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 소리인가 싶은데 진짜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합니다. 제가 어제 밤에 베를린에서 슈투트가르트로 넘어왔습니다.
베를린역에서 야간기차를 타려고 기다리다가 타기 직전에 음료수 자판기를 찾아 음료를 고르는 중에 뒤에 아이유 닮은(진짜 아이유 눈매 그 자체. 물론 마스크 벗으니 좀 다르긴 했는데 그래도 눈매가 진짜…) 동양 여자분이 오시길래 먼저 사시라고 양보를 해드렸죠.
막 왜 양보를 하냐면서 농담한마디 던지시길래 저도 농담으로 응수했고 여행객이길래 한 10분간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습니다. 중국 분이시고 뭐 이틀뒤에 어쩌구저쩌구 전공이 어쩌구저쩌구 이야기를 하시다가 기차가 왔는데 저는 2번차량, 그 분은 11번 차량이시길래 번호든 뭐든 아무것도 안받고 (이름도 모르는 상태로) 빠이빠이 하고 7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저는 중간에 내렸습니다. (저는 슈투트가르트 도착, 기차는 뮌헨 종점)
짐이 많아서 제일 늦게 내려서 천천히 라커를 찾아 가는데 그 분이 플랫폼 출구 쪽에서 혼자 서성이시는거에요 ㅋㅋㅋ 그래서 여기서 뭐하냐 했더니 깜짝놀라면서 여기서 내렸냐 막 이러시더라구요 ㅋㅋ (그 때가 새벽 4시반)
암튼 너무 이른 시간이라 어디가는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정오 12시까지 숙소 체크인 기다려야해서 역에서 있을거래요… 그래서 제가 제안을 한게, 어차피 내가 차를 빌렸으니깐 (근데 하필 빌린차가 스마트 포투) 짐을 라커에 넣어두고 커피 마시고 구경하면서 놀다가 체크인 시간되면 가방 가지고 숙소 보내주겠다 했어요.
근데 콜을 때리심;;; (근데 놀라운건 이 때 아직 서로 이름도 모르는 상태였음요)
그래서 새벽에 여는 맥날 찾아서 맥너겟이랑 커피 두 잔 사서 독일 일출 구경하고 (이 때 이름 알았음요), 슈투트가르트 도서관 (건축물이 엄청 유명하더라구요)이랑 벤츠 뮤지엄 갔다가 밥먹으러 갔는데 제가 중국음식 먹어보고 싶다고 하니깐 그분이 찾아줘서 갔습니다.
근데 밥값도 계산을 하는거에요;; ㅋㅋㅋㅋ 물론 뭐 차 태워줬으니 고마워서 그런걸테지만, 맥너겟, 박물관 입장료 다 그 분이 내셨걸랑요;;
암튼 서로 야간기차로 인해 밀린 잠을 보충하고 좀따 저녁에 만나서 놀기로 했는데 걍 저녁먹고 빠이빠이할듯요. 내일도 만나서 어디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뭔가… 베를린역에서 그냥 끝났을 수도 있는 인연이 이어지니깐 신기합니다 ㅋㅋㅋ 🤣
ps. 중국 동북3성 출신인데 프랑스유학왔다가 쉴려고 독일여행왔다네요 ㅋㅋㅋ 후.. 부럽..^^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청춘남녀가 나오는 영화인데요.
얼마나 여운이 강했던지, 같은배우들로 후속 영화가 2편이나 만들어졌죠..
실제 흐른시간과 극중의 시간이 같아 더 몰입이 됩니다.
저도 마지막에 이상 새벽에 영화 한 편 잘 봤습니다~
나올 줄 알았습니다.
집 사람에 끌려가서 비몽사몽 졸다 본 시리즈..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비포 데쓰 한 편 나왔으면 딱 좋겠습니다.
역시 마무리는 이별이 딱 이죠.
파나메라님, 초면에 미안합니다.=.=;
본문 글에 비추어 대략 블랙 코미디? 는 아니고요.
정말 실 시간에 가까운 영화 흐름의 스토리에 인생의 아름답고 안타까운 상황들..
아무래도 인간의 종착역 이별!! 특히 아픔보다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게 되면 참 좋을 것 같은 영화 같습니다.
저랑 거의 비슷한 시간대를 같이 하는지라 더 공감이 됩니다. ^^
우리 원장님도요.
돈 보고 결혼한 의사들도 많은데 그건 아니라서 달리 봤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부인한테 쪽소리 못 펴는 남편이 아니라 부인한테도 자기가 번 돈에 대해선 인색함.
농담이고 좋네요 이런 연인
독일에 가서 이런차 저런차 원없이 타 보신 글을 읽고서 부러웠는데, 부러움이 어디까지 가나 보지요!
미인계라고 중국 스파이한테 포섭당하시는 거 아니신지
제가 다 셀레이네요 ㅎ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레알..ㅋㅋㅋㅋ
예비장인이 장인 되기전에 신비로워지는것만 방어하세요!!ㅎㅎ
저같은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상황이네요.
마치 영화 같습니다. ㅎㅎ
베이징 예식장에서 식올리고 공산당 고위간부께서 주례 서실 거 같아요
저도 곧 해외출장인데 달달한 로맨스 꿈꿔 봅니다아으아
달달하니 부럽습니다^^
밤열차에서 눈 뾰봉하고 만난뒤 이틀 후에 입영열차......
입대한단 말도 안 했고 일상적인 이야기하다 금새 헤어졌죠
다음 날 그러니까 입대 전날 밤 친구들과 술 마시고 있는데 자꾸 생각이 나는겁니다
지금 생각해도 희한합니다
홀린듯이 기차역으로 택시타고 달려갔는데 당연히 없죠.
연락처도 안 물어봤고 이 사람이 언제 서울로 다시 돌아가는지도 전혀 몰랐고요
쓸쓸히 돌아서는데 진짜 드라마처럼 이 여자가 대합실 회전문을 열고 들어 왔습니다.
5초정도 서로 눈만 바라보다 제가 한마디했죠
"전화번호 주세요"
그 다음은 훈련소에서 장문의 편지-크리스마스에 면회
운명? 숙명?
무시할 수 만은 없습니다.적어도 제겐.
50넘은 지금도 한번식 싸우다가 그때 생각하면 바로 무릎 꿇습니다...ㅋ
그녀의 손이 움직일겁니다 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이 글과 비슷한데 좋지 않게 끝나는 내용인가 보죠? 영화 볼 때 스토리 보지 않고 보니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사실 이미지 보고 사슴벌레인가 싶었습니다.
좋은 인연이 되시길 기도해 봅니다~
동전 꼭 돌려보세요!!
그래도 needle은....
가벼운 말다툼이 시작되는데...
애들은 3개국어 하겠죠
아이유에서 꿈이 확실합니다
그리고 호옥시 요즘 세상은 모르니 약간의 긴장감은 유지하시기를..^^;;;;
동북문화는 중국에서도 특이하다고 정평이 나 있고 사람들 키가 크고 발성이 좋아서 전국의 cctv 아나운서는 95% 정도 동북3성 출신이라고 합니다.
동북3성 중 하나인 흑룡강성 중국어 선생님께 예전에 들은 얘기입니다.
도망쳐..늦지 않았어
그치만..이쁜 사랑 하시길 ㅠㅠ
개연성이 좀 부족하네요. 다음 작품에서 만나뵙겠습니다.
정신 차려보면 신장 하나 없습니다
하지만 후기는 적어주세요 ㅋㅋ
암튼 부럽습니다
유부는 이제 다음 생을 기약해봅니다..😭
오징어인줄 알왔는데 인싸였군요.
배신감 오지구요... ㅜ.ㅜ
흥미진진
그때를 잘 버텨야 합니다.
닉언일치를 실천해주세요.
슈투트가르트에서 벤츠뮤지엄만 가시다니 ㅠㅠ
저도 공감 안눌렀거든요 ㅠㅠ
이대로 쭉 유치원 예약까지 가시길 빌어 봅니다 ㅎㅎㅎㅎ
Kindergarten!!
그리고 어서 차기작 공개가 시급합니다
2편 부탁드립니다....
흔치 않은 연재를 볼 기회가 왔군요...
매일 매일 일기쓰듯이 한 편 씩...
ps. 중국 동북3성 출신인데 프랑스유학왔다가 쉴려고 독일여행왔다네요 ㅋㅋㅋ 후.. 부럽..^^
진행중이면 빨리내놓으라고요오오오오오
현기증난다고요오오오 아 열바다아아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