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년전이긴하네요 마지막으로 크런치 모드랍시고 굴러본게
중소기업 다니면서 게임 발매 두달여 정도 남기고 했는데
기본적으로 평균 9시출근 11시~2시 사이 퇴근 으로해서 29일을 무휴로 연속 출근하고 하루쉬고 15일정도 더 했던것 같습니다.
밤새고 회사에서 잔적도 정말 많았는데 야식으로 라면 뭐먹을까 고르는게 재미에 다녔던것 같네요.
적으면서 생각난건데 그때 쓰러졌던 팀원도 있었어요.
오늘은 들어가라고 사장이 선심쓰듯 이야기하는데 담날 고대로 출근.......ㅎㅎㅎ....
물론 당시 그 회사는 포괄임금제라 돈 더받고 이런거 없었습니다.
그때 서로 월급이 최저시급보다 훨씬 낮은거아니냐고 우스겠소리로 하곤했는데...
웃긴게 이렇게 굴렀던 친구들은 그 회사 나가서 다 잘됐어요.
저보다 더 한 경험 하신분들도 있으실텐데 전 딱 이거 이후에 종종 야근은 해도 크런치모드랍시고 해본적은 없습니다.
다시하면 죽겠죠? 그때야 젊으니 버텼지.
이젠 그때보다 할 수 있는 스킬도 비교 안될 만큼 늘었고 여유도 생겼고 깊이도 생겼고....애도 생겼고 ㅠㅠ
무엇이 그때 절 그렇게까지 지탱해줬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냥 책임감 하나에 버틴것 같습니다.
다시 그 시절이 오는걸까요? 하긴 20~30대가 40~50 밀어낼거라는데 그 정도는 하고와야 상대할만 하죠.
밤새서 4-5시까지 일하고
지하에 있는 불가마 사우나에서 1-2시간 자고 출근했던 기억나네요
문제는 이 패턴이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오히려 몸이 더 개운했더라는....?
맨날 밤 11시 12시 퇴근하고
심할땐 목요일 출근해서 밤새고 금요일 저녁 8시 퇴근
뻗어서 자고 있으면 토요일 오전에 팀장 전화
3개월 정도 하니 번아웃 오더라구요
역사가 이렇게 퇴보하는 수도 있습니다
미니스커트 입다가 부르카 두르는 아프가니스탄 걱정할 때가 아니에요
제가 다 책임자라 팀원과 함께 회사 근처에 숙소를 잡아놓고 일했던 기억이 나네요.
겨울 때 들어갔다가 프로젝트 마무리하고 짐싸서 집에 가려니 봄이 와버려 현타가 심하게 왔던 기억이 납니다.
금전적인 베네핏도 없이 그냥 열정 하나로 버텼는데 보너스로 비염과 비만도 얻었네요.
그런 시절이 다시 돌아오다니요... 꿈만 같습니다.
프로젝트 기간 끝나고 쉰날 계산하니
딱 10일 쉬었더군요. 휴일 다 포함해서요.
그리고 한쪽 청력을 잃었습니다.
이젠 다시 그짓은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