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아류들은 똘똘 뭉쳐서 여기저기서 난장판 만들고 있었고,
걔들이 만든 "찢"과같은 말로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시큰둥.
차라리 이럴 거면 심으로 소신투표 하자가 주류.
일단 닷페이스 출연이 씨앗이 됩니다.
한참 탈모 등으로 인기 올라가고 홍 낙선으로 좌절한 펨코와 슬쩍 연대가 되는 분위기였죠.
닷페이스 출연 후 지지율 떨어지자 전통적 지지층도 왜 여초랑 손 잡으려고 해서 이 사단을 만드나 비판 많았고요.
이 후보는 그래도 듣고 서로 얘기해야 한다고 갈음했습니다.
그 사이 여성가족부폐지부터 구조적성차별은 없다에 이르기까지
굉장한 말들이 쏟아집니다. 성인지 예산도 마찬가지이고요.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젠더 이슈를 이후보가 안가져 갔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토론회에도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고 믿냐 물으면서
이후보는 젠더 이슈를 어떻게든 가져갑니다.
여기서 큰 전환점이 N번방을 알린 불꽃 출신 활동가 박지현을 이캠프에서 영입합니다.
이재명에 시큰둥한 여초 커뮤니티도 박지현은 모두에게 까방권을 갖고 있는 것이고
따라서 이재명을 둘러싼 루머들에 대해서 기존의 입장을 벗어나
한번 다시 팩트 체크하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그때 등장한 신조어가 1번남 2번남으로,
한남이 다 같은 한남이 아니다, 우리가 싸워야하는 것은 2번남들이다 하며 기류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죠.
1번남들에 둘러쌓인 2번남 준스톤 짤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하고,
더쿠, 여시, 남연갤 등 서로 싫어하던 커뮤들이 공동 전선을 구축합니다.
이런 흐름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 오늘 여시에 이 후보가 글과 동영상을 올리게 되고
대연합이 구축됩니다.
싸워야 할 것은 분명하다, 홍준표갤러리가 보배와 클리앙과 연합하고 있는 상황이고
자칭 문지지자들이라고 하는 사람이 윤을 지지한다는 선언이 이어지는데
합종연횡의 시대가 바로 온 것이죠.
그리고 결국 불이 붙어서 박사모부터 보배 클리앙 그리고 여러 여초 커뮤니티들이 함께 합니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쏘드와 같은 곳들은 펨코로 분류되기 시작했고요.
특히 2번남은 펨코에서 오랜만에 부들부들 떠는 밈으로 강력하게 작동하면서
블라인드와 에타 등 삽시간에 퍼져가기 시작하며 상황을 새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오늘 올린 한 글이 결정적인 게 아니라 이런 흐름들이 있었습니다.
닷페이스 출연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씨앗이 됐고
거기에 결정적인 터닝포인트는 박지현의 합류입니다.
+ 추가
이런 흐름이 만들어 지면서 트위터에서도 심을 비롯한 정의당에다가
소신이 필요한 게 아니라 진짜로 싸워야 할 애들이랑 제대로 싸워야 할 시점이라고 여론이 바뀝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더합니다.
저는 N번방 사건에 굉장한 혐오를 갖고 있습니다.
이 자들은 건강한 사회구성원이 아닙니다.
그리고 남초 커뮤니티들도 분노했지만 여초 커뮤니티들이 느낀 공포만큼은 아니었을 겁니다.
특히 박지현 활동가에게는 얼굴 합성해서 동영상 만들겠다는 협박부터
온갖 폭력이 이어졌습니다.
여초 커뮤니티들이 공동 전선으로 함께 한 것에 박지현 활동가 역할이 컸죠.
그리고 일베 아류들은 박지현을 가만 두지는 않을 겁니다.
클리앙 형님들도 N번방 사건에 대해서 굉장히 분노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박지현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분노하고 이런 범죄를 해결해야겠지요.
일단 진짜 경기는 시작된 것 같습니다.
우리는 꼭 이겨야 하고, 함께 밭을 열심히 갈 것이고요.
맞습니다. 이 활동가는 모두가 잘 보호하고 키워야해요. 앞으로 이재명정부에서 디지털성범죄 예방에 큰일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지지하면서 용기 내어 처음 벗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공격 많이 받을텐데 어린나이에 대단한 용기를 내신겁니다.
블라 에타도 난리네요
이 흐름 자체가 박지현님만 영입한다고 다 이루어지는건 아니예요 이후보의 그런 행동들이 있었기때문에 시너지가 난거지
그리고 전 과거 블로그글이 정말 큰일을 했다봅니다 ㅎㅎㅎ거기서 쎈이미지가 많이 부드러워졌어요
예 시각차이겠죠 어짜피 목적은 이재명당선 상식의 승리란걸 알고있슴다
삼나구이후 이재명 후보에게 호감을 갖고있던 일부 여성들이 이 라방을 보게 되었고 이후보 주 지지층의 극한 반대에도 불구 그곳의 의견에 동의하든 아니든 여러곳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통합도 하고 화합도 할수 있는것 아니냐는 취지의 이후보 얘기에 그저 말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에서 믿어볼만한 사람이라는 인식의 변화가 일어났죠. 물론 이때도 지금보다는 소수인원이었습니다. 근데 그분들이 이후보관련한 허위사실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잘못알고있었다는걸 깨닫게 되었구요. 여초에서 그동안은 이재명후보관련 가짜뉴스가 올라오면 전혀 방어가 안됐다면 이분들이 그곳 커뮤의 언어로 적극적 해명을 하기 시작하면서 한두명씩 오해가 풀리고 본인들이 허위사실로 이재명을 욕했단 사실에 미안함도 갖게 되면서 이제 왜만한 여초에서 찢 이런소리만 나와도 해명글이 바로 달립니다 전과4범 조폭 대장동까지도요. 닷페출연은 수년간 아무리 해명을 해도 안먹히던 허위사실들이 그 몇달사이에 가짜였단걸 깨닫게 해줄수 있었던 단초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 의견이었기에 다른분들 대댓글은 안남겼으나 선생님께서 장문으로 남기셔서 달아야? 될 의무? 가 있어 남깁니다. 닷페 나온 영상은 당연히 봤구요 이재명 후보가 너무나 깔끔하게 대응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닷페 출연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커뮤 대통합의 트리거는 안철수 때문입니다 명백합니다 안철수의 사퇴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대통합은 없었을 것입니다. 여초 커뮤도 닷페가 아니라 박지현의 영입이 영향력이 더 크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이재명후보의 행보도 의미가 있었지만 제 판단은 그렇습니다. 지금 제 의견이 머가 중요하겠습니까 당시 전략에 관한 이야기이고 선생님도 저도 이재명의 승리를 원하는건 매한가지입니다 남은 몇일 저도 선생님처럼 열심히 이재명 응원하고 밭갈겠습니다
동의하지 않습니다 닷페에 출연하지 않고도 지금처럼 열심히 유세하고 뛰었다면 지금 이 상황에서 이재명에게 쏠렸을 것입니다. 이후보 관련 허위사실에 대한 해명은 이재명이 열심히 뛰었기 떄문이지 닷페에 출연해서가 아닙니다. 다시 강조합니다만 이재명의 행보를 보고 여성 지지자들이 마음을 돌리고 다시 찾아본거지 닷페에 출연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닷페에 출연한것도 그 행보중 하나긴 하지만 저는 안했으면 더 좋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차이는 좁혀지지 않겠지만 이심전심이라고 선생님 마음 잘 알고 있습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닷페 출연 없이 박지현 영입할 수 있습니다. 닷페에 출연안했으면 박지현님이 지지를 안하셨을까요?? 지금까지 해온 이재명 후보의 행보에서 닷페출연을 빼더라도 안철수 사퇴 이후 찾아온 지금의 상황은 똑같이 재현됐을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더 이상 의견은 달지 않겠습니다 이젠 아무 의미 없는 이야기 이니까요 글쓴 선생님도 저도 이재명의 승리를 바랄뿐 지나간 일에 대한 전략적 판단은 아무런 의미가 없을 거 같습니다
여초눈팅해보면 여기분위기 왜 갑자기이렇게 바꼈냐고 지금도 놀라는 사람들 나올 정도로 닷페란 계기전에는 여론이 안좋았나보더군요 닷페 자체보다는 불이익 감수하고 여자말을 들으려하네?라는 진정성이 흐름을 바꾼거죠
저는 이재명 후보처럼 양성평등주장이구요 극단적 메갈 반대론자입니다, 그리고 이준석과 펨코의 혐오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아니구요. 정치학이나 정책학에서 말하는 쓰레기통 모형처럼 지금 이 사태의 방아쇠가 안철수 사퇴로 기폭이 되어 흩어져 있던 이재명의 지지가 한곳으로 모이고 지금처럼 폭발력을 갖게 됐다는게 제 견해입니다. 반박시 선생님 의견이 맞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이재명후보의 행보중에서 닷페를 빼더라도 크게 차이가 없을것이라는게 제 견해입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이재명후보가 청와대가서 고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만 댓글은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별 갈등, 세대별 갈등만을 노리는 집단이 봤을 때나 실책인거라 생각하네요.
그와 동시에 여가부폐지가 나와서 시너지가 생기기도 했지만 둘다 싫어가 아니라 비교의 대상이 된 씨앗이 바로 닷페였습니다
앞으로도 2번남 스러운 것들을 몰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후보님도 대통령의 신분으로 든든하게 지원해 주실것이고요.
저 같은 50대 영감은 이렇게 이해를 시켜주셔야 알아듣거든요.
감사합니다.
이건 비밀인데 저는 '1번남'입니다.
저번에는 펨코인지 일베인지 2번남 커뮤 유저하나가 여가부 폐지근거로
N번방 들면서 자기는 단순히 보기만 했는데 처벌한다고 지들 사이에서도 까이더군요...
이런게 쟤들 실체에요.
기존의 모든 남성을 이제 정상/비상식 구분해서 보는 것 같네요..맞나 모르겠네요?
명쾌하게 잘읽히네요..수고하셨습니다.
n번방은 남여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라면 당연히 분노하고 강하게 처벌되어야 할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내 가족이 당할 수도 있는 범죄인데 남녀의 구분을 두고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시 클리앙의 대부분의 분들이 그랬었구요.
그리고 모르고 있었던 것들이 너무 많네요.
부끄럽지만 박지현이라는 분에 대해서도 처음 알게되었네요.
이번 일로 갈등을 해결할 시초가 마련 된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이왕이면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는 기회까지도 되었으면 합니다.
/Vollago
진짜 정치가 세상에서 제일 재밌네요
이 후보님 선견지명이 ㅎㄷㄷ함.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