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과거도 아니고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큰 흔들림이 없던 30대는 조금 흔들리고 말았죠.
촛불도 경험하고, 사회 경험치가 어느 정도 있음에도...
그럼 4050은 무엇이 달랐을까요.
자산, 조직내 지위 등 사회 기득권 층이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60%가 넘는 일체의 흔들림 없는 바위같은 민주 진영에 대한 지지가 가능했을까요.
첫째는 간단히 말해 앞서 말한 경험치 입니다.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두번째가 중요하니까요.
둘째는 자식 세대에 대한 기꺼운 마음입니다. 보다 좁히면
내 아들딸이 살아갈 세상을 위한 절실함입니다.
내 자식이 홀로 살아갈 세상이 아니기에
그 세상 자체가 좋아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작은 손해를 감수 하는 분도 있지만
적지 않은 손해가 있는 분들도 정말 기꺼이 민주진영을 지지한 것.
60%라는 수치 안에 내포되어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사실 놀라운 일입니다.
아마 제 짐작이지만 다시는 이런 시기가 한국 사회에 도래하지 않을 것 같네요.
이번 대선이 역대급인 이유입니다.
그만큼 절실함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패배는 4050의 마음속에
보이지 않는 깊숙한 상처를 남겼으리라고 봅니다.
패배 당일 마음속이 너무 안좋았지만 하루만에 어느정도 회복되더군요.
그런데 마음가짐 자체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가 벌어져 있는 그대로입니다.
시간이라는 약이 빠른 효과를 발휘 했던 것은
그 벌어진 틈이 완전히 메꿔지지 않는 다는 것을 받아들여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으로 촛불을 들어야 할 때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끓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하고 나설 것입니다.
그러나 메워지지 않을 틈은 그대로 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사람은 그 누구나 자기 자신의 이익에 민감하기 때문에
앞서 이야기한 많은 것들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 보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세월이 흐르면 40대가 50대가 되고,
30대가 40대가 되는데,
보다 나은 세상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기득권 층이
자신들이 아닌 공동체를 위한 선택을 하는 비율이
60%가 넘는 일이...
그것도 언론환경 및 모든 면에서 최악인 상황에서조차
흔들리지 않는 일이...
아마 없겠죠.
이 모든 것을 감안해도 이번 4050의 60% 넘는 지지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오긴 힘든...
지선때는 친구들도 한번 더 신경쓰고 단도리해야될듯요
19대선대비 50대 투표율은 많이 상승했습니다. 확인해 보세요.
60대 투표율은 더 많이 상승했습니다. 20~40대 투표율이 낮아진 것입니다.
가장 견고한 지지층중 하나인 40대 투표율이 지난번보다 낮아서 아쉽고 특히 주변에 30후반에서 40대 여성층에 밭을 갈다보니 ㄸㅍㄹ의 이재명 악마화가 꽤 많이 침투해있어서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네, 동감합니다. 주위 50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연히, 주위에 이낙연 지지자와 인성, 태도, 품성을 탓해서....
도덕적 자질이 중요한 것에 동감한다. 그러나, 저는 리더의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고 배웠다. 그리고 그 많은 자질, 의혹을 나는 스스로 검색하고 알아보았는데 거의 모두 잘못된 사실관계 파악, 문해력 부족으로 인식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우리는 대통령이라는 인물에 갇히면 정부, 정권이 가지는 내용성을 놓치는 우는 범하지 말자고 설득시켰습니다. 상상해보면, 그들도 보이지않을까 ?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청년의 마음으로 늙어가는 축복받은 세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을때까지 이럴 수 있도록 꾸준히 마음을 갈아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철없는 저와 동기들을 보고 있노라면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쉬” 라는
스티브 잡스 님의 가르침을 곧이 곧대로
죽도록 실천하고 있다는 착각을 합니다 ㅠㅠ
그걸 걷어찰줄은 몰랐네요
군대 축소 및 임금 안정화 취업 제도 개선 , 노년층 지원 모두 참여정부 쪽에서 마련해준건데 말이죠 ㅋ
이미 알고 있었어요. 꼰대로 찍혀가며
소외되면서도 이게 옳다고 믿었지만 정작
더 젊은 동료들은 다른 선택을 하더라고요
세계속에서 대한민국을 바라봤을때 어떤인물이 좋은지
그것만봐도 ㅎㅎ
실제로 부동산 정책 실패의 여파로 그 여파가 아주 크다는 걸 보여줍니다.
이 세대가 민주당의 코어지지층인데도 불구하고도 말이죠. 반면 구김당의 코어지지층인 60대 이상을 보세요. 60% 중반대였죠.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는 언제까지나 코어지지층이 민주당을 지지할거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20만표차이... 50대에서 득표율 끌어올리면 제끼고도 남을겁니다. 왜냐 가장 많은 투표인구를 가진 세대이거든요. 30대의 득표도 뼈아픈데 이것도 부동산 여파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 X세대.. 전체주의가 미덕인 시대에 개인주의를 표방하며 권위주의에 도전을 시작한 세대
- 80년 광주에 부채의식을 가지고 87년 승리를 직간접 경험한 세대
- 인터넷 발달로 매스미디어의 농간을 벗어나기 시작한 세대
- 찬물과 더운물을 가장 많이 겪어본 세대
대강 이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을까요?
지금 이재명이 되든 윤이 되든 딱히 우리 삶에 변화는 없다.
다만 지금 1번 출구로 나가야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애들이 정말로 공명정대한 세상에 살도록 하기 위함이다.
라고 말이죠.
이번에 실망했지만 윤이나 국힘이 이상한짓 하면 1번 찍은 나머지 국민 여론의 한 사람으로 목소리를 내야겠죠.
2번남들은 한숨이 나지만요. 그 때 우리 촛불 들 때 예전 폭식 하던 애들 처럼 나오면… 그게 더 실망스러울 것 같아요.
힘냅시다
다시 오긴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몰라 대가리가 깨져도 찍을래 ㅎ
아직도 가슴속 구멍이 메꾸어 지진 않지만 어차피 이리 된거
아직은 나이브한 2030 들이 직접 빨간당을 체험해 보는 것도
미래를 위해선 괜찮은거 같다는 위로를 해봅니다
좋은 글 읽고 제마음이 이렇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우리도 위로가필요할것 같군요
아직도 충격이 가시지 않긴 합니다
내 후손들이 좋은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살길 바라는 마음. 그게 다입니다.
그리고 우리 늙으신 부모님들 편안한 여생 사시다
가시는거 그게 다입니다.
그럴려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꿋꿋한 버팀목이 되어야 하기에 그게 다입니다.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지사를 보며
다같이 잘 살 수 있는 방향이라면
세금을 내는 것이 기쁘구나 라고 느꼈었습니다.
이제는 ㅠㅠ 탈세 탈법을 배우고 싶네요.
100% 지지율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4050이 100%도 아니고 다른 연령대에서 이재명 후보의 지지울이 0%도 아니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경험이 문제라면 어쩌면 다른 연령대의 같은 가치관을 갖고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을 감싸고 서로 위로하는 경험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겠네요.
민주주의 가치가 너무 소중했고,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져 가는 구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전쟁걱정 없는 삶,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생각하면서
그렇게 끝까지 가보렵니다.
지금 젊은세대 보니까 점점 하락세인게 느껴지네요
태어나서 처음임 젠장
현 40대인 어떻게든 먹고살겠죠.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우리의 노력만으론 보듬어줄수없으니 좀더 인간적인 자본주의를 지향하는 사회, 우리처럼 실패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회가 아니라 평범한 직장에 평범한 돈을 벌더라도 집을 사고 여행을 가는 평범한 행복을 누릴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바램뿐이죠.
노무현대통령님의 죽음, 전직 두 대통령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다시 저들에게 행정부 수반을 다시 뺏기네요. 참 아이러니한 세상입니다.
2020년이 넘어서도 아직 군사정권과 아득한 기득권에 뿌리를 둔 정당이 남아있고, 그들이 당당한 권력으로 행정부 수반에 오를 수 있다니 국개론 말곤 설명이 안되네요.
행정권력과 입법권력 둘 다 가지고도 이렇게밖에 못한 민주당도 너무 갑갑하네요. 결국 이렇게 져버리고 역사를 몇십년 또 되돌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