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는 수도권과 함께 중도가 많은 지역이고
충청인들이 정치력은 약해도 이해타산에 민감하거든요.
사실 이재명을 깊이 응원했지만
충청인으로서 지역 공약은 아쉽기만 했습니다.
두 후보간 공약 차별성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오히려 논산 육사이전 추진중이었는데
이후보가 고향인 안동에 이전시키겠다 발표해서 허탈감을 안겨주었죠.
그외에도 청주 숙원사업인 도심 내 지하철 건설도 국힘이 먼저 공약했고,(이후 민주당도 같은 공약을 내긴 했습니다)
세종에도 국회 분원 완성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를 양당이 똑같이 공약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 충청 이전으로 사실상 충청 표를 공략한게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박빙 승부였던 이번 대선에서 타지역에 비해 충청에 관심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25만표 차이였기에 13만표만 넘어왔어도 승리했죠)
노무현 대통령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 이후
충청인들은 문대통령에게도 호감인 경우가 많았지만,
사실 늘 정치권으로부터 소외받는다는 지역 정서가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국회이전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도
겨우 5년간 국회분원법 통과에 그치는 등 충청에 크게 해준 것이 없는 상황에서
지역 공약마저 차별성을 잃어 충청을 내주게 된게
박빙 패배에서 결과적으로 뼈아픈 실책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서울 민심이반도 패배의 원인이었지만,
사실상 서울의 부동산 민심은 쉽게 만회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충청은 그정도 반감은 아니었기에
차별화된 공약이 있었다면 더욱 표심을 끌기 용이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쉽네요.
윤후보가 사드 충청배치 똥볼을 차긴 했지만,
군사지역에 한다고 수습했고
사실 충청이라는 지역적 범위가 넓어
이탈표는 제한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아빠 고향팔이로 충청의 아들이라고 하는게 일부 먹혔던 것 같습니다만
사실 그런 것보다 충청인들은 보기보다 이해타산에 민감하고,
충청 인구가 호남, TK와 비슷한데(약 500만)
이번 대선에서는 관심을 많이 못받았던 것이 사실이기에,
다음 선거에서는 이부분도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슬프네요..)
네. 그건 이번 대선에서 전국적으로 작용한 요인이어서 특정 지역에 한정된 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서울이 심하게 반응한 부분이고요.
돌아가는 이야기만 들었다면 , 좋았을덴데 좀 아쉽더군요. 아줌마들이 쑥덕하면 최소 10표이상이 왔다갔다합니다. 아줌마들의 입깁이 가족들을 요동치게 하니까요. 국민의당의 힘의 일부가 이들 나이있는 아줌마들에게 부터 나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