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장 LG에서 입사로 인연을 맺어, 대리로 진급할때까지 함께 이끌어주고 성장했던 멘토 2분이 모두 일찌감치 세상을 떠났습니다
주52시간 제도 전의 일인데요..
저보다 1살 많았지만 ROTC 전역 후 바로 입사해 3년 선배A, 과중한 업무로 몸을 못챙기다 위암으로 사망했구요
늘 업무에 치이다, 머리가 자주 아프다했던 선배B는 뇌종양으로 사망했죠
두 분 모두, 산재로 인정받지 못하고 쓸쓸히 가셨습니다
사람이 계속 갈려나가면요, 자기 몸도 못챙기게 되고 불행해집니다
아직도 유지되는 선배의 페북 마지막 글이 또 가슴아프게 다가오네요. 주52시간이 폐지되면 얼마나 많은 노동자들이 자기 몸 하나 못챙기고 갈려나갈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게 불과 10년도 안되었습니다....
법으로 이런 분들이 안 나오게 막아야죠ㅠㅠ 에휴ㅠㅠ
벤처회사 창립이후에도 솔직히 그렇게 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직원들 6시땡치면 100%퇴근합니다..
바쁘면 늦게까지 일하는 그런거 없어요...
보통 과로로 몸이 축나는 지경이면
본인이 그걸 잘 압니다.
'아 이러다 나 뭔일 나겠다...' 하고요
안타까운건, 그걸 알면서도 일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과로하느냐 실업자가 되느냐의 선택지 밖에는 없는 것이지요.
그래야 소위 오너라는 양반들 주머니가 편하거든요.
앞으로 이런 일이 더 많아질테죠.. 다들 건강 잘 챙기세요
52시간제 이지만 연구직이라는 걸 핑계로 자율출근의 탈을 쓴 포괄근무제입니다..
지금도 이럴진데.. 다들 진짜 눈앞에 안닥쳐봐서 모르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