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로 봄맞이 여행 다녀왔습니다.
서울이랑 기온차가 많이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남쪽이라 완연한 봄의 기운이 물씬 나네요.
남해는 처음 방문하는 곳인데, 해안을 따라 가는 길의 풍광도 멋지고 한적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드는 고장이더군요.
숙소는 아난티 남해에서 묵었습니다. 특급 리조트에 걸맞지 않는 객실 인테리어에 실망하긴 했는데 조식이 너무나 훌륭해서 나머지 결점들을 카바하더군요.
조식에 와인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스파클링 와인을 갖춰 놓았습니다. 산지라서 그런지 해산물 요리들이 특히나 좋았고 전반적인 음식들이 다 괜찮았구요.
실내 수영장도 시설이 깔끔했고, 길지 않지만 해안가 오솔길 산책로도 바다 풍광을 보면서 걷기 좋았어요.
운전 스트레스에서 해방되고자 일부러 차를 두고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로 남해까지 갔습니다.
남해 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멸치쌈밥을 먹으러 우리식당에 가서 막걸리를 곁들여 먹는데 맛이 기가 막히더라구요. 1인분을 추가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돌창고 프로젝트라는 곳에 차 마실겸 들렀는데 정말 논밭 한가운데에 아무것도 없이 덩그러니 이거 하나 있더군요.
일제식민지 시절부터 곡물창고로 쓰던 건물을 개조해서 처음에는 전시공간으로 쓰다가 지금은 복층으로 나누어서 1층은 도예공방과 전시장, 2층은 카페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예술가 공예가들의 상점이 몇 곳 더 있었어요.
이틑날은 오전에 계속 비와 와서 아난티 안에 있는 이터널저니의 서점을 둘러보면서 구경하다가 시간을 보냈구요,
오후에 독일마을로 가서 한바퀴 돌고 바이루트라는 식당에서 슈바인 학센에 맥주로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차가 없으니 매번 택시를 콜해서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굳이 저녁에 다른 식당을 찾지 않고 숙소 안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멍게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마지막날인 오늘도 훌륭한 조식을 단단히 벼르다가 한 시간 이상 느긋하게 스파클링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마치고 나서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낸 뒤에 다시 터미널로 이동해서 버스로 상경했습니다.
편안하게 쉬다가 오는 컨셉으로 다녀와서 피곤하지는 않네요.
다음에는 여수 - 남해 - 사천 - 통영을 두루 두루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해는 그냥 좋아요..느릿느릿한 곳..
남해 + 사천(삼천포) 이렇게 묶어서 여행 오시면 좋아요!!
각산 : 동네 뒷산 / 노산공원 : 아~~주 평범한 동네 공원 / 실안 드라이브 코스 : 차라리 서해안 드라이브를..?
뭐.. 이런 느낌이어서요.. ㅎㅎ 그래도 외지분들이 오시면 잠깐 바람쐬기 좋은 곳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