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 선거 시즌에 들어서 가장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네요.
제가 보수 표밭 장모님과 처가집은 밭을 갈았는데
장모님이 동네에서 같이 노시는 어르신들은 다 윤석열이 찍는다고 지난주까지 얘기를 들었었거든요.
어르신들은 다 그렇다고
그런데 오늘 얘기를 들어 보니
그 같이 노시는 어르신들 10여명이 자식들이 전화가 다와서 이재명을 찍었다는겁니다.
그집 자식들이 다 밭을 갈았던거에요.
진짜 이번 시즌에 들었던 가장 충격적이고 흥분되는 순간이네요.
바로 5분전에 들은 얘깁니다.
청주
제주변도 자식들이 엄청 밭간것 같아요. ㅎ
평생 저쪽만 찍어오신 경북 90대 큰어머니가 이웃분들이랑 죄다 1번 찍으셨어요.
2번 찍은 사촌언니랑 형부가 엄청 화를 냈다는 후문이... ㅎㅎ
이 글이 넘 정겨워요 ㅎㅎ
아까 강남역쪽으로 걷고 있었는데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 둘이 헤어지며 인사를 나누더니
한사람이 다른이에게 "낼 꼭 투표해." 라고 했습니다. 분위기가 분명 2번였어요.
2번 찍으려다 막판에 1번으로 전향 했다는게 놀라운것 같습니다.
전 대신 안철수 지지자들 1번으로 갈아타도록 밭갈았습니다~
우리는 저들보다 더 열심히 머리박고 밭갈아야합니다^^
1번되면 용돈 두둑히 드리기로...
형제자매. 엄마, 조카
조카는 원래 안 인데 사퇴해서 1번 찍었다고 합니다.
밭갈이 당해본게 처음인 조카가 신기해 했습니다.
저도 제 자신이 신기합니다. 밭갈이라니 ㅎㅎㅎ
40대로 보이는 아드님이 아버지로 보이시는 분과 함께 같이 걸으시면서 밭을 갈고 계시더군요
어르신 분도 끄덕이시면서 "그건 아니지~"라고 말씀하시던데
저도 오늘 저희 어머니께 다시 전화 드려 확정 받아 뒀습니다.
이런저런 코로나 얘기 후...
나 - "엄마 투표했어?"
엄 - "아니 안했지?"
나 - "투표해"
엄 - "해야지"
나 - "1번찍어"
엄 - "그래야지 아빠(새아버지)에겐 말하지마"
나 - "안해 기침좀 하고 목좀 아프고 약 먹고있어 걱정말고 어여자 낼 투표해"
엄 - "그려(충청도사람) 어여자"
처음으로 투표해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빠는 새아버지입니다. 그네시절에는 같이 욕도 했는데 욕 하면서도 보수인건 알고 있었는데
지지난주에 와이프한테 우리형(재명이형)욕을 하면서 윤석열 찍으라고 했나봐요
와이프는 제가 아빠랑 의견충돌이 생길까바 얼마 전까지 숨겼더라고요
'재명이형 내일 마지막까지 웃는 모습 보여주길 바래'
저 역시 머리털이 나고 밭갈이 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평소 전화도 안하는 사촌들과 지인동생들에게 전화를 해 밭갈이를 성공했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절망보다 희망이 생기길 바랍니다...
딸이랑 사위가 가니까 따라가신다고 ㅎㅎ
같이 일하는 동료들 모두 이재명으로 밭갈아놓았구요. 드디어 결전의 날이네요.
이재명 대통령 됩니다!! 간절하면 이깁니다.
국운이 여기서 끝나기에는 너무 안타깝네요.
너무기대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무식한데 뭔지도 모를 신념만 있는 사람들...
그 조짐을 알게되면서 저짝진영서 급당황해서 얼굴이 썩어간것이다 생각하면 딱 맞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