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대선 보고 확실히 배운 거... : 클리앙 (clien.net)
어떻게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동교동을 처리해야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문제로 인식하게 된 것 같은데,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번에 저 링크로 걸어둔 게시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동교동의 문제는 국힘과 한편인데 진보인척 한다는 거,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동교동 및 국힘 다선의원들은 오랫동안 해먹길 바라고,
서로 정당 / 대통령 지지율에 빨대를 꽂아서 다선 의원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정치에 변함이 없는 거고요.
다시 예를 들지만,
문재인 지지율 올랐을 때,
1. 민주당지도부(동교동): 문재인 정권 잘하고 있습니다! 국힘때문에 일을 못 합니다! (중도층 끌어들임. 다선 + 초선 의원석 확보)
2. 국힘: 보수 결집합시다. 문재인 공산당! 멸공! (기존 다선의원들 자리 유지 확고히 함)
문재인 지지율 떨어졌을 때,
1. 국힘: 우리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보다 우리가 일 잘합니다! (기존 다선 의원 + 초선 의원석 확보)
2. 민주당(동교동): 이대로 가면 안됩니다! 진보 결집해야 합니다! 저들이 되면 ~~ 이러쿵저러쿵 망가집니다! (다선 의원 자리 확고히 유지)
둘 다 한편입니다. 둘다 우리가 옛날에 욕하던 썩은 정치인들이고, 지지율 이용해서 자기 자리들 확보하려는 인간들입니다. 제대로 된 일에는 관심이 없고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비추어본 것이지만,
대립되는 의견을 듣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정책을 촘촘하게 만든다는거.. 그거 정말 힘든 일입니다.
대립되는 의견들 사이에서 조율하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만 해도 정말 정말 지치는 일입니다.
국회의원 업무 정말 중요하면서도 힘든 일이라는 거 압니다.
그런데, 기존 나이 많은 동교동이나 국힘 의원들 보세요. 얼마나 편해보이는지.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이나요?
솔직히 말하면 국회의원 업무를 완벽히 하면 임기 1번 마치고 나서 정말 자기 건강 망가질까 두려워 그만둘 정도로 힘들 것 같은데,
전 어떻게 그 나이 많은 사람들이 저렇게 밝고 뽀송한 얼굴로 3-4선 6선을 해드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동교동을 먼저 몰아내고, 새로운 정치 물결을 민주당을 통해 만들어 내야 썩은 정치인들도 자연스레 물러날 거라 생각합니다.
정치, 국론이 안정화 되어야, 국민들도 각자의 삶에 더 집중하며 살 수 있습니다.
===============중요 =================
어느 시기가 좋을지 모르겠지만, 일하는 민주당 그룹과 동교동은 반드시 분리해야함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당대표 중심으로 민주당이 개혁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다시 말씀드리지만 분리 "시기"에 대해선 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는 민주당이 많은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게 유리하니까요.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민주당의 최종적인 개혁에 대해 말씀드린 것입니다. 강제적인 분리보다는, 자연스레 경선을 통해 분리해내는 것이 분열 없이 할 수 있는 안정적인 방법일 것이고.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민주당 분열보다, 지도부들을 비주류에 속했던 일하는 의원들로 세우는 것, 이재명을 당대표로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추가 ===============
제가 말하려고 한 의도가 똥파리들 동교동계들 막무가내로 쫓아내자는 건 아닙니다.
단지, 그들은 해먹을 만큼 해먹었으니까, 적어도 민주당을 이끄는 지도부 역할은 새로운 사람들에게 주는 게 현명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제 기존 정치가 저 같은 20대들 혹은 젊은 세대들에게 안와닿습니다.
제가 20대 전부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저희는 정말 행동으로 옮겨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합니다.
저는 정말 유튜브에 라이브 항상 켜놓고, 내용이 국가 기밀이 아닌 이상,
국회에서 데이터/서류 다 가져와놓고 의원들 다 앉아서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싸우는 거 말고 정말 진중하게. 국민들이 정책으로 인해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의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요. 이재명이 산골 계곡 식당들 철거할 때 직접 나와서 주민들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듯이, 저는 의원들이 다 나와서 진영 상관없이 그렇게 대화를 나누고 정책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는게 소원입니다.
평온한 주말 보내세요
가까이 두고 관리하지 않고 갈라지면 그냥 여대야소 됩니다. 국회에서 조차 저쪽과 저쪽 연대 세력 보다 의석수 적으면 아무 일고 할 수 없이 끌려 다니게 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되기를 바라진 않으시겠죠?
총선때 출혈각오하고 공천 안주고 지역 포기하던가 그냥 냅두고 의석수 지키던가입니다. 지역왕들이 많으셔서 저분들 공천주면 매우 높은 확률로 원내에 들어오십니다.
말에 아연실색했습니다
이낙연이죠
낙엽들 품어야 한다.한다고 하셨던 분들... 품은 결과가 이것이죠.
살짝 동교동계의 입장이 되어 보죠... 전 그러면 이해가 쉽더라구요.. (이하 사실과 뇌피셜이 섞여 있습니다.)
때는 87년 항쟁이 끝나고 봄이 오나 했는데 김영삼이 민자당으로 합당을 해버립니다. 그리고 정권은 노태우에게 갑니다. 그리고 이후에 다시 김영삼으로 넘어가죠.
그 긴 세월을 김대중씨가 견디는 방법은 어느정도 타협도 해가면서 버팁니다. 그리고 김영삼은 그리 막무가네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단식까지 해가면서 버티자 김영삼은 지방자치제를 허용하죠. 이를 통해 당시 민주 계열은 살림살이가 가능해 집니다. 전라도 지역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행정에 참여해 보면서 밥벌이도 하지만 행정도 배웁니다.
그런데...
이런과정 전체를 거치면서 김대중을 높이 올리기위해서 동교동 계는 초기의 의지나 이런 면은 사그러 들고 행정에도 일부 참여 하면서 손에 똥도 묻히지만 안방의 따듯함도 알게 되죠. 그리고 그들은 점차 타협이 편리한 방법이라는걸 아주 절실히 배우게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당시 민주계열의 라이벌이자 동지였던 김영삼의 상도동계가 정권을 잡고 꿀보직을 차지하고 호의호식을 하는 걸보면서 아... 정치란 저렇게 어제 적이었던 민정당(전두환 노태우당)하고도 손잡고 그러면 쉽게 갈수 있구나를 아마 잘 배웠을 겁니다.
이때 2000년에 이낙연은 동아일보 사태를 피해 안빈낙도 하던 인물이 아마도 언론과의 중간에 적절한 인물로 김대중 옆으로 간듯 합니다. 물론 김대중 대통령도 이낙연을 아낀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그런데 이후 우여곡절 끝네 노무현이 대통이 되자 노무현과 같이 갈듯 하다가 열린우리당에 가지 않고 구 동교동계와 같이 새천년민주당에 남게 됩니다. 아마도 김대중 대통령과인연이 깊었던 동교동계와 더 사이가 좋았을 겁니다.
이때부터 동교동계와 이낙연은 한몸일수 밖에 없었고 열린우리당이 이명박의 등장과 함께 다시 구동교동계와 같이 대통합민주신당으로 합쳐지고 이때부터 구 민주당계 혹은 동교동계와 노무현을 지지하던 친노 계열(친노+탄돌이)은 우선 같이 가지는 했지만 뿌리부터 서로 경쟁심이 대단하다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10년의 이명박근혜 기간을 지나면서 문재인을 흔들어 가면서 때로는 협력하면서 지내왔었습니다.
그리고 탄핵이 왔고 문재인 대통령이 되면서 어느정도 화합을 위한 탕평책으로 이낙연이 총리 자리를 받았다고 봐야 할겁니다.
자...
그러니 민주당내에서 보면 그 두파.. 즉 새천년민민주당->열린당->민주당으로 줄곧 온 사람과 동교동 계를 중심으로 뭉쳐 있는 사람은 한지붕 두가족일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요...
이낙연이 언론 출신 답게 언론에서 이낙연은 잘 건들지 않았고 이런 과정에서 이낙연은 내용물 보다 더 좋은 포장지로 잘 포장 되었으며 동교동계는 드디어 김대중이후로 정말 동교동계 사람을 다시 대통령을 만들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부풀어 오릅니다.
이 과정에서 친노계열과는 달리 동교동계는 온라인등 새로운 매체나 상황에 적응이 어려웠고, 그자리를 똥파리가 찾아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낙연의 대통령 만들기는 타협주의자들이 많은 동교동 계는 차근 차근 진행 시켰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윤이 필요했을 겁니다. 적당히 흠집도 많고, 정권창출의 1등 공신이니 자리에 적당히 앉혀 놓으면 낙연은 통제 가능하다고 생각 했을 겁니다. 어자피 정권잡으려면 동교동계 마인드로는 검찰하고 서로 도와야 하는 거지 싸울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문통이 가장 신뢰하는 조국이 법무부 장관이 되고 윤이 엄청 반대하자 이낙연은 윤을 사용해야 하는 입장이니 윤이 폭주하도록 놔둡니다. 그리고 이낙연 입장에서도 조국이 부상하는거 바라지 않았을 겁니다. 검찰 개혁이 성공했다면 차기 대선후보 1번은 조국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조국장관에게 권유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물론 조국장관은 그럴생각이 없었구요.
윤은 칼춤을 추고 이낙연은 이걸 추스려 내고 민주당을 통합해서 대통령 후보가 된다. 그런데 두가지 변수가 생깁니다. 1번은 윤도 대통이 되고 싶었던거고, 2번은 이재명의 부상입니다. 조심스럽게 기존의 친노계열의 사람들을 하나하나 나렸지만 이재명은 적수로 안본거죠. 그런데 이사람이 자기를 엄청 강하게 눌러 버립니다. 눌려진 이유는 그놈의 타협적인 정치 방식 때문이죠. 이명박과 박근혜의 사면 건의는 타협 정치의 극단이었고, 그런종류의 타협을 혐오하는 진성 지지자들에 의해 그동안 이낙연이 해온 뜨뜨미지근함과 함께 폭발해 버립니다.
지방조직에서 전남은 이길줄 알았는데 지게되자 뭔가 알수 없는 표를 동원해서 선거에서 따라잡으려고 해보지만 실패하자 그동안 똥파리들과 이낙연의 전략은 변경됩니다. 이재명의 악마화... 이걸 통해서 친노 계열을 싹 정리하고, 정말 동교동계로 당권을 잡자로 생각 했던거 같습니다.
아직 일어나진 않은일이지만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이낙연 계는 죽어라라고 당권을 잡으려고 별이별 짓을 다할 겁니다. 이번에도 대통 못세우면 민주당 내에서 더이상 동교동 계는 자리가 없다고 생각 할겁니다. 동교동계의 종말이죠. 그래서
1안 :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당권은 이낙연이 잡아도 강한 반대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뒤에 책임론이 안나오게 하기 위해서라도 선거는 도와준다.
2안 : 이재명이 안되면 비대위 체재로 바꾸고 모든 책임을 이재명에게 돌리고 당권을 장악한다.
기가 막히게 이시점에 김한길이 윤하고 붙습니다. 그리고 윤은 친이계들과 함께 김한길이 중심이 되어 신당을 창당하고 민주당에서 일부 동교동계를 불러 들여서 서로 타협가능한 정치권끼리 모여서 정당을 만들 겁니다. 왜냐면 친박하고는 같이 못살거든요. 마치 친노와 동교동계처럼요...
그런데.. 여기서 이재명이 너무 많은 표를 받고 뒤늣게 팬덤화가 발생하고 당권을 무난히 잡고 이재명과 친노 일부를 윤에게 먹잇감으로 던지면서 윤은 영원한 검찰 공화국을 만들고 동교동계는 차기 정권을 꿈꾸고...
여기서 우리 잼칠라가 어찌될지...
자.. 일종의 역사 소설에 가까운 이야기 일수 있지만 제가 파악하고 있는 전체 모습입니다. 뇌피셜에 이야기도 있지만
결국은 남극돌고래님이 말씀하신 결론이 나옵니다.
결국 지금은 개혁 민주계열과 수구 민주 계열의 싸움입니다. 일차 싸움이 끝날 시점은 지방선거일꺼고 그전에 이기지 못하면 다시는 개혁적인 대통령은 없을 겁니다.
저런 개판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의리없는 정당이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아 틀린 부분있다면 첨삭 지도 부탁 드립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낙연 욕하는건 잠시 두고... 이낙연, 전해철도 거리를 둘수 있는 똥파리들을 처단하구요. 그리고 지선에 안정적인 당내 경선을 통해서 10% 이상 절대 전략 공천 주지말고 가급적 경선으로 선발해서 사람 올려서 지선을 잡아야 합니다. 지선을 잡으면 명분이 없어서 동교동계 못나가구요. 그러면 김한길은 계속기다릴 수 없기 때문에 캐베넷 열고 몇명 빼오는 선으로 시작해서 김한길 주변에 소수라도 정당이 생길 겁니다. 거기에 국민의 힘과 컬러가 달라 직접 합류가 어려운 사람들 모으겠죠. 밖으로는 서로 으르렁 대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협력 할 수 있는 사람들요.
그러고 총선가려 할껍니다. 이건 정말 저 개인적인 뇌피셜일 뿐입니다. 근거 없구요... 저는 그런거 막기 위해서 빨리 비대위 체제 박살 내고, 제대로 지선관리할 사람이 정상적인 지선을 치루고 이재명이 기초단체장 출신이었잖아요... 그러니 지금 부터라도 이재명의 지방자치학교 같은거 만들어서 경선전에 후보들 다들 지역 공약 설정, 실천방식, 지방 공무원 다루는법... 이런거 교육시키고 같이 공약 개발 하고 하는거 성남시의 성공사례가지고 한다면서 전면에 나서서 해야 한다고 봅니다.
동교동 계는 김대중 이후에 제대로 된 상품이 안나오는데, 노무현도 외부에서 온 경상도 사람, 문재인도 노무현 따라온 경상도 사람, 다시 이재명도 그동안 신경도 안쓰던 듣보잡 경북사람... 조바심 나죠... 그리고 문재인 이후에 노통의 뒤를 이어라는 깃발들고 친노 깃발 마지막이다. 생각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을텐데 친노에게도 솔직히 이재명은 적자는 아니죠. 그러니 적자라인에서 삐지는 사람 나올수 있구요...
어쨌거나 큰틀에서는 뭐 비슷할 겁니다. 어짜피 소설이니까... 정치 느와르? 히스토리가 아닌 픽스토리... 뭐 그렇고 그런... ㅎㅎㅎ
그럴 방법도 없고요
악질들만 남았음
간철수가 피리불어서 많이 데려가긴 했는데
피리부는 사나이 그립네요
이재명 복제인간이나 그 사상에 동의하는 지지자들만 공천줘서 국회의원 만들면 손발이 딱딱 맞을지 모르나
그렇지 않다면 민주당은 이재명처럼 각자 자기 주장과 사상을 가진 국회의원 170여명이 모인 연합체죠
물론 내부 총질하고 뒷통수 친 놈들은 반드시 댓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수박들 견제한다고 이번 대선에서 영혼의 한톨까지 싹싹 긁어모은 외부 인사들도 절반 이상 비슷하게 될 겁니다
그들은 이재명의 후원자나 보좌진이 아니라 각자 한명의 동등한 정치인으로 민주당에 들어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분들 스타일은 이제 끝났습니다. 그리고 끝나가고 있는데 이낙연이라는 상품이 우연히 만들어 진거죠. 문대통령의 탕평 인사 때문이라 봅니다.
친문이라 하지만 이쪽도 기원은 친노일 수 밖에 없습니다. 친노였기에 상당수 친문이 되었는데 이쪽은 이제 한번 정도만 더 해지면 정말 정치적으로 오래가는 계파가 될 수 있었는데 관련 주자 다 나가 떨어지고, 김경수지사도 떨어져 나가니 이제는 대안이 없는데 천둥벌거숭이 같은 이재명을 보면 약도 오르고 괜히 딱히 해준것도 없으면서 다 뺐긴 기분 느낄수 있습니다.
결국 여러가지 구도상 반 이재명은 구 동교동계를 중심으로 한 이낙연 지지자, 친문 일부중에 이번에 친문 사람이 못나온것에 대한 장기적인 두려움이나 기타 복잡한 마음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어디에나 있는 기회주의자들이 수박을 이루고 있다고 봅니다.
원글에서와 같이 그런사람들의 특징은 타협을 미덕이라고 본다는 거죠. 그래서 타협 해서 안전한 길을 가고싶어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랑도 손잡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