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본가가 영주이며, 고등학교까지는 영주에서 다닌 40대입니다.
윤석열 후보의 영주 유세 노쇼가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나서 어제 이재명후보의 안동유세일정만 보이길래 내심 영주에도 들리시면 좋을텐데 하고 다른 글에도 댓글을 달기도 했었네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이재명후보의 영주 깜짝 방문기사를 보고 어쩌면 이건 이재명후보의 요청이 들어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이재명후보의 요청으로 급하게 안동이후에 올라가면서 잠깐 영주에 들리신거라 하시더군요
이재명후보 유세를 일일이 찾아볼만큼 적극적인 지지자도 아니지만, 영주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국힘의 주 지지지역인 이지역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궁금하여 해당 유세를 찾아 보았습니다.
이재명후보의 연설 곳곳에 영주잘알의 면모를 보이면서 유권자의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찌보면 안동분들의 심기를 건드릴수 있겠지만 예전엔 안동보다 잘나가던 동네였지않냐고 하는 부분 (영주역이 영동, 중앙,경북선,태백선등이 모이고 이를 관리하는 매우 큰 역이라 관련 인원들이 많이 살았고 따라서 소비력이 비교적 큰 동네였다고 알고있습니다) 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슬레이트지붕 이야기,도시에서 기초생활수급자 54만원 지원되는데 농촌의경우 더 적은 돈으로도 푸성귀 키우면서 더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단 이야기는 지방중소도시에서 자고나란 제입장에선 공감이되기도 했구요.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흔한 레토릭도 자갈밭에서 땅콩을 키우면 되지않냐는 이야기에선 어쩌면 화전민이기에 더 잘아는 언급인걸 같아 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겠다는 표현도 있지만 진짜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것. 정치인의 흔한 표현이아닌 진짜 모색해나가기에한 부분이기에 와닿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유세초반 김밥천국집 사장님께 영업에 지장있을까 양해 구하면서다 김밥 한줄이라도 사가라고 지지자분께 부탁하며 이런게 서로 돕고 사는세상이라는 말 한마디... 정치인의 처세일지 모르지만 배려하는 모습이 좋아보였네요.
어느당이 정권을 잡든 지방 중소도시의 소멸을 막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속도를 늦추고 그지역민들의 행복지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은 지속되어야 할겁니다. 그방향으로 가기위해 어떤 당의 정책이 적합한지는 지역민의 결정도 일지만 결국 국민전체의 결정에 의한 영향력이 더 클것이구요, 하지만 그 지역주민이 자신의 발등을 찍는결정을하면서 국가 전체의 방향이 올바르게 가길 기대한다면 그또한 매우 어리석은행동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영양에서 울진방면도 그렇구요.
지역주민분들 편의를 생각해서라도 교통 좀 개선되면 좋겠어요.^^
비슷한 연배라 궁금합니다만, 저는 동부국민학교, 영광중, 영광고 출신입니다~ 같은지역이라 농담삼아 질문드립니다~
88년도 국민학교 입학한 동부국민학교, 영주중, 영광고 출신입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 이재명 후보가 같은 고향 까마귀만 봐도 연설하시길래..
혹시 동갑이시면 이름도 쪽지로 서로 교환해요 ㅋㅋ
경험하지 않아도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높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상대에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여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자신이 살아온 좁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세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요. 고시원을 보고 이런곳에서도 사람이 살수 있나 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던 정몽준 전의원이나, 자기자신이 자수성가 했다 하여 노력하고도 성공하지 못한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던 MB가 대표적인 정치인이죠.
참 이쁘고 사과 만큼은 정말 맛있는 동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