디어룸의 영역에서 벗어나기는 힘듭니다.
문제는 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실을 미디어 공간으로만 쓴다는 것은 꽤나 낭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거실에 기대하는 것
그럼 거실에서 뭘할 수 있을까요?
거실에서 밥을 먹었으면 합니다 -> 식탁 필요
거실에서 간단한 재택 업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책상 필요
거실에서 할일이 늘어 날 수록 가구가 더 필요합니다.
그만한 공간은 없는데요?...
소파의 대안 리빙 다이닝 가구
제작년 부터인가 리빙 다이닝의 붐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리빙 다이닝이란 리빙과 다이닝을 합친 말입니다.
거실 소파에 앉아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TV를 봅니다. 치킨과 맥주도 마십니다. 거기에 앉아 간단한 재택 업무도 수행합니다.
그런데 기존의 소파와 소파 테이블로 가능할까요?
이렇게 됩니다.
(전형적인 한국인의 소파 활용법)
이게 한국인의 공통점이라고 돌아다니는 이미지이지만, 저는 끔찍하게 싫습니다. 저럴려면 소파가 왜 필요해!
리빙 다이닝의 개념은 일본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가구가 무인*품에서 먼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리빙 다이닝으로 검색하시면 일본 제품 아닌 것도 많이 나옵니다.
리빙 다이닝 가구의 특징
소파와 소파 테이블은 높이가 낮습니다.
소파 테이블 높이 : 35~40CM
소파 높이(바닥에서 좌석까지): 40~50CM
대부분 소파 테이블의 상판이 소파의 착좌보다 낮거나 비슷하기 때문에 거기서 밥을 먹기는 불가능 합니다.
커피잔을 들기 위해 소파가 있는 카페에서 허리를 많이 굽히는 장면을 떠올리면 됩니다.
반면, 리빙 다이닝 가구는 일반적인 테이블(높이 75CM)과 소파 테이블의 중간 정도 포지션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소파 테이블 높이 : 60CM
소파 높이(바닥에서 좌석까지): 40~50CM
때문에 밥을 먹거나 간단히 업무를 보는 용도에 적합합니다.
테이블이 4인 기준으로 보통 제작되므로 치킨이나 맥주를 올려 놓고 TV를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리빙 다이닝 가구의 단점
법용성은 높지만 리빙 다이닝 가구의 단점은 분명합니다.
편히 누울 수 없습니다.
그게 큰 단점입니다. 저도 처음에 리빙 다이닝으로 바꾸었을 때 가장 아쉬웠던 게 바로 이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 포기하면 됩니다. 그것만 포기하면 많은 걸 할 수 있습니다. 집이 아무리 좁더라도 거실을 리빙 다이닝으로 꾸미면 주방에 식탁이 필요 없어지므로 주방 공간에 여유가 생깁니다.
처음에 적응이 어렵지... 사람은 아쉬운대로 살아갑니다. (사실 저는 적응하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
리빙 다이닝 가구의 종착점
사실 리빙 다이닝 가구의 종착점은 거실에서 소파를 없애는 겁니다. 하루 아침에 거실에서 소파를 없애면 적응하기가 무척 힘들지만, 리빙 다이닝에 익숙해진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냥 TV는 방에 두고 리빙 다이닝 소파를 일반 식탁으로 바꾸면 어떨까?"
TV를 없애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TV 없는 인테리어를 꿈꾸며 야심차게 거실에서 TV를 없애고 큰 책장을 들여 놓지만, 얼마 안가 포기하게 됩니다. 정말 TV를 안보더라도 가끔씩 다시보기나넷플릭스같은 OTT를 보기위해서라도 TV는 필요합니다. 팬더믹 시대에 영화관을 가기 힘드니 더욱 마찬가지이겠지요.
TV 없는 거실 인테리어
TV를 항상 거실에 두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방에 리빙 다이닝 소파(버리기는 아까우므로) 높이가 맞는 조그마한 협탁과 TV를 두고, 거실에는 그토록 꿈꾸던 6인 식탁을 둡니다.
장점
1) TV가 방에 있으므로 TV 소리가 침실이나 아이가 자는 방에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아이가 어린 집에 좋습니다.
2) 거실을 보다 멀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3) 거실이 예뻐집니다. TV의 검은 화면은 사실 인테리어에 플러스 요인은 아닙니다.
단점
1) 주방에서 밥을 먹지 않고 거실에서 먹으니 음식을 가족이 함께 날라야 합니다.
2) 드러누울 소파는 언제나 그립습니다. (하지만, 드러누운 남편은 인테리어, 홈스타일링의 적입니다.;;)
3) 방의 크기에 따라 큰 TV를 설치할 수 없습니다.
4) 양가의 부모님이 놀러 오셨다가 소파가 없어 불편해하며 일찍 가십니다.(장점일 수도...)
마치며...
거실에는 항상 TV와 소파가 있어야 한다는 건 편견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 글을 써봤습니다. 많은 사람이 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지만, 그게 꼭 본인에게 맞으리라는 법도 없기에... 이런 방법도 있다라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여기서 이미 끝나네요 ㅠ
- 집인데 좀 편히 누워있고 싶은데
- 거실을 저런 식으로 해버리니 거실을 다양하게 쓰는 게 아니라
- 침실에서 나오지 않게 되더라구요
진짜 모공에서 밀리기엔 아까운데 사용기로 옳기심이 좋지 않을까요?
저 개인적으로는 티비를 없애고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 하는 공간으로 거실을 만들고 싶은데, 아내는 싫대요
서재 생기면 좋겠습니다 :)
팁앤강좌 게시판에 올리면 더 좋겠네요.
식탁을 큰걸사서 거기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와이프는 노트북 작업도 합니다.
제 책상은 따로 거실 벽에 붙어있어요. ㅎㅎ
요즘처럼 tv로 안봐도 되는 시대에는 굳이 거실을 저렇게 꾸밀필요가 없겠더라고요.
1인 리클라이너 와 티테이블만 놨습니다. 공간활용성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6~8인용 우드슬랩 큰거 놔두고 밥도 먹고, 일도 하는 환경을 원했는데 그게참 쉽지 않더라고요.
소파에 눕지는 않는데 바닥에서 등을 기대는게 의자보다 편해요.
거실과 부엌이 하나의 공간으로 이어져있어서
주방테이블을 초대형으로 큰 걸 거실에 가깝게 놓을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거실에는 티비랑 쇼파가 크게 있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티비 밑에 다이는 없어도 괜찮구용
어차피 손님이 오지도 않는 집이라 ㅋㅋ
테이블과 개별 의자 씁니다
티비 보면서 밥 먹기도 좋고 ㅎㅎ
아이패드 백북 올려놓기도 편합니다
구조는 한쪽벽 쇼파, 반대편 TV와 장식장 그리고 베란다 창가에 4인용 리빙 테이블과 의자를 놓았습니다.
휴식 시간엔 위 구조로 지내고 다 같이 책을 읽는 경우는 거실 가운데로 이동후에 사용하고 일부인 경우 그대로 베란다 창가 위치에서 사용합니다.
TV에 대해선 좀 생각이 달라진게 원래 TV없는 거실이었는데 가끔 명절에 가족 행사일 때 어른들이나 친척들은 TV가 없으니 불편해 하시더라구요.(안방에 TV가 있어 거길 임시 개방했지만 그것도 신경쓰이고;;)
그러다 거실에 다시 TV를 두었는데 요새는 TV가 단순히 TV 프로그램만 보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게임도 하고 유튜브, 영화, 공연 등등 다 같이 보고 할 수 있는것이 오히려 각자 방에서 생활하는데 익숙해져 있다가 거실에 모여 함께하는 일이 늘어났어요. (이걸 핑계로 86인치 들인건 함정 ㅎㅎ)
집에가서 사진 찍어드리죠 ㅎ
요즘 소파없이 생활하시는 분도 계신데,
그런 집 방문하면 계속 식탁 의자에서
안 일어나게 되네요 ㅠㅠ
벽에 기대면 불편합니다.
저도 그래서 거실에 스툴이 달린 편한 소파와 이케아 높이 조절 책상을 놓아서 식탁으로 쓸 수 있게 했습니다. 한켠에 오디오도 두구요. 식사, 와인 한잔 하는 홈카페 내지는 라운지 느낌으로 꾸몄급니다.
대신 티비는 안방에 두고 침대 옆에 리클라이너를 두었네요.
이렇게 하니 거실은 깔끔하고 안방에서는 평일이나 주말에도 티비 보다가 자기 편합니다 ㅎㅎ
그리고 결국 스탠바이미 하나 들여서 거실에 뒀네요 ㅋㅋ
라운지 분위기에도 아울리고 넷플릭스하고 유투브 머신으로 최고입니다. ^^
거실은 더이상 응접실이나 가족들이 죽치고 앉아서 티비 보는 공간은 아니죠. 어차피 다들 스마트폰… 따라서 티비 보다는 식사나 파티를 즐기는 공간으로, 아니면 홈피트니스 등으로 공동의 활동을 할 때 사용하는 공간으로 변모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