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을 시작하기 전에 밝혀두자면 저는 민주당 당원이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진영논리에 사로잡혀서 빈댓글부터 달고 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 지난글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맞긴 맞다고 봅니다.
한국도 이제는 해외의 관심을 많이 받는 나라입니다.
각 나라의 정치권과 외교가에서 한국의 대선 상황은 상당한 관심을 갖고 주목받고 있죠.
윤석열이 그동한 쏟아온 기대이하 수준의 발언이나,
이재명의 이번 우크라이나 관련발언 모두 모니터 되고 있을겁니다.
대선토론을 무슨 사적인 한국인 끼리 모은 단톡방 정도로 생각하고 여과없는 발언을 쏟아내는건 이제는 문제가 됩니다.
우리도 트럼프나 보리스 존슨, 마크롱 정도의 발언은 말할것도 없고,
태국이나 필리핀 정도 나라의 국가정상 들의 발언들까지 뉴스에서 보고있는 시대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상대국가에 대해 발언하는건 굉장히 실책이라고 보고요...
발언수위가 그렇게 세지않다,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듯 한데...
글쎄요...
애당초 저는 해당 발언의 시각이 문제라고 보는데요...
우크라이나의 친서방 정책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시절 당한 역사의 입장에서 놓고 보면 상당히 이해가 되는면이 있는데, 그걸 아마추어 정치의 소산인양 몰아가는게 과연 합리적인 인식인건가 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어쩌면 북한과 관계개선을 통해 통일을 추진하겠다는 한국인들의 시각도 전통적인 지정학적 외교 관점에서는 마찬가지로 나이브하게 여겨지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방과 구공산권 세력간의 버퍼스테이트 라는 관점에서 우크라이나와 북한은 완전히 같은 대상입니다.) 역사를 바꾸려는 열망이 있으면 주어진 현실대로만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그걸 무모하다고 보기엔 한국이라는 나라도 그런 무모한 도전을 통해 시련을 겪으며 여기까지 온 나라입니다...
게다가 지금 생각보다 우크라이나가 잘 버티고 있는것으로 보이는데,
만약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방어에 성공하게 된다면 이거 굉장히 뻘뿜한 일이 되는겁니다.
에당초 "무능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그걸 찍어준 우크라 국민이 문제다" 라는 시각은 다분히 러시아 중심적인 시각인 면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젤렌스키를 뽑은데도 나름의 사정이 있고(이전 주류정치 세력의 부패문제와 각종 스캔들), 문제야 있었지만 생각만큼 비루한 정치인은 아닌것 같습니다.
게다가 어찌됐던, 젤렌스키는 대통령으로써 침공르 받은 상황에서 나름 국가수반으로써 죽을 각오를 하고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멀쩡한 눈을 부동시로 허위주장해서 군면제 받은것으로 보이는 윤석열 따위와 비교하기엔 너무나 과분한 겁니다.;; 평화로운 시기에도 군대빼는 양반이 전쟁나면 뭐하겠습니까? 이승만처럼 도망가겠죠;; 젤렌스키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굉장히 실례가 될 발언입니다...
펨코놈들이 레딧에 글 싸지르며 국제적 마타도어 선동하는것도 사실이고,
여기에도 작업아이디 들이 신나서 ㅈㄹ들 하는것도 사실이죠.. 제가 메모해둔 아이디도 참 많이 보이네요...
그러나 어쨌건, 괜히 이걸 쉴드치려고 무리수를 두기 보다는,
그냥 가만히 있는게 나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되도록이면 윤석열=젤렌스키 프레임을 지속하는건 지양해야 될것으로 보입니다.
사태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경솔한 발언이거든요...
낮에 이미 똑같은 컨셉 왔다갔어요 ㅋㅋㅋ
뭐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제가 지금 이 글에서 윤석열을 빨고 있나요?
ㅎㅎ;;
의심암귀 라는 말이있죠...
맘대로 생각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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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 중에 이런글은 보셨어요?
할말하않 입니다...
러시아의 침략의 책임이 줄어드는 게 아닙니다.
누가보면 이재명 후보가 러시아의 침략은
우크라이나 책임이라고 한줄 알겠습니다.
아마추어적인 외교가 러시아침공을 불렀다고 발언했지 않습니까?
지금 돌아가는거 보면 푸틴은 이 사태 이전부터 굉장히 공들여서 침공을 준비해왓습니다.
젤렌스키 무능이 전쟁을 불렀다는 식의 시각이 과연 공정한건지 의문입니다...
우크라이나를 반면교사 삼아서 경각심을 갖는거야 매우 당연한데,
젤렌스키 외교정책 실패가 러시아 침공을 불렀다는 발언이 과연 현명한건지는 생각해볼 문제라는겁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가입추진해서 이렇게 됐다는 시각이 현재 한국 네티즌의 주류시각 같은데,
나토가입추진은 일종의 친서방정책 추진의 레토릭 같은거지, 실제로 나토가입이 될걸 기대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공세적 방어전략이라는 푸틴의 명분을 너무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건 문제인것 같습니다...
글 올라간 시점이 경솔했을 수 있긴하네요...
논란이 한창 뜨거울때부터 치던 글인데...
타이프 치는 속도도 느리고, 밥먹고 뭐하면서 지연되고 하다보니 그리 됐네요;;
나토가입 똥이고 자시고... 저사람 반러측 중재하겠다고 달래서 그들 지지등에 업고 대통령 된사람이예요.
막상 당선되고나서는 그 엄중한 상황에서 통수치고 강경 반러로 선회하고
나토 가입에만 올인하며 러시아 크게 자극해서 저 사달이 난겁니다.
저렇게까지 전면전이 날 상황은 아니었어요.,
서방측에서 수차례 경고하고 조언한것도 다 무시하고
중재노력도 다 삽질로 무산시키고
생초짜 아마추어처럼 행동하다 저렇게 국민들을 사지에 몰아넣은겁니다.
부패며 매국노 이완용이며 소리듣는 그 전임이
오히려 반러하면서 서방 러시아 양쪽 잘 구슬려 살살 줄타기 잘했다는 평을 듣습니다.
그걸 저 사람이 서방측 조언 다 무시하고 말아먹은거에요.
본인이 일 그렇게 크게벌이고 막상 전면전 터지고 난리가 나니
저런식으로 결사항쟁한들 누가 곱게 봐주겟습니까.
서구에서도 싸늘하게 봅니다.
여기엔 전쟁 반대 이외엔
의견 낼 필요 없습니다.
젤렌스키가 무능한 지도자인지 구국의 지도자인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전쟁 반대 이외엔 다른 의견의 여지는 없다는 말씀에 100% 공감합니다...
지적 정확했고요, 그게 그전부터 통용되던 시각이었습니다.
근데 이후보가 지적을 하니 갑자기 그게아니라면서
뜬금 그사람 구국의 영웅 취급하며 띄워주는거죠.
볼수록 황당합니다.
이후보의 시각으로 계속 떠들던 자들이
갑자기 태세전환해서 무슨 이완용끌어들이고 한일관계 끌어들이고
아주 쌩난리예요
정확하게 팩트만 봅시다,
그사람 구국의 영웅이 아니고 여러 무능과 오판으로
지금 이지경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예요.
젤랜스키 재평가 열기가 뜨겁습니다 ㅋㅋ
민주당 당원이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지만 오늘은 국힘 홍대에서 여성시위자 폭행에는 관심이 없으시네요.
@스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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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 중에 이런글은 보셨어요?
저도 촛불시위나 정치 참여는 왠만한 사람보다 더하면 더하지 덜하는 사람은 아닌데요?
님은 조국장관 촛불집회 몇번이나 나가셨습니까?
2004년 노무현대통령 탄핵반대때는 나가셨습니까?
네. 다 나갔습니다.
민주당원이고 이재명후보 지지자이지만 윤항문 자위대 한반도 상륙발언에는 관심없는 분.
대답에 만족합니까?
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빤히 의도가 보이는 판에 장작 넣어줄거 같으면 안하고 참는게 지지하는 사람의 도리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크라이나의 전쟁 책임이 우리 대선보다 중요한 이슈인가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젤린스키 프레임을 계속 밀고가는게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싶은겁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만약에 러시아 막아내면 이후보가 굉장히 뻘쭘해집니다...;;
왜 이거에 대해서는 말은 안하냐고 꼬집는게 말을 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답답
님이라도 제 심정을 알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선거공학적으로도 전쟁이 어떻게 될지, 젤렌스키 대통령 평가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데 섣부른 행보였구요.
도의적으로도 침략자에 결사항전하는 나라 사람들에게 분명히 실례입니다.
당연히 윤석열의 일본’군’ 진입 발언이 백배는 심각하고 중요합니다만, 그렇다고 진영논리에 빠져 이후보의 잘못을 아니라고 할 수는 없는 겁니다. 뭐, 이후보도 사람인데 실수할 수도 있고 그렇게 치명적인 문제도 아니라고 봅니다만, 정상으로서 외교할 사람이라면 좀더 넓은 시야와 조심성이 필요합니다.
뭐 알바새끼들이 드글거리니 예민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좋게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최소한 글은 좀 읽고서 완장질하든 뭐하든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글에서 분명히 윤석열도 같이 비판하고 있는데 읽지도 않고 뻘소리 하는것 같아서 짜증이 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