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옹님 선후관계가 바뀐거죠. 의사들이 너무 많이 가져가니까 병원이 적자가 나고, 의사 외 다른 의료인력들의 처우가 열악해지는 겁니다. 한국 의사들 보수는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서 아주 쎈 편이라고 하더군요. 단순히 미국 의사는 얼마 버는데 한국 의사는 이것 밖에 못 버니 박봉이다... 하는 식으로 비교하면 안되고, 1인당 GDP대비 의사 소득으로 비교해야 맞는건데, 그렇게 비교하면 한국 의사 소득이 선진국 그룹에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고소득이라는 분석을 봤습니다. 물론, 의료수가를 너무 박하게 책정한 분야도 있을거고, 반대로 너무 후하게 책정한 분야도 있을겁니다. 그건 적정하게 조절해서 각각 알맞게 다시 책정해야 할 부분이고요.
간호사 분들 역시 의료현장에서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인력인 만큼,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고 인력도 충분히 충원되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너구리
IP 180.♡.218.23
03-15
2022-03-15 20:14:03
·
@하..나님 대학병원 간호사는 3교대라도 되지만, 의사는 3교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매일 12시간 근무에 당직이 2~3일에 한번씩 있습니다. 근무시간 자체가 간호사보다 훨씬 많아요. 다들 주 52시간 외칠때 인턴 의사들은 주 88시간 조차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무시간, 주말수당 야간수당을 고려하면 월급은 최저시급을 겨우 맞추는 수준입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페이가 쎈편이라고 하시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하는 시간과 강도(하루에 보는 환자수)가 우리나라가 압도적입니다. 미국처럼 적게 일하고 많이 벌면 얼마나 좋을까요...
@토마토님 댓글 속에 답이 있네요. "미국처럼 적게 일하고 많이 벌면 얼마나 좋을까요..."
"좀 덜벌더라도 적당히 일하고..."가 아니라 "적게 일하고 많이 벌면 좋겠다"고 하니, 방법은 의료수가를 대폭 올리고 환자부담금도 대폭 올려서 환자 수를 줄이고 단가는 올리는, 그 방법 밖에 없는거죠. 그러려면 의사 몸값을 올려야하니, 의사 수가 늘어나면 안되는거고요.
한마디로 미국 의료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건데, 정작 미국은 의사 수 제한도 없고,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력 대우도 한국보다 훨씬 낫다죠. 물론, 그 바탕에는 웬만한 중산층도 1~2년만에 파산시키는 괴랄한 의료비용이 있는거고요.
흔히 보곤 하는, '유리한 것만 가져오고 불리한 것은 빼버리는' '모범 따라 배우기' 죠.
Speactor
IP 60.♡.144.75
03-15
2022-03-15 13:40:12
·
멋지다!! 이쁘다!! 아름답다!!!
다크쌍피
IP 112.♡.18.147
03-15
2022-03-15 14:17:22
·
존경합니다. 모든 간호사님들...
Gunbuster
IP 103.♡.212.130
03-15
2022-03-15 15:06:31
·
서울적십자병원 권영선 간호사님입니다. ♡
you are not alone
IP 1.♡.255.21
03-15
2022-03-15 19:12:52
·
@Gunbuster님 적십자사에서 응급처치와 인명구조를 가르치는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첫 심페소생술을 해야 환자의 생명과 사회복귀 가능성을 가질수 있습니다. 저 쓰러진 분은 전생에 좋은일을 많이 하신분입니다. 첫 심 페를 의료인이 할 확륙은 정말 낮거든요
Goldilocks
IP 182.♡.230.82
03-15
2022-03-15 15:37:49
·
관상은 마음가짐과 행동거지가 만드는 게 확실한 것 같아요.
한선교 보면...
밥은먹고다니냐?
IP 121.♡.27.8
03-15
2022-03-15 15:55:52
·
적십자병원 뭐 합니까? 특(승)진 갑시다~~
삭제 되었습니다.
비스터
IP 122.♡.88.213
03-15
2022-03-15 16:10:03
·
제가 왔어요. 절 믿으세요.
프랑지파니
IP 118.♡.14.236
03-15
2022-03-15 17:27:38
·
@비스터님 교회 다니면 치료 안 해 주나여
MentalisT
IP 203.♡.208.39
03-15
2022-03-15 16:40:24
·
전문가의 포스가 딱 나오네요 구체적으로 상황를 설명하시는 거 보니 역시 전문가가... ㄷㄷ
클산
IP 223.♡.33.30
03-15
2022-03-15 16:41:59
·
눈물이 글썽해집니다. ㅠㅠ
어두운바람
IP 1.♡.115.221
03-15
2022-03-15 16:52:41
·
간호사 맞네요ㅠ
Canyon
IP 112.♡.194.53
03-15
2022-03-15 16:53:24
·
아 저 무릎.......다 터졌네요 ㅠ
puwoo
IP 220.♡.244.250
03-15
2022-03-15 17:05:20
·
@Canyon님 청바지 하나 사드려야겠다고 지나가던 삼촌이 말씀하시네요..
꼬인노미아
IP 115.♡.124.182
03-15
2022-03-15 17:40:25
·
크~~ 얼굴부터 이뿌네!! 맘씨도 이쁘고~ 무릎도 환하네;;
파ㅇ란하늘
IP 121.♡.115.2
03-15
2022-03-15 17:53:17
·
정말 천사님이시네요~
PearlCadillac
IP 118.♡.11.120
03-15
2022-03-15 17:59:45
·
시민의 한명으로 감사하네요ㅠㅠ 전에 소방관 앞에 쓰러져서 목숨구한 분도 계시고 참 이런일은 아무나 못하나봐여
작년 여름 어느 날, 아파트를 나서다가 남자노인 한 분이 쓰러져 있고 옆에는 부인인듯 한 노인과 중년의 남성이 서있더군요. 옆에 2명이나 있으니 그냥 갈까 하다가... 혹시나 하고 가봤는데 남자분이 갑자기 쓰러진 상태고 부인은 당황중... 중년 남성은 119에 전화중인데 발음이 안좋아서인지 의사소통이 안되더군요. 제가 전화를 이어 받고 119가 시키는대로 몇 가지 확인을 했는데...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이 그렇게 차가운 지 처음 알았습니다. CPR을 하라고 해서 하면서 구급대가 올 위치와 중간상황을 계속 알렸죠.
근데 마침!!!!! 당일 휴가를 즐기던 소방대 부부가 나타났습니다!~~ 남자분이 제가 할께요 하면서 저 소방대원입니다 할때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요. 결국 구급대에 실려가는 것까지 보고 나간지라 약속에는 늦었지만, 저 혼자였으면 많이 당황할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됐는지... 두려움도 있어서 묻어두었습니다.
파나뭬라
IP 14.♡.62.98
03-15
2022-03-15 21:09:34
·
@멋진홍님 훌륭하십니다!
하..나
IP 210.♡.223.46
03-16
2022-03-16 16:50:02
·
@멋진홍님 차갑게 느껴질 정도면 쓰러진지 시간이 상당히 지났다는 얘기 같은데요... 안됐네요...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때마침 부근에 있는 것도 운이죠......
이쁜거지
IP 115.♡.118.139
03-15
2022-03-15 21:16:58
·
감사합니다. 간호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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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가 왔는데 저렇게 완벽한 자세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줄 귀인을 바로 만나다뇨..
태움문화는 인력부족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이 저분들 희생으로 굴러가고 있는거죠. 인력부족 문제 진짜 개선해야 합니다.
정확히 얘기하면 간호사 인력배정을 병원들이 부족하게 운영하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간호일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일손이 정말 부족한데 인원을 잘 안 주니 업무량 폭증. 그래서 퇴사. 신규간호인력 투입.
남은 간호사들은 하던 업무에 신규교육까지 맡아야 하니 힘들어서 퇴사하거나 신규를 태우거나 둘중에 하나가 되는 겁니다. 아무리 천사였던 분들도 이런 환경에서는 변해요. 태움이 발생하는 겁니다.
건강보험수가로 병원은 먹고 사는데 보험수가는 국가에서 조절하니까 거기서 이윤을 내기 어렵겠죠. 병원비를 막 올릴 수가 없어서. 그러니 인건비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굴려서 병원을 운영하는게 문제인 겁니다.
의사들은 그래도 돈이라도 많이 받는데 간호사들은 최전선에서 굴려지고 소모되면 그만두고. 신규로 채워지고. 그래서 간호사 자격증의 반이상이 전업주부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5년차 이상 남아계신 분들은 보통 깡다구에 체력 가진 분들이 아니에요.
선후관계가 바뀐거죠.
의사들이 너무 많이 가져가니까 병원이 적자가 나고, 의사 외 다른 의료인력들의 처우가 열악해지는 겁니다.
한국 의사들 보수는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서 아주 쎈 편이라고 하더군요.
단순히 미국 의사는 얼마 버는데 한국 의사는 이것 밖에 못 버니 박봉이다... 하는 식으로 비교하면 안되고,
1인당 GDP대비 의사 소득으로 비교해야 맞는건데,
그렇게 비교하면 한국 의사 소득이 선진국 그룹에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고소득이라는 분석을 봤습니다.
물론, 의료수가를 너무 박하게 책정한 분야도 있을거고, 반대로 너무 후하게 책정한 분야도 있을겁니다.
그건 적정하게 조절해서 각각 알맞게 다시 책정해야 할 부분이고요.
간호사 분들 역시 의료현장에서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인력인 만큼,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고 인력도 충분히 충원되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페이가 쎈편이라고 하시는데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하는 시간과 강도(하루에 보는 환자수)가 우리나라가 압도적입니다. 미국처럼 적게 일하고 많이 벌면 얼마나 좋을까요...
댓글 속에 답이 있네요.
"미국처럼 적게 일하고 많이 벌면 얼마나 좋을까요..."
"좀 덜벌더라도 적당히 일하고..."가 아니라 "적게 일하고 많이 벌면 좋겠다"고 하니,
방법은 의료수가를 대폭 올리고 환자부담금도 대폭 올려서 환자 수를 줄이고 단가는 올리는, 그 방법 밖에 없는거죠.
그러려면 의사 몸값을 올려야하니, 의사 수가 늘어나면 안되는거고요.
한마디로 미국 의료를 롤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건데,
정작 미국은 의사 수 제한도 없고,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력 대우도 한국보다 훨씬 낫다죠.
물론, 그 바탕에는 웬만한 중산층도 1~2년만에 파산시키는 괴랄한 의료비용이 있는거고요.
흔히 보곤 하는,
'유리한 것만 가져오고 불리한 것은 빼버리는' '모범 따라 배우기' 죠.
모든 간호사님들...
적십자사에서 응급처치와 인명구조를 가르치는 일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이 첫 심페소생술을 해야 환자의 생명과 사회복귀 가능성을 가질수 있습니다.
저 쓰러진 분은 전생에 좋은일을 많이 하신분입니다. 첫 심 페를 의료인이 할 확륙은 정말 낮거든요
한선교 보면...
맘씨도 이쁘고~ 무릎도 환하네;;
전에 소방관 앞에 쓰러져서 목숨구한 분도 계시고
참 이런일은 아무나 못하나봐여
통계 있습니까? 엄청 불쾌하네요. 싸잡아 말씀 하지 마세요
어디서 유입된 병원균 일까요?
아파트를 나서다가 남자노인 한 분이 쓰러져 있고 옆에는 부인인듯 한 노인과 중년의 남성이 서있더군요.
옆에 2명이나 있으니 그냥 갈까 하다가... 혹시나 하고 가봤는데 남자분이 갑자기 쓰러진 상태고 부인은 당황중... 중년 남성은 119에 전화중인데 발음이 안좋아서인지 의사소통이 안되더군요.
제가 전화를 이어 받고 119가 시키는대로 몇 가지 확인을 했는데... 심장마비로 쓰러진 사람이 그렇게 차가운 지 처음 알았습니다. CPR을 하라고 해서 하면서 구급대가 올 위치와 중간상황을 계속 알렸죠.
근데 마침!!!!!
당일 휴가를 즐기던 소방대 부부가 나타났습니다!~~ 남자분이 제가 할께요 하면서 저 소방대원입니다 할때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요.
결국 구급대에 실려가는 것까지 보고 나간지라 약속에는 늦었지만, 저 혼자였으면 많이 당황할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됐는지... 두려움도 있어서 묻어두었습니다.
차갑게 느껴질 정도면 쓰러진지 시간이 상당히 지났다는 얘기 같은데요... 안됐네요...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때마침 부근에 있는 것도 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