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 전 글을 보시면 뭐 알바네 발작스위치 눌렸네 이런 말씀을 하실 수는 없을 겁니다
과열된 분위기 때문에 한 마디 했다가,
이렇게 써도 별로 좋은 소리는 못 들을 것 같습니다만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1. 다른 집단이 내 집단을 평가하고 라벨 붙인다는 것이 유쾌하지 않습니다
그 도식표를 보면 뭐 1번남이면 착하며 다른 이들과 관계가 좋고...하는데
'이렇게 하면 착한 청년으로 봐줄게' 하는 정도로 보입니다.
꼰대짓처럼 느껴진단 뜻입니다.
2. '싫으면 1번남 하면 뷸쾌할 게 뭐가 있느냐?'라는 논리는,
한국남자들이 어떻다 욕하면서 '안 그러면 불쾌할 게 뭐가 있냐?'라던 그 논리와 다름 없어 보입니다
옆에서 누가 40대 인셀들의 생리가 어쩌구 저쩌구 하며 계속 떠들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처음에야 '나는 아니니까 괜찮다'고 생각이 들지, 그게 계속되면
내가 거기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불쾌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누군가를 욕하는 것을 계속 듣는 것 자체도 불쾌하고,
하물며 그 대상이 나와 밀접하게 닿아있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3. 인터넷 상에서 20대의 심리를 잘 이해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재미 없습니다. 그냥 재미 없어요. 재미가 없는 데 이유를 댈 것도 없습니다.
저라고 일베 같은 데서 하던 자기들끼리 놀이가 재미있을리 만무합니다만
최소한 오랜 시간을 거쳐 본인들이 참여하며 형성된 문화이기에
외부인의 입장에선 해괴하지만 왜 그들이 그것에서 재미를 느끼는지는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갑자기 다른 집단에서 나를 분류하고 있으면 그게 무슨 재미가 있습니까
에브리타임 같은 곳에 가보니 뭐 역시나...비웃고 있습니다
4. 정작 '1번남'인 저조차도 가르침과 훈계의 대상이 되네요
1)
저와 공감하는 댓글을 달아주신 분께 저런 박제가 달렸는데
해당 글은 황교익에게 과대하게 좋은 평가를 하는 것 같다는 정도의 글입니다.
그리고 저 박제 댓글을 남긴 분은 아래 같은 글을 쓰셨습니다
2)
'2번남' 밈이 그리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하니 달리는 댓글들입니다
이게 마음에 든다는 글만 제대로된 20대의 마음으로 여기시고
그렇지 않다면 네가 틀렸다고들 하시네요
그리고 제가 읽기에 가장 한숨 나왔던 글 중 하나입니다
링크를 첨부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039181CLIEN
첫글이 분위기에 안 맞는다 싶으면 박제하는 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글 내용 자체에 전혀 틀린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도 저 내용들에 정확히 공감하구요.
하지만 다들 내용 자체는 생각해보지 않고
다 알바에다가 발작 눌렸다고들만 하시네요
이게 맞는 분위기입니까?
최소한 클리앙은 좀 더 예의를 지키고 성찰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참... 씁쓸하네요
2번찍는 사람이 비호감이라는 인식부터 이상한거같은데요.
/Vollago
그러면서 민주당한테는 전투력 부족하다고 말하시지 않나요?
언제까지 매너매너 찾으실껀가요?
목소리 높여 싸울때는 같이 목소리높여 싸우는게 맞지 않을까요?
착하고 선한건 따지는 건 꼰대가 아니라
인성 및 감수성 지능 예의 배려 등
이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는 한없이 차갑게 이야기 하네요.
그러면서 온기를 바라나요?
한남거리는 것도 싫고 한녀도 싫고 ㅍㅅㄱ든 도태남이든 다 열받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1번'남' 2번'남'거리는거 별로예요.
몇몇 글 웃긴건 웃기더라고요. 2만희같은거요.
애초에 20대 남자를 대표하지도 않으면서 이대남이라고 했으면 역풍도 각오해야죠.
그전 이준석이 남들 비웃듯 말하고
그걸 따라하는 이대남들 보면서
다들 참 많이 분노해서 그게 표출된 부분도 있을거에요
차라리 욕을해도 정직하게 하는게 나은데
교묘하게 비아냥거리듯하는 이준석에 질려해서요
본인들이 상대방 평가하고 비웃을땐 좋았다가
그 대상이 본인들이 되보니 참 싫겠죠
이젠 스스로들 느끼고 상대방 감정을
건드리는건 자제하는게 맞겠죠
좋은 것이나 나쁜 것이나.
모든 사람은 현명합니다.
결과와 과정은 거기서 도출되고 있는 것이겠죠.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모르겠으나.
필요한 반응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저 1번남으로 메모좀 해두세요. 감사합니다^^
혐오와 갈라치기를 하던 그들에게 골라치기를 시전해 주니 재미있습니다
이게다 노무현 이아닌 2번남 때문이다라고 그들을 놀릴수있을 것같아서요
다만, 저들이 divide and conquer 전략으로 나이로 쪼개고 성별로 쪼개서 갈라치기 하려는 프레임을 깨부수는데 의미가 있다고 봐요..
이번에 1번이라는 단어로.. 하나로 통합되고 서로 주장을 존중 이해하며
인터넷 댓글 혐. 짤 인신공격 등등이 사라졋으면 합니다
교묘한 프레임으로 불필요한 갈등과 분노를 확장시킴은 물론 억울한 피해자들을 양산한 언어고요.
2번남은 악화와 양화를 적확하게 구분하고 분류해서 억울함 없게 혐오를 축소한 언어죠.
전 남자중에서 혐오와 갈라치기 하며 분탕질 치던 2번남 상대개념으로 받아들였고, 서로 구분되는게 속이 다 시원한데요
두리뭉실하게 남녀를 구분하고 갈라치기하던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잖아요.
20대는 아니지만 전 스스로 1번남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여도 2번남처럼 점잖은 용어가 또 어딨나 싶습니다.
비아냥 혐오가 내포된 용어도 아니고, 기존 멀쩡한 용어를 틀어버린것도 아닌, 말 그대로 1번, 2번 찍을 사람들 지칭하는 건데요.
이대남이 20대 남자를 다 대표한다는 식으로 자기들이 말하고 거기에 정치권이 동조하고 그랬죠.
반동이 나타나는 거라 봅니다.
평가나 정의는 원래 외부에서 이루어집니다. 평가 같은 경우에는 이게 맞냐 틀리냐는 그 외부가 평가를 내리기에 적절한 외부인가로 결정됩니다. 단면 정의는 일종의 별명 붙이기 입니다.
그래서 2번남이라고 부르는 현상은 평가가 아니라 정의에 가깝습니다.
그럼 왜 2번남이란 용어가 나왔느냐인데, 그거 불행히도 재미로 나온거 아닙니다.
이대남이라는 통칭을 선거 운동과정에서 세분화하면서 20대 남자를 묶으면 안된다는 다수의 동의가 나왔기 때문에 나온 겁니다.
일베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는 있지만 모든 온라인 커뮤니티를 일베라고 부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선거 기간이라 과열된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과정입니다.
2번남은 혐오가 아니고, 혐오를 무기로 갈라치기 하던 세력을
골라치기 한 것 뿐입니다. 논리적으로만 나눈거에요.
'욱하면 2번남입니다'이것도 밈인데
전혀 이해를 못하시네요...
2번 지지자, 혐오를 즐기는 2번 추종자들을
골라서 분류한것 뿐이죠.
불편하시면 무시하시면 됩니다.
뭐.. 그동안 분탕질치고 어그로 끌던 사람들을 한마디로 평이 가능하더군요. 2번남.
그만큼 명확하고 깔끔한 정의가 어디에 있을까 싶네요.
전 1번 남입니다. 아무렇지 않아요 설령 내가 2번을 지지한다고 해서 2번남이라고 불러도 아무렇지 않을 겁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 찍는 게 부끄러운 일인가요? 하지만 2번남들은 부끄럽죠. 폐미, 성별갈등이라는 명분으로
후보자와 그의 가족들이 저질러 놓은 비리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으니까요. 이게 2번남의 현실이자 그들이
알고 있으면서 애써 외면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이 부끄럽기 때문에 더 과하게 반응하는 거죠.
그저 폐미와 여가부 폐지라는 단발성 공약 뒤에서 숨어 있는 비겁자일 뿐입니다. 유쾌하지 않거나 재미로 이런 현상을
본다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네요.
그리고 꼭 누구 재밌으라고 하는것도 아니고요
여기 모든 사람이 2번남 밈에 동의안하는것도 알고 있어요
그냥 즐길 사람들은 즐기는거죠
여기서 만든것도 아닙니다.
세대포위니 성별갈라치기하면서 비꼬던 모든 이들이 2번남인거 같고 이것도 하나의 인터넷 밈이겠죠.
만약에 본인들이 듣고 기분나쁘다면 그들이 괴롭히고 비웃던 사람들에 대한 약간의 공감이라도 갖기 바랍니다.
저도 별감흥은 없지만 그렇다고 막을만한 그런건 아닌거 같네요..
20대 젊은 꼰대들도 변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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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젊잖게 불러주는거죠 이정도면...
왜 이게 이렇게 널리 퍼지고 쓰여지는지 조금 생각해 보시면 다 아실텐데요 이정도는 그동안 쟤들이 갈라치기 해온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억눌린게 조금이나마 표출되는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구구절절 '재미없다'를 애타게 강조하시면서 불식시키려 하셔봤자,
민심에게는 가뭄에 단비를 만난 격이라 님의 호불호 따위는 2번남 분류 열풍에 실금조차 못 가게 할 거예요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