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주기로 남편과 협의했다고 밝혔다. "난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혼인신고 시에 태어날 자녀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며 "신랑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PC·Po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함을 어필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다. 아버지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우리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날 설득해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4일 제출한 혼인신고서 일부도 공개했다.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 성 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란다"며 "사실 주변에서 들어본 적도 없고, 낯선 일이라 떨리지만 바뀌어야 하고 바뀔 일이라 믿어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기로 했다. 이 날 이후로 우리 사이엔 새로운 농담이 생겼다. '나랑 결혼할래? 아니. 아니'라고 백번 말해봤자 법률혼은 엎질러진 물'"이라고 썼다.
김수민은 "이 물이 흘러 흘러 어디로 갈지, 어떤 모습으로 굽이 치고 어떤 깊이가 될지, 강이 될지 바다가 될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근래 느끼는 감정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 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이라며 "내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이렇게 모든 걸 다 걸고 배팅하는 이 인생이 고됨과 동시에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라는 점에서 삶의 주인으로서 뿌듯하다. 난 열심히 인생을 망쳐가고 있다. 동시에 알고 있다. 이것이 마스터피스가 되리라는 걸"이라고 덧붙였다.
...
남들이 자기 자식에게 아빠성을 물려주든 엄마성을 물려주든 그 집안 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삶이니 간섭할 이유가 없지요...
법도 그렇게 되어 있구요...
더 나아가서 본인이 쓰고 싶은 성으로 창성할 수도 있게 되길 바랍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958515CLIEN
해당 행위가 성평등 = ??지금엄마의성은 외할아버지의 성 아닌가요?? 도대체 성 정하는것과 성평등과 뭔관계?
이라고 봅니다 저는
자식에게 꼭 아빠의 성만 줘야한다는 법은 없으니, 저는 그냥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하고 존중합니다
/Vollago
|•_-_•|
근데 이게 왜 기사로 나오는건지 도대체 이해가 안되고,
그걸 넘어서 이걸로 성평등 어쩌구 하는 소리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결혼시 남편 성 따르는 미국이나 일본은 성평등이 바닥이라는 얘기밖에 안 되니까요.
하지만 좀 살아가면서 좀 불편할것 같긴합니다. 아이 입장에선..
나중에 아이가 바꾸고 싶다고 하면, 잘 바꿔질까요?
부모보다 아이의 선택이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어차피 여자성도 아빠거였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애초에 각자의 성이 누구의 것이었느냐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성을 계승할 수 있는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기성세대 분들에게는 성을 계승할 수 있느냐 그거 때문에 때문에 남여차별 유산차별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죠.
성씨가 아니라면 왜 아들에게만 선산과 집, 더 많은 유산을 주겠나요. 다른 이유 못찾겠고요
성씨선택이 자유로운 분위기가 되면 현재 불필요한 남여 긴장감이 많이 해소될 거라 봅니다.
양쪽 성을 사용한다고 해도, 할아버지.외할아버지 성을 사용하게 되나요?
부모 성을 다 쓰는것도 같은 문제로 바보같은 짓이죠. 한 두 세대만 내려가면 "박김이강 ㅇㅇ" 쓸거냐 이거죠.. 한세대 더 건너가면 여차하면 성만 8자 되겠네요.
성평등은 그런데서 찾는 게 아닌데... 왜 우리나라는 곁다리에만 집착들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걸 우리가 알아야할 이유가 있나요?
기자가 덕질하는건지, 기사거리가 없는건지...
부모님이나 주변 친인척의 의견이나 간섭(?)에 저항하면서까지 저렇게 하도록 동의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심정은 아기를 볼때마다 미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