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KBS 기자가 쓴 글이 핫하네요.
이 문제로 저도 평론가로서 YTN 라디오와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과연 냉정하게 '삼성의 기술적 우위가 (완전히) 끝나버렸는가?'를
잘 생각해보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1. 넓게 봐서 안드로이드 진영이 애플에 비해 크게 기술적 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건 맞습니다.
애플의 바이오닉 칩이 같은 미세공정 기술에서 발열도 훨씬 적을 뿐더러 원신 등 각종 벤치 테스트에서
안드로이드폰에 쓰이는 고급 칩셋인 퀄컴 스냅드래곤 최상위 버전을 높은 스코어로 앞서 있습니다.
2. 안드로이드 진영 내부에서 퀄컴 스냅드래곤이 삼성의 엑시노스 칩을 조금씩 앞서고 있는 것도 맞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삼성 엑시노스는 한때 화룡 이라고 불린 과다한 발열의 스냅드래곤보다
발열이 적거나 성능이 높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기술적 우위였죠. 그런데 이마저 최근 뒤지면서
도리어 대만의 디멘시티 최신 칩보다 성능이 안나오는 참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 하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진영은 단순한 성능만으로 사용자가 전부 옮겨가지는 않는 무엇인가가 있습니다.
개방성, 아이폰의 고가전략, 국가간 알력이나 아주 복잡한 요소에 의해 아이폰이 가장 가성비가 안 좋을 때도
굳이 아이폰을 사는 사용자가 있었고, 반대로 아이폰이 아무리 편리하고 좋아도 안드로이드 특유의 긱 함이라든가
기술적 편리함 때문에 그걸 사는 사용자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둘은 완전히 동등하게 비교하기는 좀 힘듭니다.
4. 안드로이드 진영 안에서만 보면 삼성이 아직은 최고 위치에 있습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나 마진율, 브랜드 이미지가
제일 좋습니다. 사실 그 대안이 중국의 샤오미, 오포, 비보, (이제는 몰락하는) 화웨이, (의미가 없는) 일본 소니 들이니 그렇죠.
5. 현실적으로 현재 안드로이드 플래그십은 전부 퀄컴 스냅드래곤 8 Gen1 을 씁니다. 그래서 원래는 성능이 대동소이해야
합니다. 그런데 삼성이 하드웨어 설계 부분에서 원가절감을 한답시고 방열판의 베어퍼챔버를 작게, 싸구려로 만든 부분이
엄청난 패착이었습니다. 여기서 몇푼 아끼고는 감당해야하는 엄청난 발열을 소프트웨어적인 GOS 성능제한으로 메우다가
그게 같은 AP를 쓴 스마트폰 사이의 최저 게임 성능이란 대가로 돌아왔습니다. 더구나 이 과정에서 소비자를 속였죠.
6. 그런데 이것이 과연 파멸적인 기술적 격차일까요? 아닙니다. 엑시노스는 애플 바이오닉에 비하면 이길 가망이 없지만
스냅드래곤만 생각하면 아직 따라잡을 희망이 사라진 건 아닙니다. 또한 스냅드래곤을 채택한 뒤 방열설계와 방열판에 아낌없이
돈을 투자하면서 원가절감을 좀 포기하면 최소한 안드로이드 진영 내에서 기술적 격차가 나는 일은 없습니다. 아직은요.
아직 삼성은 OLED 디스플레이, RAM, SSD, 카메라 모듈 등에서 조금씩이나마 부품 기술력, 양산능력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7. 더구나 한술 더떠서 삼성이 일종의 미친놈 전략으로 차세대 기에서 애플이 구두쇠처럼 아끼고 있는 램과 저장장치를
기본적으로 마구 올리면 성능격차 좁히기가 가능합니다. 디지털 기기의 성능은 AP가 결정적이긴 해도 그게 전부는 아니니까요.
차세대 삼성 플래그십이 비슷한 가격에 방열설계도 잘한채로 기본 메모리 16기가, 기본 스토리지 512기가.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애플이 똑같이 그걸 늘리는 방향으로 따라가기는 힘듭니다.
결론적으로 삼성이 이렇게 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길이 없는 건 아닙니다. 어찌됐든 경쟁이 있어야 소비자는 이익을 얻는 법이고
저는 계속 모든 스마트폰 업체들이 살아남아 치열하게 경쟁해주길 바랍니다.
가격을 올리면 더 안팔리니까요. 원가절감+gos땜빵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죠.
임원들은 그런거에 목숨 거니까 문제죠.
원가절감 무적의 논리가 있죠.
너 이거 몇 천만대 팔면 아끼는 돈이 얼만지 알아? 네가 다른데서 벌어올래?
우린 그걸 남들보다 앞선 기술이라고 합니다..ㅎㅎ
드물지만 좋은 총수가 길게보고 이윤 보지 않고 자원을 투입해서 발전을 이끌어내는게 재벌이 가진 몇 안되는 장점일수 있는 부분일텐데... 이재용 체제에선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문외한이라 디램이나 그런쪽에서라도 삼성이 뭔가 다른 모습을 보이는지 모르겠으나.. 폰은 확실히 아닌 것 같습니다..
삼성은 안드진영에 애플이죠
그런데
이번일로 심각한 신뢰성과 기술력 한계와 원가절감이 들어났죠 마지막에 거론하신건 삼성이 그전략할거면 진작에 할수있었죠 안하고 못하는겁니다
기술적 우위 붕괴가 삼성이 나자빠진다는 뜻이 아닙니다...
기술적 우위가 없다는게 기본 베이스 아닌가요
애플이 따라오기 어렵다는 이야기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지금도 램 6기가 가지고 삼성 12기가 램보다 성능이 낫습니다.
앱 리프레시도 절반의 램 가지고 더 나은 성능일겁니다.
애플의 무서운 점은 하드웨어 스펙으로만 메울 수 없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칩 설계와 그걸 최적 구동할 명령어까지
모두 자기네 맘대로 설계하는데 따라갈 재간이 없어요.
그나마 삼성이 칩 설계라도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엑시노스를 끌고 갔으면 뭐라도 해볼 여지가 있었겠지만
자체 설계를 포기하고 Arm설계 받아다 쓰는 현재에 삼성 파운드리까지 죽쑤고 있으니 그 간극은 더더욱 벌어질겁니다.
현재 삼성은 소프트웨어 , AP 주도권을 모두 잃었습니다.
그저 받아다 대략 잘 조합 조립하는 수준에서는 애플 발끝도 못 쫒아갈겁니다.
그저 경쟁력이라며 버티는 건 통화녹음, 삼성페이 같은 편의성 정도죠.
아 S23은 지금보다는 좀 낫겠네요.
퀄컴이 스냅8 gen2는 삼성 파운드리에 안맡기고 TSMC에 맡길테니까요.
실제로 각 앱들이 메모리 공간을 얼마나 차지하는지 비교해본 결과가 있는데
대체적으로 아이폰쪽이 좀 덜먹긴 하지만 10~20% 정도고 일부 앱들은 오히려 안드앱이 메모리를 덜 쓰는 경우도 있었구요
아이폰의 경우 백그라운드로 가게 되면 메모리를 비롯한 리소스를 거의 다 반환하고 푸시 받는 정도의 리소스만 할당이 되지만
안드로이드의 경우 백그라우드로 갈때 개발자의 의도에 따라서 리소스를 반환할 수도 있고 아님 계속 리소스를 물고있으면서 UI 조작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작업을 그대로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쪽이 아이폰에 비해서 코어 숫자도 더 많은거구요
SW에서 중국 것들은 찝찝한 건 사실이고 삼성도 나름 국내 소비자를 위한 통화녹음이나 삼성페이 같은 주요기능이 있다보니 상대적 우위를 가져가는 게 사실입니다
폴드3의 UDC나 주름에 비해서 중국 스마트폰들이 더 나은 모습이 있어서 현재 단순 HW에서는 삼성의 장점을 못 느끼겠습니다
삼성의 진심모드가 얼마나 기술적 격차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원가절감에 미친 삼성이 그런 진심모드가 얼마나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방열은 GOS 이슈 때문에라도 차세대 기종은 좀 더 보강해서 나오겠죠.
이상 22 사전예약자이자 배송 지연으로 받지도 못하는 사람의 푸념이였습니다.
점유율이 지속 하락할 거라고 보고, 어느 정도 새츄레이션되는 지점은 있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결국에는 삼성은 다른 안드로이드 업체 대비해서 차별화가 적어요.
초기에 성능 안좋았던 안드로이드가 개선되고, 칩도 퀄컴 쓰면 다들 도진개찐이고요.
삼성이 브랜드 빨? 로 어느 정도 시장은 갖겠지만, 결국 가성비로 가면 중국폰과 경쟁은 어렵다고 봅니다.
당연히 삼성이 잘? 되서 경쟁이 이루어지면 좋겠지만, 미래가 밝지 않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죽으나 사나 엑시노스를 계속 잘 개발해서 차별화를 유지했으면 좋겠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어려운 거 같습니다.
클량에 it인들이많아서...
이해할줄알았는데 의외로 이해하고 이야기하는사람 거의 없네요.
최대한 호환성을 유노하기위한 가상머신위에서 돌아가는 코드와
호환성따위 개나주고 오직 자사폰에서만 돌아가도록 네이티부코드는 이미 성능 반은 깍고들어간다고봐야...
공용OS, 공용(?) AP, 엄청난 다종의 라인업을 가진 안드로이드 진영과 비교가 안되죠.
이건 절대적으로 애플이 유리한 싸움이고, 애플만 가진 경쟁력이에요. 심지어 MS 도 똑같은 시도를 하다가 좌절했죠.
제 말은, '확실한 우위전략을 이미 성공한 애플' 과 비교해 안드로이드 진영의 삼성을 비하해 봐야 그냥 당연한 얘기를 하는 것이라는 거에요. 애플은 모험을 했고, 성공했지만, 만약 MS 나 노키아처럼 실패했다면 삼성의 전략이 맞았다고 결론이 났을 수도 있죠.
이제 와서 성능 면에서 애플을 따라간다는 건 구조적으로 당분간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고요.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나름대로 장점을 찾아서 경쟁해야 해요. 안드로이드의 유연함(?), 개방성(?) 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한다던가, 하다 못해 가격 경쟁력이라도 확실하게 확보해야죠.
삼성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니죠. S-PEN 을 이용한 노트 시리즈도 만들고 있고, 폴더블 등의 새로운 시도도 계속 하고 있어요. OneUI 나 DEX, KNOX 도 나름 차별화되는 요소에요. 물론 이런 노력조차도 '안드로이드' 와 공용(?) AP 스트럭쳐라는 분명한 한계를 갖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요.
분명한 건, 지금과 같은 구도에서는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미래는 밝지 않아 보여요. 기술적 차이가 적은 매스 마켓에서 '브랜드파워', '고객 충성도' 같은 추상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아요. 갤럭시만의 킬포인트, 퀀텀 점프가 없다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도 결국엔 중국 브랜드들의 가격경쟁력에 따라잡힐 수 밖에 없어요.
삼성도 바보집단이 아닌 만큼 이런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을 거라 봐요. 뭔가 판을 흔들 재료를 찾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이익이 안되는 저가시장은 포기하고 (매출 1위 전략을 포기하고) 다른 먹거리로 이동하는 페이드 아웃 전략을 선택할 수도 있겠죠.
그냥 소비자로서 제가 바라는건, 다른건 몰라도 좀 정직한, 솔직한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 것 뿐이에요.
충성 고객에게 통수날리는 회사 이미지는 영구히 박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