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0대이고, 최근 20대 몇명과 대화할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라고 하니, 모두들 아니라고 합니다. 경제는 모르겠지만, 사회문제 때문이랍니다.
아니.. 총기 문제도 심각하고 치안 문제도 있는 미국이 대표적인 선진국 아니냐. 사회 문제 없는 국가가 어디있더냐. 라고 하니... 우리는 자살율은 높고 출산율은 낮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아니랍니다.
저는 경제적으로는 한국이 선진국 맞다라며.. 수치를 이야기했어요. 수치는 거짓말을 안하니요. 그래도 체감 경제는 아니랍니다...
체감은 누구나 다르고, 그래서 그걸 객관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지표고 수치라고 해도... 그건 결국 잘나가는 몇몇 대기업 때문이랍니다.
이 대목부터, 말하기는 포기하고 듣기로 했습니다. 그럼 너가 생각하는 출산률 저하와 높은 자살율 이유는 뭐냐 물았더니... 그냥 나라가 썩어서랍니다.
아니 나라가 썩은건 결과고, 뭣때문에 썩었냐 하니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알려줬습니다. 내 생각엔 잠시라도 실패한 이들을 영원한 실패로 내몰고 이들을 구제하지 못해서 자살율이 높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 분위기 때문에 출산율이 낮다고 했습니다.
대화하던 이들이 모두 이에 공감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결해야하지? 기회를 다시 줘야지? 영원한 실패가 아니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야지? 그걸 어떻게?
저는 그게 복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니들이 베네주엘라 된다며 반대한 복지가 저거고, 불공정하다며 반대한 복지가 저거라고 했습니다.
시장이 모든걸 해결해준다고 믿는 세력이 집권했으니, 저는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시장이.. 실패자를 다시 살려준단 말입니까 ㅎㅎ
그래서 곧 이전 정부가 되는 현정부에 불만을 갖는 건 좋은데... 불만을 갖을 때에는 정확하고 세부적인 이야기를 하라고 살짝 꼰대끼를 부리며.. 대화를 종료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의 생각이 제 지인들과 같을까요? ㅎㅎ
그냥 본인 생각 또는 남의 생각으로... 경쟁에서 이긴 이가 독식하는 구조가 공정하다고 믿는 것일 뿐! 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 사회경험이 쌓이지않은 시기에는
자신의 능력이 어마어마한 것같죠.
능력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은 박사보다 석사가
석사보다 학사가 더 높은 시기죠.
가난한 세입자가 종부세 반대하는 거랑 똑같죠
유튜브 구독자 100만이면 권위가 생기고 빠가 생깁니다. 누구도 토를 안 답니다. 도전하면 빠들이 댓글로 공격합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게 밈이 되고, 그분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도 안 합니다.
영상에서 복지=퍼주는 거, 진보정권=북한 퍼주기. 친중. 나라 팔아먹는다. 베네수엘라 된다. 페미니즘=남자 죽이기 라고 세뇌를 시켰고 거기에 빠져서 사는 겁니다.
그들이 알고 있는 걸 물어보면서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유나 근거를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을 못 합니다.
희한한 건, 자의식이 심각하게 비대한데(자신들이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줄 압니다. 그래서 충고를 하면 바로 틀딱, 꼰대라고 공격을 합니다.),
여성에 대해서는 정반대로 피해망상증 수준입니다.
직장만 들어가도 여자들이 승진에 불리하다고 대다수 대답하는데 그런 건 절대 모릅니다.(2019년 시사인 조사결과)
그냥 지능 문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겪어보고 탈출할 사람만 탈출하는 겁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우리는 좀 비좁아도 같이 타고 가는데 시간이 좀 걸려도 이해하자는 쪽이고,
2번남들은 내가 왜? 하는 쪽입니다.(자신은 이미 타 있는 사람이고, 나중에 탈 수도 있다는 걸 절대 인정하지 않더군요.) - 내가 왜 시간 아깝게 다른 사람 배려를 해야 해
미국에서 사회주의가 뿌리내리지 못한 이유는 빈자가 자신을 착취당하는 노동계층으로 바라보지 않고 ‘잠시 쪽팔리는 상황에 놓인 부자’로 보기 때문이다.
By 존 스타인벡
한국에서 가난한 자가 부자에게 투표하는 이유는 자신을 서민이라고 보지 않고, 잠시 가난한 상태에 놓인 부자로 보기 때문이다. By 존 스타인벡 K-ver.
차분하게 끝까지 잘 이야기 하셨네요 잘하셨어요.
전 속부터 답답해지고 열불이 터져서
차분해지기 쉽지 않더군요. ㅜㅜ
자유경쟁과 시장에 맡기면 다 해결된다는 집단이 그러한 기회를 다시 줄거라 생각한다니..
선진국이 꼭 캐나다 같은 나라만 있는 건 아니죠. 미국이나 일본같은 나라도 있습니다.
캐나다야 인구에 비해 땅 넓고 자원 많으니
삶에 여유도 있는거구요. 그리고 뭐 캐나다가 그리 살기 좋아 보여도 매년 한국으로 들어오는 역 이민자가 수천명입니다.
문화나 시스템에 장단이 있는거고 대한민국 정도면 어떤 면을 봐도 완전한 선진국입니다.
선진국이라고 다 불만이 없는 사회는 아니지요. 시스템에 적응한 사람에게는 좋은 나라일 것이고 아닌 사람에게는
지옥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일 뿐이죠.
이들에겐 지금의 불만족에 정권탓이라는 핑계가 필요할 뿐이죠. 다음에 또 바꾸면 될 일이라면서요.
인정을 안해요...
국가가 성장한것을 느끼려면 체감물가를 보면되는데 지금이
옜날에 비해서 물가가 진짜 싸졌거든요
같은 물건을 사고 싶으면 같은 음식을 먹고 싶으면 지금이 훨신 덜일하고도 사고 먹고 누릴수 있어요
참고로 지금 20대 분들이 느끼는 풍요는
제가 어린시절 우리동네에서 제일 부잣집 모두가 인정하는 부자보다 삶의 질이 더 높아요
다른점은 그때는 그게 특별했고
지금은 그게 당연하고 나보다 더 잘먹고 잘사는 사람이 많은것 차이죠
그런 무지들한테 좋은 말 들려주신다고 얼마나 개몽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생각보다 진짜로 많습니다. 그러니 윤이 당선된 거겠지만요...
위에 댓글중 문잡아 주는거.. 전 항상 하던건데 여기선(말레이입니다.) 해주니까 엄청 좋아라 합니다. 덕분에 인사아닌 인사도 하고요. ㅎㅎ
후진국 가서 조금 살아보면 얼마나 우리 나라가 좋은지 알수 있습니다.
심지어 선진국 가서 살아봐도 알수 있어요.
얼마전에 말레이시아로 이주했는데
여기서는 빈부의 격차가 정말로 눈에 보입니다.
여기는 싱가포르처럼 주변국에서 노동자들이 엄청 들어옵니다. (네팔 미얀마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이사 방글라데시 필리핀)
불법 노동자들도 엄청 많고, 정말 최악의 삶을 살고있어요. 12시간 일하는건 기본이고, 그나마 좋은 오너는 쉬는 시간도 주고 일도 적당히 시킵니다.
불법 노동자들은 아프면 사설병원가서 돈 엄청씁니다.- 불법노동자들 엄청 많이 있어요.
세금신고 하는 노동자는(합법) 국립병원에 가는데, 병원 대리고 갔더니 맹장수술하는데 12시간 대기하고 다음날 수술하고 정말 최악입니다. 기다리다가 정말 죽을것 같더라구요. 터지면 어떻하나 노심초사하고. 심지어 입원해서 기다리는 동안 약한알 안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이 없는건 여기 사람들은 그냥 그런것이 당연한겁니다. 피가 철철 나도 응급실에서 마냥 기다려요 T.T
결론은 머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평화경제등 국민 모두를 위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닦아놓았는데 목전에서 무너졌지요. 노인 자살률은 나라가 후퇴하는 만큼 계속 증가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