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 정도 수면제를 먹고 있습니다. 예에에전에 처음 수면제 받으러 가기 전에 글도 썼던 것 같은데.. 아직 먹고 있네요.
스무살 무렵부터 뭔가 불치병 같은 느낌으로 천천히 뇌가 고장났고, 결코 다시는 네버 잘 잘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고 사실 끊을 생각도 없이 스틸녹스-졸피뎀-졸피신으로 오고 있는데..(어짜피 같은 성분이겠지만;)
그나마 위안했던 건 약을 더 늘리지 않고 반 알로 버티고 있는 거였거든요.
퇴사하고 3달 가까이 새벽 두 세시까지, 혹은 네 다섯시까지 놀다가 자는 생활을 했던 탓인가.. 지지난주부터는 이틀에 한번씩 약을 먹고도 거의 밤을 샜어요. 원래도 몇 달에 한 번씩 약을 먹고도 못 자는 날들이 있었지만, 하루 고생하면 다시 몇 달 간은 괜찮았는데.. 아무 때나 자도 되는 백수 생활이지만 약기운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도 이틀에 한번씩 밤을 새고 낮잠도 못자는 생활을 하니, 밤이 오기만 해도 '오늘밤도 못 자겠지'하고 공포가 너무 밀려오고.. 그 공포 때문에 또 잠이 더 안오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5년이나 반 알로 버텼으면 잘 버틴거다 스스로 납득시키면서 한 알을 먹기 시작했는데
뇌.. 왤케 적응이 빠른가요;
한 알로도 어제는 밤을 거의 샜네요 ㅠㅠ
약을 먹고 자면 꿈을 안꾸는 건지, 기억을 못하는 건지 거의 꿈을 안꾸는데.. 가수면 상태에서 옆으로 누운 저에게 여자 귀신이 딱 달라붙어서 괴롭히는 꿈? 가위? 같은 것에 시달리기만 하고.. 그 상태에서 아무도 없는 현관 센서가 불규칙하게 껐다 켜지는 게 느껴지고.. 이 호텔방에 귀신이 있나 ㅠㅠ 암튼 괴로웠네요 ㅠㅠ
그래서, 오늘은 아예 밤을 새고, 내일 낮에도 침대에 안눕고 버티다가 내일 밤에 잠들 계획으로 밤 새고 있는데..
작정하고 밤 새는 거랑 놀다가 시간 가서 밤 새는 거랑 진짜 너무 다르잖아요 ㅎㅎ 눈이 감기는 건 아닌데.. 뇌가 풍선처럼 부푸는 멍-한 느낌, 느무 싫네요..
그나마 일을 안해서 지장 받을 일은 없어서 다행이예요.. ㅠㅠ 일하는 중이었다면 예전처럼 펑펑 울면서 회사 갔겠지..
창 밖으로 비가 와서 반짝거리는 도로 위로 버스들이 다니네요.. 해 뜰 시간이 얼마 안남은 거겠죠!?
지금 주무시는 분들은 부디 오늘 제 몫의 잠까지 잘 주무시고..
저처럼 못 주무시는 분들은 내일의 꿀잠을 기리며..
놀다 못 주무시는 분들은 뭐가 그렇게 재밌나여.. 같이 좀 봐요 ㅎㅎ
뭐라도 집중할 게 필요해서 길게 주절주절 했네요.. ㅎㅎ
뇌파 검사 포함한 수면다원검사는 해보셨는지요?
예에에에전에 수면제 먹기 전에 쓴 글이 바로.. 뇌파 검사를 포함한 수면다원검사를 한 뒤 내린 결정이예요 흑..
점차 심해지긴 했지만.. 불면으로 20년이 넘어서 그동안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마지막에 약으로 왔네요 ㅠㅠ
수면은 정답이 있는게 아니라 자기 패턴만 생기면 된다고 합니다. 쪽잠이라고 꼭 주무시구요. 낮에 햇볓쬐고 운동 많이 하고 하는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완전한 암막도 중요하구요.
다시 불규칙하게 원복되더라구요 ㅠ.ㅠ
현재 시간적 여유가 되니 조바심 갖지 마시고
차라리 정말 자고 싶을 때 주무시는 건 어떨지요.
반면 제 남동생이 글쓴님처럼 각종 약을 섭렵하고도 잠을 못 자고 힘들어한지 오랩니다.
동생이 '이젠 나를 재울 더이상의 약이 없대. 약 없이 이겨내보고 싶어. ㅎㅎ...' 이렇게 말할때마다 뭐라고 말 해줘야할 지 몰라서 그저 들어주고 토닥거리기만 할 뿐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쓸데없는 제 말만 늘어놓고...갑니다. 죄송해요. ㅠ
약을 오래 먹은 분들은.. 정말 끊고 싶어하죠.. ㅠㅠ 하루 여행을 가도 꼭 챙겨야 하고.. 혹시 잃어버리면 그 지역에 처방 받을 곳을 알아보고.. 약을 먹으면서도 오늘은 혹시 못 자는 거 아닌가 무섭고.. 너무 잘 아는 그 기분이네요 ㅠㅠ
생각해보니 저고 테라플루 먹고 못 잔 날은 없는 듯!?!?!! 도전해볼만 하군요! 내일, 아니 이제 오늘 밤이군요! 시도해볼랍니다! 늘 로제아님 글은 위로가 된답니다~
벌써 3주라니 얼마나 힘드신가요 토닥토닥...
이건 그냥 저의 경험적 뇌피셜인데요, 졸피뎀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할때는 약효가 잘 받지 않고 숙면으로 안가서 가위가 눌리거나 반수면 상태로 환각을 보거나 하는것 같더라구요.(여러번 본적이 있어요)
혹시 퇴사라든지 요즘 다른 심리적인 불안한 요소가 있으셔서 수면제를 드셔도 더 깊이 못주무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어요.
위에 로제아님 말씀처럼 감기약류 부작용인 졸음을 이용해보거나 생약성 수면 보조제같은 (딴지에서 제일 잘팔린다는 그제품 효과보누분이 몇분 있어요~) 걸 드셔 보시는 식으로 약간 수면에 진입하는 방법을 약간 바꿔보는 (졸피뎀 반알은 첨엔 같이 드셔보시몀서요) 식으로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퇴사후 자유시간에 즐거운일로 가득 채우시고 기분좋은 숙면 하시기를..
(그 부작용...ㅅ...사랑훼...;;)
수면 장애가 없는 사람들은 옆에서 볼 때 너 코 골고 잘 잤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뇌가 잠들지 않은 상태에서 이게 생각인지 꿈인지 가위인지 모를 긴 시간을 버티는건데... ㅠㅠ
오늘은 꼭 잘 수 있으면 좋겠어요.. ㅠㅠ 고맙습니다!!
우연히 옆 침대를 쓰신 다른 환자분이 우울증 상담을 자꾸 권하시길래 ‘울 엄마가 왠?’ 하면서도 혹시나 진료받았는데, 중증 우울증 진단이 나와 가족 모두 깜짝 놀랐었네요. (환자가 환자를 알아 본듯)
우울증 치료를 받으시면서 불면증약이 함께 처방되었는데요. 졸피뎀까지는 아니고 약한 약으로 그것도 반개씩 자른걸로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불면증약 조차도 없이 주무실 정도로 몸이 회복되시더라구요.
사람마다 케바케가 있어서 다소 넓은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남일 같지 않은 마음에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적어봅니다.
반대로 불면증으로 약을 받아도 주기적으로 우울증 검사를 하더라구요. 몸의 병이 아니라 마음의 병 때문인 경우가 더 많다고.. 늘 경증의 우울, 때로는 중증의 우울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건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거기다.. 질문지가 늘 똑같아서 오랜 시간 하다보면 어떻게 대답해야 귀찮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지 요령도 생깁니다 ㅎㅎ
어머님이 나으셔서 정말 다행이예요!
밤에깨지도않고 푹자는 경험을 하실겁니다
잠 자지 않으려고 해보세요~
저는 5HTP, vit B complex, 마그네슘, CQ 10 같이 먹었어요. 저 상담하셨던 분은 마그네슘이 체내 부족하면 불안하고 잠을 잘 못자고 긴장상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특히 칼슘 먹을때는 (몸을 항진시킴) 마그네슘을 1:1로 같이 먹으라고 했어요. 불면 때문에 나온 생약 보조제가 엄청 많아요. 그만큼 여기도 불면에 괴로운 사람들이 많다는거죠. 넘 걱정 하지 마시고 검색하셔서 보조제 시도 해보세요. 전 amazon에서 LUNA 먹고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11월 말에 괌에 갔을 때 안그래도 CBD 오일을 슈퍼마켓에서 보고 살까하다가.. 한국에 들여오는게 불법이라고 보고 그만 두었네요 ㅠㅠ 한번 시도는 해 보고 싶었는데..
현재 코큐텐은 안먹고 마그네슘은 종합비타민으로, 칼슘은 따로 섭취하는 상태인데 한번 점검해봐야겠어요.
많은 분들의 말씀 들으니 놓쳤던 작은 변화들도 생각하게 되네요.
정서들여 남겨주신 글 정말 고맙습니다.
도시는 뭔가 시끄럽고
시골은 누워도 잠만 잘오고
저도 너무안오면 보조제로도
잘 와서 그나마 먹고 버팁니다
많이 먹으면 깊어져서
쪼개서 먹고여
이상하게 수면 패턴이 깨지니깐
원복하는게 힘들고
다시 복구하는덴 어렵네여
저희신랑 몇년째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어요
운동 규칙적으로 하는 편이고
일정한 시간에 누워도 약 없으면 잠이 안와요
아침엔 약기운에 일어나질 못하구요
한 3년 교대근무를 했더니(그것도 2교대;;) 몸이 완전히 망가졌네요
그나마도 약을 먹으면 잘수있고 용량을 서서히 줄여가는 중이예요
테아닌, 타트체리, 트립토판 사다 먹이는데
좀 차도가 있음 좋겠어요
글쓴님도 얼마나 괴로우실까요..
언젠가 거짓말처럼 깊이 잠들었다 개운하게 일어나는 날이 오시길 바랍니다 ㅠ
옆에서 보는 사람도 몹시 괴로우시지요.. ㅠㅠ
저의 반려자도 제가 잠 때문에 괴로워 몸부림 치고 울고 하는 걸 지켜보고.. 아침에 평화롭게 일어나지 못하고 제 상태를 늘 살핍니다 ㅠㅠ 많이 미안해요..
근데 옆에서 그렇게 돌봐주고 걱정해주고 신경 써 주는 거 정말 지지가 됩니다. 나 혼자는 이렇게 나를 돌보지 못 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늘 들어요.
토끼양님이 계셔서 불면과 계속 싸우실 수 있는 거예요. 정말 큰 힘이 되고 계신겁니다.
밀크시슬이나 비타민 같은 영양제도 챙겨드세요
의사가
그러더군요 자기도 날샌다고
큰일아니니 걱정말고 즐겁게 사시라는^^
운동도 도움이 될수 없으려나요? ㅠ
테라플루 감기약을 따뜻한 물에 녹여서 한잔 드셔보세요.
테라플루 먹고 이 글 쓴 날 가수면은 취했습니다.
그 뒤로 이틀 정도 더 고생했지만, 다시 수면제 반 알로 돌아왔어요-
댓글 남겨주신 분들의 선의가 너무나 감사합니다.
졸피뎀 끊는건 더 힘들더군요. 김어준씨 프로에서 광고하는 본황칠이라는 약을 좀 오래 먹었습디다. 뜨거운 물에 캡슐 풀어서 마시면 되는 약인데 희안하게 뱃속이 따뜻해지면서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주더군요. 몇개월 그약에 의지했는데 졸피댐보다 꿀잠을 잔 기억이 많습니다.
지금도 불면증이 조금 남아있는데 잠 안올듯 하면 아예 잘 생각을 버립니다. 그게 더 편했어요. 건강엔 별로겠지만요.
자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깨려고 노력할 것.
억지로 잠들려 노력하지 말고 제대로 깨어 있도록 신경쓰면 잠은 저절로 따라 간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게 가장 중요하고, 낮에는 몸을 많이 움직이는 활동을 권한답니다.
이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실천이 쉽지는 않지만 가장 부작용도 적고 효과가 좋답니다.
모두 잠드는 밤에
혼자 우두커니 앉아
다 지나버린 오늘을
보내지 못하고서 깨어있어
누굴 기다리나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었던가
그것도 아니면 돌아가고 싶은
그리운 자리를 떠올리나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조용하던 두 눈을
다시 나에게 내리면
나 그때처럼 말갛게
웃어 보일 수 있을까
나 지친 것 같아
이 정도면 오래 버틴 것 같아
그대 있는 곳에 돌아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면 좋겠어
무릎을 베고 누우면 나 아주 어릴 적
그랬던 것처럼 머리칼을 넘겨줘요
그 좋은 손길에 까무룩 잠이 들어도
잠시만 그대로 두어요
깨우지 말아요 아주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스르르르륵 스르르 깊은 잠을 잘 거예요
스르르르륵 스르르 깊은 잠을
소스: Musixmatch
이십년 째 자주 보는 친구랑 집에서 술 한잔 하다가 정리할 때 늘 틀어놓는데.. 눈 앞에 할머니의 마르고 단정하고 따스한 무릎이 그려지는 기분이예요
아이유가 잠 못 이루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노래래요
공기는 추울정도로 차갑게하고 전기장판+ 약간 무게감 있는 이불 덮고 유튜브나 인터넷이나 지겹지않은거 재미있는걸 옆으로든 바로든 편하게 누워서 봤어요. 모니터 밝기도 엄청 약하게하구요.
불빛을 차단하고 침대에 아무것도 두지말고 잠잘때만 누우라는데 이럼 당췌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오히려 미치겠더라구요.
잠안오면 계속 그거 보면서 날밤 지샜구요.
이때 누워서 눈을 모니터를 계속 보지 않고 자주 감고 소리만 듣고 있으면 날밤새도 몸의 피로도가 훨 덜해요.
대신 님이 지금 하시듯 다음날 낮에는 절대 낮잠 같은거 안자구요.
아침에 햇빛보고 운동하는것도 좋고.
다음날밤에도 비슷한데 공기차갑게 전기장판 뜨듯+ 무게감있는 이불 + 유튜브나 책이나 소리만 추출해서 틀어놓고 생각을 잠에 두지 않고 유튜브 소리나 책읽는 소리에 집중하고 누워있으면 (이걸위해 예전 mp3 플레이어 구입했고 혹은 북리더기이용)
저도 모르는 사이 잠들더라구요. 이땐 불은 꺼두는게 좋은데 이것도 너무 의식하지 않으려했어요. 어쨌든 중요한건 나의 뇌를 자야한다는 강박이나 내 생각의 흐름대로 내버려두지 않고 책내용이나 유튜브내용에 집중햇어요.
이거 진짜 진리인것 같아요-
어릴 때 잠자리가 딱 그랬거든요.
이미 귀마개와 눈가리개는 십년쯤 된 것 같아요.
지금도 바닥에 깔아놓은 매트리스, 반려자가 청소할 때 장난으로 제 위에 올려놓으면 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놀라우면서도 좋더라구요 ㅎㅎ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잠을 잘 못잔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20대때는 잠을 잘 못잤고 요즘도 시기, 습관 따라서 새벽에 동틀 때쯤 자는 날이 더러 있습니다. 회사가 바쁠 때는 아침 6시에 출근 준비 해야해서 일찍자게되는 때도 몇달씩 있지만요.
20대 때는 이틀을 꼬박새고 사흘째 밤에서야 쓰러져서 자고 그랬습니다. 느낌상 언제까지라도 안잘 것 같았는데 그래봐야 사람인지라 사흘째는 정신을 잃더군요.
시간 지나고 습관들이면 또 바뀌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운동 자주 많이 하시고 안자지면 안자지는대로 몸이 버텨줄만큼 건강하다 생각하세요.
제 젊은 때는 잠 못잔다는 친구에게 잘 자는 팁을 우스개로 몇개씩 얘기하고 그랬습니다. 따듯한 우유는 당연하고, 머리맡에 양파를 반의반쪽 슬라이스 썰어서 두어라, 잠 안오면 일어나서 벽을 머리로 힘껏 쿵 찍어라, 동네에서 밤에 쿵쿵 소리나면 그게 난줄 알아라 등등. 그중에 저는 진짜로 양파를 썰어두곤 해서 방이 온통 양파 냄새로 진동을 하고 했습니다.
요는, 특별할 것 없으니 그냥 그런 거고 특히 생활이 우선이 되면 별 문제없어진다는 겁니다. 놀지 마시고 젊은 날에 맞게 일 열심히 하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왜 잠을 못자지, 괴로워했던 중년이 조언드립니다.
이삼십대엔 특별히 몸이 나빠지는 걸 못 느꼈는데.. 사십대 이후로는 시력과 기억력이 확확 저하되고 치매도 걱정되고 그렇네요.. ㅠㅠ
맨 앞앞의 댓글 달아주신분의 말씀처럼 쪽잠이라도 틈틈히 주무세요~뭐라도 힘이 되고 싶어 글 남깁니다~
근데 운동.. 습관.. 이런 건 20년간 할만큼 했습니다. ^^;
뇌파 검사 해보고 차라리 속이 시원했어요. 매끄러운 파동 그래프가 나와야 하는데... 너무나 명확하게 자글자글한 파동 그래프가 나와줬거든요..
운동 안해서 그런거다, 규칙적이지 않아서 그렇다(20년간 회사를 다녀서 규칙적이지 않을 수가 없는데 말이죠ㅠㅠ) 하는 사람들 보여주려고 검사 결과지를 한동안 사진 찍어 핸드폰에 들고 다니면서 보여 줬었어요.
병원에서도 그냥.. 원인은 모르고 유전 가능성이 제일 크다 이렇게 말해서 맥이 탁 풀려서 그냥 약 먹자..하고 결정한 게 5년이나 됐네요.
잠을 못자면 빛에 굉장히 민감해져서 날이 맑았다면 힘들었을텐데 오늘은 그나마 흐려서 빛이 눈을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은 없네요 ㅠㅠ
못 주무시는 분들.. 진짜 얼마나 괴로운지 너무 잘 알아요 ㅠㅠ 우리 오늘 밤은 진짜 잘 잘 수 있길.....
몇년전 부터 처방약 먹기 시작 했는데
저는 다섯알 처방해 주네요
우울증 약도 처방 돼있고 요즘은 내성이 생겨
몸이 피곤해야 약발이 받네요. 규칙적인 생활하면
잠이 안와요
불면증 공포스런 병 같아요
진짜 고통스러울 것 같읍니다. ㅠㅠ
가끔 몇 시간씩 저도 몸부림(?)치면서 잠이 안 올때가 있는데.
그게 20년이라는 거잖아요? ㅠㅠ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