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으로 선발하는 정시 강화는 입시정책의 퇴행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동일한 시간에 동일한 시험을 보고 나온 점수로 선별하는 방법은 정당성은 있어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객곽적인 지표가 맞긴 하니까요.
문제는 겨우 시험 한번으로 결정된다는 점과 이 세상 그 어떤 시험도 그 사람의 능력을 온전히 판별한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시제도는 한국의 교육 인프라가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에 학생들은 선별하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생각해요...
수시제도는 사람의 주관적 요소가 담길 수 있기는 하지만 다면평가를 통해 선발하는 방식이라
입시에 소요되는 자원이 훨씬 많지만 그래도 시험 하나에 매달리는 학생을 뽑을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보거든요...
수시제도는 사람의 주관적 판단이 들어가는 만큼 공정하게 평가한다는 신뢰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런데 사회에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다 보니까 수시제도에 불신이 생긴게 아닌가 합니다....
처음에 수시제도 도입할 때도 정말 힘들게 도입했는데 요즘 다시 정시가 강화되는 추세여서 안타깝네요.
미국의 SAT처럼 수능을 여러번보고 지원하는건 어떨까 싶네요.
SAT처럼 수능을 여러 번 보면 정시가 아니라 수시로 뽑아야 할겁니다. 같은시간에 같은 시험을 보고 받은 점수가 아니라서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거든요. 수시로 뽑는 과정에서 정성평가의 참고자료 정도로 사용될 수 있을 뿐이죠.
과연 수시모집 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가 줄어들었는가?
학생의 다면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준거가 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대답하긴 어렵죠
그렇게 판단하실 수도 있는데 오히려 정시가 상류층의 일류대 진학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수능시험의 수준이라는게 절대적 지능이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환경에서 성실히 공부한 학생이면 충분히 고득점이 가능한 시험이니까요.
아귀다툼 이거든요
정시도 단점이 있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크죠.
공부에 의지가 있는 학생조차도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서 학업분위기가 전혀 안되는 고교에 가서 전국단위 경쟁을 할 준비를 해야하니까요
그러네요. 정시랑 고교평준화랑 배치되는 지점이 있군요...
저소득 지역에 있는 비범한 학생은 확실히 불이익이겠네요.
과거 나xx 전 의원 사례만 보더라도 권력을 가신 사람이 부정하게 합격 시켜 버려도 명확히 처벌이 어려워요. 괜히 그런 빌미로 민주당 쪽 사람들이 후드려 맞는 것을 봐선, 결국 잣대 자체가 누가 보고 누가 판단하냐에 따라 매우 달라지는 지멋대로 방식이 되어가고 있다는 거죠.
수시를 대대적으로 손보고 공정성과 방법, 그리고 그 준비에 대한 부담감, 유치원생부터 스토리 짠다는 수시 방식을 개선 하지 않는 이상 정시 비중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는 게 맞다고 봅니다.(그렇다고 해도 100%정시는 저도 반대 입니다.)
사회배려자같은 전형이아니라 일반전형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 관점에서는 당연히 정시가 더 공정해 보일 수 있습니다.
수시제도에서는 내신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 별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숫자가 어느 정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행 수시 제도에서는 특목고 학생들도 서울대 진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정시제도가 도입되면 특목고 학생들의 대부분이 서울대에 진학하게 될 겁니다.
점수가 잘 나올테니 정당하고 공정하게 진학이 가능하지요.
수시제도는 부유층을 위한게 아니라 오히려 서울대에 진학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서울대 입학이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 수시제도 하에서 일반고 학생들이 서울대에 더 많이 입학하던가요? 객관적 지표가 있을것 같은데요.
수시에 내신성적을 제한적으로 반영하는 학종이 도입되면서 특목고 학생들의 서울대 합격이 증가했네요.
잘하는 아이들은 어떤 제도하에서도 결국 상위권 대학에 갑니다. 그게 수시이건 정시이건 상관없어요.
그런데 저는 수시보다는 정시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시로 하면 전국 고등학교를 감시해야 하는데
그 체계란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반 친구를 경쟁자로 만들어요
그리고 불신의 사회에서는 차라리 정시가 낫고요
특히 첫째는 삼수까지 하며 무수히 많은 수시 지원을 했는데 다 떨어지더군요.
문제는 여러가지 지표(내신, 봉사, 미술활동보고)를 다 토대로 해서 지원했는데도 이유를 전혀 알수 없기에 더 의문이 들더군요.
수시를 계속 하려면 각 학교별로 수시 채점 기준과 그 결과 피드백을 확실히 하지않는한 계속 의심만 쌓이게 됩니다.근데 철저히 비밀로 하죠.
자소서 종이 한장에, 확인할수도 없는 미술활동보고서(라고 쓰고 창작서라고 읽죠)로 당락이 결정되니 의심이 증폭되죠.
특히 미활보는 잘사는 집의 경우 고1때부터 아이의 스펙을 만들어가니 없는 집은 상대가 되질않죠.
결국 신뢰의 문제가 가장 큰 거 같습니다.ㅜㅜ 시스템을 믿을 수 없는거죠.
이상론과 현실은 다르니까요.
덧) 뜬금 수시/정시 얘기라 빌드업은 아니길 바랍니다.
/Vollago
수시는 전형도 존나게 많고 그거 학생이 다 못해서
여럭있는 부모가 신경쓰는것이 가능하냐부터 이미 차별요소에
스카이 캐슬처럼 입시 코디로 돈 쳐바르는 방법도 있죠
뭘봐서 수시가 퇴행이죠? 불공정으로부터의 퇴행?
그리고 최대 단점은 정시 대비 같은 반친구를 적으로 두게 되는겁니다
10줄이나 글을 쓰셨는데 맞는소리가 하나도 없네요
본문에서 언급했듯이 정시의 정당성은 인정합니다.
정시의 문제는 전국의 모든 학생이 동일한 시험을 목표로 전력질주 한다는 거죠.
올림픽에 여러 종목이 있듯이 학생마다 재능에 개성이 있기 마련인데 이런 부분은 정시제도 하에서는 무시되죠.
진학하는 학종이나 학생부전형도 실질적으로 전자는 내신+학교 후자는 온리 주요과목 내신등급만으로 결정이 됩니다. 딱히 개성 적성등이 크게 고려될 전형은 아니죠.. 그리고 각종 올림피아드 수상자나 기타 특기자 수준의 학생을 뽑는 전형은 제가 대학가던 20여년 전에도 있었죠.
내신의 경우에도 고교학점제가 이제 곧 도입되고 정착이 된다면 지금처럼 모든 학생이 똑같은 걸 공부하는게 아니라 대학처럼 개성이 생길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리거 같기는 합니다..ㅜㅜ
"전국의 모든 학생이 동일한 시험을 목표로 전력질주"
이게 수시라고 뭐가 다른가요? 옆에서 하는걸 보니 똑같던데요.
현행 수시제도가 "전국의 모든 학생이 동일한 시험을 목표로 전력질주"하는 것과 동일하다면 제도가 잘못된게 맞는거 같습니다. 저는 수시는 다면평가가 핵심이라고 생각해서요.
수시건 정시건 결국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노력하는거잔아요. 그러니까 뭐가 다르냐는 거에요.
다면평가를 한다고 아이들이 들어가는 시간이 줄어드나요? 암기나 문제 풀이 안하고 전공이나 적성에 맞는 활동에 집중하면서 서울대 갈수 있나요? 아니잔아요.
결국 내신 성적 올려야 하고, 수시 제도에 맞는 산출물을 만들기 위해서 학원도 다니잔아요.
수시건 정시건 결국 경쟁이에요. 그게 다면평가건 한방의 시험이건 결국 경쟁이잔아요.
경쟁에서 이기려면 결국 타고난 재능과 후천적 노력으로 결과가 나오잔아요.
다면평가 한다고 아이들 놀지 않습니다. 정시 시절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대입을 위해 쓰는 시간과 에너지는 차이가 없어요. 오히려 그놈의 수시 다면평가 때문에 더 다양한 활동에 신경을 써야 해서 부모도 힘들고 아이도 힘듭니다.
정시로 수능봐서 대학가면 수능에만 집중하면 되잔아요.
수시에 대한 이상적 현실은 바람직할수 있겠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습니다.
100년쯤 후에 인구가 줄면 가능하겠네요.
개인의 측면에서 경쟁과 공정만 따진다면 정시가 좋겠지만 교육의 기능이 서울대 가는 것만 있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래 Lin.E님의 댓글이 그 대답이 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정시확대 = 고등학교없애라 동급이죠.
수능공부하기에 가장 효율적인건 학교를 안가는겁니다.
검정고시치고 바로 수능재종반이나 사교육으로 맞춤형 공부하는게 가장 효율적이죠.
그래서 초등학교부터 다른 인성적인거 다 빼고, 온리 수능을 향해 달리기만하면됩니다.
지금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수능범위는 배우는 내용의 50%가 안됩니다. 시대가 갈수록 배우는건 다양화 대고 많아지는데 수능은 그거 못쫒아옵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에 수능확대는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수업하지 말고 수능과목만 가르쳐라는 겁니다.
오로지 한가지 기준으로 줄을 세운다는 것은
그 기준으로 '사람을 키우겠다' 라는겁니다.
교육이 단순히 선발기능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굉장히 이상적인 이야기신데...
수시든 정시든 대다수의 학생들의 목표는 한가지 입니다. 최대한 좋은 대학가는거요.
이런 현실 속에서 수시보다는 정시가 덜 잔인합니다.
선생님들 입장에서야 다양한 교육 할 수 있고 좋죠..... 근데 학생들은 점수 어떻게 딸지만 고민합니다. 다양한 교육은 곧 다양한 학습부담일 뿐입니다.
"좋은대학=성공" 이라는 경향성이 엄연히 존재하는 우리 사회에서, "명문대 가는게 교육의 목표가 아니다"라는 이상론을 학생들에게만 강요하는건 너무 잔인한 생각 아닌가요.
사회를 먼저 바꿀생각을 해야죠.. 사회가 먼저 바뀌면 학생들이 알아서 명문대에 집착 안합니다.
부잣집 부모가 해줄수 있는건 비싼과외,학원입니다.
딱 여기까지죠
정시강화가 맞다고 봄니다.
수시 확대 이후 ‘정성적’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사교육비 부담은 더 늘어났고, 불확실성에 대한 스트레스 & 불필요한 경쟁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고3 올라가면 1,2학년 때 놀았던 친구들은 거의 포기하죠. 준비된 게 없으니까요. 그래도 정시라도 있으니 열공해서 대학가는 거죠.
수시는 축소가 맞다고 봅니다
수능공부하기에 가장 효율적인건 학교를 안가는겁니다.
검정고시치고 바로 수능재종반이나 사교육으로 맞춤형 공부하는게 가장 효율적이죠.
그래서 초등학교부터 다른 인성적인거 다 빼고, 온리 수능을 향해 달리기만하면됩니다.
지금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수능범위는 배우는 내용의 50%가 안됩니다. 시대가 갈수록 배우는건 다양화 대고 많아지는데 수능은 그거 못쫒아옵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에 수능확대는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수업하지 말고 수능과목만 가르쳐라는 겁니다.
오로지 한가지 기준으로 줄을 세운다는 것은
그 기준으로 '사람을 키우겠다' 라는겁니다.
교육이 단순히 선발기능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그리고 현제 수시 제도가 신뢰문제만 있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수시제도로 다양한 전형 방식이 있는데,
그 정보를 아냐모르느냐
알고 어떻게 준비하느냐부터
이미 시작점이 달라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시가 이상적이긴 하지만 교육현실은 지옥이죠..이상론자들의 무모한 교육실험 때문에 학생들은 고통과 박탈감만 얻습니다..
뭐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학벌주의 사회겠죠.
"좋은대학=인생성공"이라는 공식 혹은 경향성이 엄연히 존재하는 사회에서... 입시제도를 빌미로 학생들에게만 그 틀에서 벗어나라고 강요하는건 옳지 않습니다. 사회가 먼저 변하면 학생들은 알아서 대학에 집착 안합니다..
전체적인 틀이 잘못된 채로 계속 흘러오고 있는데 정시냐 수시냐 부르짖어봤자 의미없습니다.
이미 대학 자체가 망하는 기로에 서있는데요. 현장에서 써먹기 어려운 4년짜리 과정이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다고 진짜 학업이 꽃피는 곳도 아니고요 ㅋ... 이젠 틀을 갈아엎어야 할 때입니다.
무한동력 진자처럼 영원이 오락가락 할겁니다.
어떤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있는 집 자식이 독점할거구요,
대학에 순위가 있는 한 영원히 지탄받는 것이 대학입시일듯…
전 자식이 없어 그 아사리판을 안겪으니 마음은 편하네요.
가장 이해관계가 큰 학부형들과 학생들은 3년이면 떠나는 이슈죠.
다만 교원.교직원들은 오래오래 남으면서 수시 강화를 요구하고요
관료제의 폐해랑 유사하다고 봅니다.
이해관계자는 뒷전이고
이방들이 온갖 이득을 취하죠