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보고..밤새 술먹다가.. 새벽에 잠깐 눈 붙이고 깨어났는데..
불과 하루도 안지났는데..사는게 사는게 아니네요.
출근길에 지하철에 함께 탄 사람 중에 절반이 ...
'그 후보' 를 선택했을 거라는 생각에소름이 끼치고
지하철 노약자석에서 보수유투브 보는 해병대모자 쓴 노인을
보자 구토가 나와서 도중에 내려 화장실에서 10분넘게 변기를 잡고 토했습니다.
직장에서 젊은 20대 부하직원들이 즐겁게 이야기하는 것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올라
이유없이 짜증스럽게 대하다가.. 내 자신이 이상해지는걸 느껴 사과하고..
담배피러 옥상에 올라왔는데
생전 처음으로 옥상에서 떨어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제가 문제가 있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신과 진료를 받으면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상세히 털어놓아야 할텐데,
의사들은 일부 양심적인 분들을 제외하면..대개 '그 쪽'을 지지하기 때문에..
제가 대선 결과 떄문에 이렇게 되었다는 것을 알면.. 제게 이상한 약을 먹이지는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가 정신과적 지식은 별로 없지만..
정신과에서 쓰는 약은 사람을 얌전하게 만들고.. 순응하게 만드는 약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서 양심적으로 정신과적인 진료를 제공해줄 진짜 의사 '선생님' 이 근무하시는 병원은 어디일까요?
시립 병원처럼 공공에서 운영하는 곳은 좀 나을까요?
아니면 한의원이나..대체의학은 어떨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대로 주말을 넘기기 힘들 것 같네요..
인구의 절반을 손절하고 단절되어 살 수는 없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건 이해하지만 노력해보시구요
의사들은 그렇게 걱정안하셔도 될겁니다
정 걱정되시면 성향을 밝히지 않고 그냥 정치에 너무 몰입하여 인생이 힘들다 정도만 털어놓으셔도 돼요
처방전 받았을때 정 의심스러우면 약사에게 물어보거나 검색해봐도 되지않습니까
정신과 가도 별 해는 없으니까 스트레스 줄이게 가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잠 푹 자고 개운해지기 쉬운거지 사람이 순해지고 그런거 없어요 원래 성격 까탈스러운거 그대로 유지되던데요 ㅎㅎ
/Vollago
사무실에서 유난히 밝게 웃고 떠들던 젊은 직원한테 어마어마한 적의를 느꼈던 것, 모두 제 모습과 똑같네요.
하루종일 아무 것도 못하고 무기력증을 느끼고 멍하니 있었는데도 몹시 피로합니다.
자살충동을 느꼈다는건 위험신호니 일단 내일 무조건 가까운 병원을 가서 상담 꼭 받으세요.
의사의 정치성향은 알 필요 없습니다. 너무 염려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